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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입시지도후기지도:운영자이수정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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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입시를 마치고.
합격, 불합격을 떠나 입시를 치른 회원님들, 그리고 부모님, 선생님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해마다 입시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어려서부터 클래식에 관심이 많아 수시로 클래식을 접하며 나름대로 음악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음대를 지원하는 학생들,
-피아노를 치다가 피아노과 보기에는 실력이 안되서 작곡으로 돌리는 학생들,
-요즘 유행하는 대중음악 혹은 영화음악이 좋아서 무작정 작곡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
-음악이 막연히 좋아서 그나마 음대중에서 ‘만만한’ 작곡을 하면 대학가기가 좀 쉽지 않을까 해서 작곡을 시작하는 학생들, 등등...
(자신이 어디에 속하나 생각하려하지 마세요. 어짜피 공부하려고 맘 먹은 이상 열심히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를 하니 작곡과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작곡과는 대체로 학과 공부보다는 실기에 의해 당락이 좌우됩니다.
갈수록 문제는 어려워집니다.
-화성학은 단편적 이론을 묻는 질문이 아닌 음악의 뼈대와 구조를 알고 풀기를 원합니다.
-작곡은 예전의 그림그리기식은 경시합니다.
-청음, 피아노를 없애서 학생수를 확보하려던 대학의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이 과목의 비중을 높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입시에서 많이 두드러졌다고 봅니다. 실은 예전부터 늘상, 피아노와 청음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라며 기초 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었지만 아직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학생, 부모님들이 많이 계심이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작곡, 화성학을 잘 해도 이 2과목이 시원치 않으면 대부분이 낙방을 했을 것입니다. 낙방을 하고 나서야 뒤늦게 정신을 차리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이를 모르거나 부정하면 또 실패하기 쉽습니다.
이렇듯 많은 실기를 보기에 실기 비중이 큽니다.
따라서 실기 선생님의 비중은 개인적으로 당락의 최소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선정할 때에는 꼭 부모님께서도 함께 면담을 하세요.
부모님께서도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인 내가 뭘 알겠나’ 하는 소극적 태도를 버리시고 학생이 뭘 배우는지, 다른 학생들은 다른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지도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보셔야 합니다.
시험장에 따라가신 부모님들은 그나마 귀동냥을 하면서 다른 아이들의 공부 방법을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어트레이닝을 매일 클릭하시어 정보 및 악보를 출력, 자녀들에게 정보를 주시는 부모님들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제 생각입니다만,
어떤 위치의 선생님이시건 최근 입시를 많이 경험한 선생님이면 좋습니다.
아무리 높은 위치의 선생님이라 하시더라도 입시 경험의 유무를 꼭 체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교수, 강사라고 해서 입시영어를 다 잘 가르치지는 않지요.
입시학원의 영어 강사 혹은 소위 말하는 족집게 영어과외 선생님이 더 입시에 대해서 잘 알듯이,
음악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입시는 그야말로 음악의 기본 실기를 체크하는 과정이므로 기초부터 쉽게 또박또박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입시에 적당하다고 봅니다.
좋은 선생님과 경제적 뒷받침이 있어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늘 제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현역’ 들...‘똥 오줌 못가리고’ ‘가만히 있으면 등 떠밀어 들여보내주는 줄 알고’ ‘잘 하지도 못하면서 ooo 대학? 거길 내가 왜 가?’ 이런 자세로, 잔뜩 겉멋 든 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슬렁슬렁 공부하는 현역들..
저는 이런 현역들이 아주 못마땅합니다.
도무지 경쟁력이 없습니다.
주제파악을 못합니다.
게다가 연습도 안합니다.
이런 자세이다 보니 혼을 내도 혼내는 나만 열이 나고 효과도 없습니다.
(모두 제 제자들을 회상하며 하는 이야기입니다. 괜히 자기 이야기 한다고 삐지지 마세요.)
현역 여러분,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학생중 2/3 가 현역이 아닙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현역 학생들의 경쟁자는, 고개 숙여 자아 반성하면서 공부 열심히 하려고 굳게 다짐하는 재수, 혹은 익을대로 익은 삼수생입니다.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벼르며 입시진단테스트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역시 2/3 이상이 05 입시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이미 05년은 ‘인간의 삶’ 을 포기하기로 작정한 듯 합니다.
여러분도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가르치는 선생님은 열과 성의를 다해서 가르치건만 학생들은 입시를 장난삼아 공부하는 것 같은 선생으로서의 괴씸한 생각에서,
05 입시를 정리도 할 겸, 구정이 오기전에 쓴소리 한바탕! 을 하였습니다.
06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와 지혜가 가득하기를...
이어사랑 운영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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