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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5 이화여대 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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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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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저는 이번에 이화여대 작곡과 05 학번이 된 학생입니다.
저도 재수를 한 끝에 이렇게 합격해서.. 아무튼 후배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 망설인 끝에 이렇게 글을 쓰게됬습니다 ^^
★ 프롤로그..ㅋㅋㅋ
저는 작곡을 중2 겨울때부터 시작해서 예술고 작곡과에 합격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저의 꿈은.. 작곡이었습니다 ^^ <구체적인 꿈도 있지만;;>
하지만 집안 반대에 너무 심하게 부딪혀
몰래 예고 입시를 준비하다가;; 정말 하나님의 뜻인지.. 예고에 합격하게 되었구요.
그래서 조금은 남들보다 빨리 대학진학을 작곡이라는 한목표로 계속 공부할수 있게
되었죠.
아무튼 저에게 3년은 정말.. 잊을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곡발표회도 하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곡들도 써볼수 있었고..
실기시험도 보니 여러가지 객관적인 test 도 볼수 있었고. ^^
저는 게을러서 숙제를 안해가거나, 뭔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빈둥거리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중2겨울부터 재수를 해서 입시를 치루기 직전 05년 1월 중순정도까지
레슨 숙제를 안해간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암튼... 고3때 입시를 해가면서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설마 가겠지... 선배들도 다 가고.. 예고니깐 붙겠지~"
하는 자만심이 가득했던것 같습니다. 그니깐 정말 입시의 현실을 자각못한..
그리고 저는 솔직히 화성, 작곡보다는 피아노와 청음이 정말..약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그냥 고등학교땐 심각하게 생각못하고 .. 어느정도 하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고3때 04년도 입시는.. 뻔한.....ㅋ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그때 그리고 피아노 실기에서 치명적인실수도 저지르고
나와서... 안되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안되더군요...=_=.
그때 처음으로.
★ 피아노와 청음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정말 이끌어올리지 않으면
또 실패는 반복될것이다라는...그런 생각을 하게되구요.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피아노와 청음은 거의... 열심히 연습 안했었거든요.
<물론 화성과 작곡도 만족하게 잘~~한다라는 수준도 안되고...;>
가군 발표가 나자마자 저는 일찍 재수를 결심해서 2004년 1월 5일부터
재수 학원에 등록했답니다..-_-
생각하면..그때부터 정말... 지금까지...
하고싶은일 다 참아가며 안하면서....
죽도록 "인내"라는 것도 배우고... 맘고생도 심하게 하면서
쭉... 재수 1년의 생활을 조용하게 묵묵히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정말 고3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 +화성
화성은 중2-중3때 한번 다 떼우고 예고를 진학했기때문에
거기서도 3년 내내 반복.. 아무튼.. 남들보다는 자신있었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하면서 만난 작곡 선생님께 가면서..
그건 완전 제 착각이었습니다..-_-.
저는.. 그니깐.. 완전 꼰듯한 문제같은걸 정말 말이 안되는 진행으로도
어렵게 어렵게 푸는..<그니깐 너무 생각을 많이 한다그러죠?;> 그런 식의 스타일이
되어버려서...
김홍인 책 1권 처음부터 다시 ...기초부터 다졌습니다.
그리고 2권, 백병동, 천광우, 반음계적, 455 화성학문제 등등.
정말 저희 선생님께서는..화성학문제 엄청엄청 많이 내주셨습니다;
그러면서..진행에서 가야할 방향 같은.. 것도 다시 꼼꼼히 확인하고
무엇보다도 종지..와..<정말 종지의 중요성이 최고입니다>, 비화성음..같은 흐르는것.
그리고 소리..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꼼꼼하게 1년을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이대는 화성학 점수가 150점..작곡과 같이 제일 높았기 때문에 입시 하루전까지도
골치를 썩이며..-_-. 끝까지 붙들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과 수능이 끝나자마자 11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화성학 입시 모의 종이<여태껏 나온 거의 모든 년도와 모든 대학의 기출문제;예고2,3학년
실기고사 기출문제 등등> 유형별로..-_- 100장도 넘었던것 같습니다.
그걸 다풀고...ㅠ_ㅠ암튼 중2-고3 때 화성학 푼것보다 재수할때 화성학을
2배는 많이 풀었을겁니다. 암튼.. 그래서 시험당일날은.. 제가 제 점수를 알순없지만
제법..만족하게 화성학을 풀고 나왔던 기억이... ^^;;
★+ 작곡
작곡도 정말 하나부터 끝까지 뜯어 고쳤습니다.
