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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5 중대 합격후기지도:이수정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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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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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05학번으로 중앙대학교 작곡과에 입학을 하게 된 사람입니다.
참.. 글에 졸한 제가 이렇게 후기를 쓰는 이유는.. 앞으로 작곡입시를 치루시게 되는 분들에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따라서 , 저의 자라온 배경이나 음악적 환경 같은 개인적인 정보 보다는 .. 어떻게 입시를
준비했는지.. 또 저는 저의 선생님께 어떠한 가르침을 받았는지 .. 등을 밝힘으로써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자신의 것과 비교*분석 하시면서 도움을 얻으셨으면 ....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이제..
짤막한 저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전 이 싸이트의 운영자님이신 이수정 선생님 께 배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 참 행운아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고삐가 풀려서 지맘대로 날뛰는 소 같은 저를 바로 잡아주신 분 이시니깐요..
<곡>
선생님께 처음 왔을때 제 곡을 보시고는 너무 산만하고 복잡하다 .. 라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현재까지 받는 지적이지만요..
그래서 우선은 8마디쓰기 를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매우 중요하지요.
그런데 역시나.. 계속 저는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모티브의 성격은 이러이러 한데.. 니가 발전시킨 이것은 모티브의 어떤것에 근거 해서 나
온거니?..“ 라 하시면서 저를 조금씩 조금씩 바로잡아 주시면서 ..제가 곡 쓸때 부족했던
논리성을 심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선생님께서는 될 때까지 시키시기 때문
에 옆에서 붙잡고 시키셨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열정이 있었기에 제가 합격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 8마디쓰기가 어느정도 되니 선생님께서는 변주곡쓰기 를 시키시더군
요. 참 재미있게 썼었던거 같습니다. 맨 처음엔 모차르트, 베에토벤 변주곡집 에서 한 곡씩
을 샘플로 잡고 흉내내기 를 했었습니다. 음형, 화성진행, 선율진행 등을 대가들의 것과 비
슷하게 흉내내므로써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하나씩 하나씩 얻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면
빙산일각 으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내공이 쌓여 가는 것을 느낄수 있답니다.
이렇게 변주곡쓰기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어느정도 발전하고 난뒤 다시 세도막쓰기 로 돌아
왔습니다. B모티브잡기 서부터 ..8마디 이상 확장 해서 쓰기 , A의 것중 특징적인 것 한
두가지 요소를 캐치해서 조성의 변화를 주면서 계속 반복 시키기, 등등 여러 가지 스타일로
곡을 써봤습니다. 처음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의 모티브는 술술 쓰는편인데 , 좋아
하지 않는 분위기의 모티브는 잘 못 썼습니다. 하지만 ,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렇게도써보
고 저렇게도써보고.. 다양한 스타일로 쓰게하셔서 나중에는 어떠한 모티브를 받든지 어느정
도 쓸수 있게되더군요.
또 이렇게 3도막쓰기를 어느정도 할 수 있게되니 .. 이제는 시간 단축이 문제였습니다.
마지막엔 선생님댁에서 2시간에 맞춰 놓고 실제 시험에 임하는 기분으로 모의고사도 많이
연습 해 본것이.. 실제 시험장에서의 시간조절 문제가 수월 했었던 것 같습니다.
<화성학>
전 화성학이 제일 자신이 없었습니다. 화성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죠..
이수정선생님을 만나기전까진 무턱대고 구성음 맞는 화음중에.. 대충 때려 맞추기를 했었습
니다. 금칙들만 겨우겨우 피해서..
근데 .. 문제는 전 정말 입시에서 요구하는 화성학은 그런 것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선 외성쓰기(소프라노, 베이스) 를 시키셨습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선 이러셨죠..
“외성 .. 소프라노 와 베이스 만으로도 충분히 음악이 느껴져야 된단다. ”
그래서 우선 김홍인 화성학 책에서 선생님께서 체크해 주신 문제들만 외성쓰기를 했었습니
다. 이 공부는 비교적 빨리 끝났어요. 어느정도 화성학에 대한 기본개념이 잡히니..
이젠 천광우선생님의 화성실습 을 들어갔습니다. 정말정말 좋은 책입니다.
(참고로, 화성실습과 대학화성학 은 꼭보십시요..!!! 제가 꼭 도서출판 예솔의 영업사원이 되
어서 사라고 은근히 광고하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사실입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죠.. 공부
할 때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던걸 후회 할 뿐 입니다..! )
처음엔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 책을 공부하면서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 그 책 덕분에
화성학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음악적인 풀이 를 좀 해보니 예전에는 찢어버리
고만 싶었던 문제들이 이제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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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해서 .. 저의 후기를 끝마칠까 합니다.
모쪼록 이 글을 읽으시고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그럼 여기서 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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