정말 ..ㅠ.ㅠ피눈물이..
무엇보다.. 종지와.. 동기를 저는 너무 A 와 B 를 연관짓는 것이 없어서
그것도 많이 고치고.. 음역을 고르게 쓰는데 많이 신경썼구요..
선율...정말 많이 고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종도 준비하면서, 소리에도 신경쓰느라
슈만곡과 브람스 인터메조, 멘델스존 피아노곡들<무언가> 거의...맨날 듣다시피해서
다 외울정도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입시 곡들에서도 선율이랑..여러 음형 아이디어들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됬구요... ^^ 꼭 자신의 곡을 피아노로 쳐보기도하고
그래보세요!
그리고...한가지 더 붙이면
이대는 사보가 굉장히..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
전..사보가 원래 너무너무너무너무-_-안좋아서..
1년동안 피눈물을 흘리며 사보 다뜯어고쳤습니다..ㅠ_ㅠ <저희쌤이 사보도 중요시하셔서>
그래서 이번 이어트레이닝 모의테스트때... ^^ 사보추천 되어서 선물도 받았어요..ㅋ
고친 보람이 있구나..ㅠ_ㅠ하고 느꼈던 때였습니다.
곡도 좋고 사보도 좋으면.. 더욱 좋겠죠?
★+ 청음..
정말 저는 청음이 약했습니다.
위에서도 썼다 시피.. 제가 재수를 시작하면서
청음과 피아노에 더 투자해야겠다 생각해서요.
청음을 일주일에 3번씩받았습니다. 3월달부터 꾸준히요.
그리고 가끔<''';;;> 이어트레이닝으로도 청음 하고요.
피아노로 치면서 시창도 하고...하여튼 그런식으로 청음연습을 난생
따로 나혼자 꾸준히...했던것 같습니다.
정말...홈페이지를 보면 운영자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지만..
작곡, 화성 두개만 잘해서 대학 갈수 없습니다.
청음, 피아노 도 잊지 마시고 늘 붙잡아두시길 바랍니다.
더더욱이 청음은...정말 꾸준히 해야.. 나중에 성공하기에..
꾸준히 해도..정말 입시 하루 직전까지
들렸다 안들렸다 들렸다 안들렸다...합니다.
그래서 입시가 힘든거죠..-_ㅠ
저는 절대음감+상대음감이 섞여서..더욱더 힘든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제귀는 희안하다고..-_-들 합니다
그래도 절대음감이..한...70~80% 비중이 더 높았지만..
"무조" 단선율에서 한번 -_-음 하나가 뒤틀리면 곧바로 단2도씩 다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게다가 조성에서 저는 플랫조는 들리고 샵조는 헷갈리는.;;정말 이상한 아이였습니다.
<그니깐 솔샵을...라플랫으로 계속 들려 헷갈리는;;>
하여튼...힘들었습니다.....ㅠ_ㅠ
그래도..꾸준히 일주일에 3번씩 안빠지고 레슨받고 혼자 나름대로 연습하니..
12월달에 한번 느낀결과.. "많이 늘긴 늘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
정말 청음이 불안하시거나 좀 약하신분들
꼭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붙들고 하세요 ^^
★+ 피아노
정말..............
제가 태어나서 피아노를 ㅠ_ㅠ 정말 붙들고 많이 친 해였습니다.
아.....정말 피아노때문에 고생많이했습니다.
그리고..무엇보다도 선생님을 너무 잘만나서<3월에 만난선생님>
오히려 작곡레슨 일주일에 한두번갈때
피아노 레슨 일주일에 3-4번갔구
매일간적도 있습니다.
첫번째로..레슨을 빠지지 마십시오.
아프더라도 가야합니다.. 저희선생님은
그날그날 레슨에서 제가 어떻게 연습한지를 보고 그날 레슨 상태에 따라
알맞는 연습방법을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레슨이 일단 굉장히 중요했구요
피아노는 재수 하자마자 1,2월달 부터 선생님 바꾸어서 시작했는데요
정말...치명적이게도
제 손가락들이 흐늘흐늘..힘이 하나도 없다는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곡을 쳐도..다 귀신소리 가 난다는...
그런 심각성을 왜이리 뒤늦게 깨달았는지...
선생님말로는 1년으로도 고칠수 없다고 하더군요.
절망 그자체 순간에서..어쨋던..정말 실패를 다시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1,2월달에 하논을..<스케일부터 다다>
하루에 6시간씩 정말 쳤습니다..-_-
그리고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한 건반씩 소리내는 연습도 했는데
어찌나..힘들던지..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그리고나서 3월달에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졸업한 예고에서 저에게 알맞는 선생님을 다시
붙여주시는 바람에> 피아노레슨을 이어 나갔는데요..
쇼팽 에뛰드 1번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치시라고 한곡;>
저는 처음에 왜 이걸 치나..망설였지만...
손가락 하나하나 연습하면서..
에뛰드 연습하는 방법도 정말이지 다양하게 했습니다
정확하게 72가지 였는데.. 이걸 6월달까지 계속 이런걸 연습했구요
하루에 적게하면 2시간 많이하면 3-4시간까지했습니다
이때 제 소리가 좀..단단해지고 튼튼해 졌다하더군요.
그리고 베토벤곡들도 병행하다가.. 라흐마니노프 뮤지컬 모멘트 4번도 하다가
8월말쯤에 베토벤 소나타 22번 2악장을 선생님께서 제게 주시더군요
그냥..제게 맞을것 같다 하셔서..
그 이후로 베토벤 22번 2악장도 다양한 연습방법을 거치며..
에뛰드랑 병행했어요.
신기한건.. 에뛰드랑 베토벤을 둘다 열심히 하다보면 같이 는다는 거였죠.
에뛰드를 하논처럼 기본연습으로 하며 어찌나 했던지
예종시험볼때 에뛰드 1번을 쳤습니다..
-_-;;제가 에뛰드 1번을 시험곡으로 치다니...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암튼<그때 1차는 붙었었어요>,.. 고3때 재작년 그실력으로;;정말 많이 성공한거죠.
그리고 이대시험은 베토벤 22번에 2악장으로 봤습니다.
베토벤 낭만시대곡 답지 않게..굉장히 대위적이고 바하같은 느낌이 나서..
<페달도 없던 곡이었어요> 공부가 많이 된 곡이었습니다.
정말..수능 끝나고 입시 할때는 피아노 -_- 새벽 2-3시까지 하면서..ㅠ_ㅠ
" 내가 피아노 열심히 하면 꼭...될거야 될거야" 하는 주문과
기도를 하면서...=_=;; 매달렸습니다.
★ +에필로그
지금 생각해보면...참....
파란만장한.. 재수생활을 했던것 같군요.
재수란..참..공부가 힘들고 어렵다기 보다는
심리적인 지침과 힘듬 때문에.. 더많이 힘든것 같아요.
그만큼..기도도 많이하고..<심지어 새벽기도까지>
재수학원 같이 다니는 작곡하는 언니..ㅋ<이대같이 붙었어요 ^^>와 1년내내
같이 우울한 얘기를 나누며..."이번에 합격할수있을까?" 걱정도 많이 하고..
그만큼 저의 신앙심도 ... 성숙하게 된 계기였고..기도도 정말..많이 한것 같아요.
고3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그리고 입시 결과는..정말 솔직한것 같습니다 ^^
나군엔 연대를 봤는데... 연대는 안됬구요
100% 만족할만큼 너무너무 내가봐도 열심히 했다라는 .. 한해도 아니었습니다.
또...가끔씩은 "잠"의 삼매경에 빠지어.;; 힘든나머지 게으름도 피우기도 하고..
워낙 청음, 피아노가 안되어 열심히 했지만 ^^
연대에서는 청음 피아노의 비중이 너무 높아서..그만큼은 따라갈수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어쨋던 ^^
이렇게 합격후기를 남기게 되어서 너무 기쁘구요.
정말..재수하면서 제가 배운것은
겸손...<자만하지말자>하자! 와..
모든일에 순종하자...
그리고 어쨋던 작곡을 할수있는 환경을 주신것에 감사하고 그만큼 내가 최선을
다하자.. 였습니다 ^^
06 입시 준비하시는 분들
소신을 가지고..정말 열심히 한해를 달려나가시기를!
감사합니다 ^^
너무너무 길어서 정말 죄송하구요..ㅠㅠ
그래도 쓰고싶은말을 다쓰다보니 ^^;;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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