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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이화여대 합격후기-지도:운영자 이수정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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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다가 다시 입시를 준비하게 됐어요. 그러니깐 반수.
여름방학도 다 지나고 9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수능이 80몇일정도 남았더라구요.
일단 수능이 잘 나와야 가고 싶은 학교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칠 때까진 수능 공부에 올인했어요. 뒤늦게 시작한거라 정말 하루종일
수능공부에 매달렸죠.
그러면서 곡은 거의 2주일에 한곡정도 쓰고-_-;;;
그것도 10월달 11월달엔 아예 못썼죠. 그래도 청음이랑 피아노는 안하면
감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매일 매일 했어요.
그렇게 수능칠때까지 공부에 올인해서 수능을 보구 성적이 괜찮게 나왔어요.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능 끝나고서 부터는 또 실기에 완젼 매달렸죠.
수능 끝나고
실기시험이 한달 남짓 남았을 때 선생님을 바꾸는 정말 과감한 결정도 했어요-_-
하지만 그것이 제게 너무나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입시에선 선생님이 너무너무 중요하잖아요.
한달 남짓 동안 선생님과 제 곡의 큰 틀을 만들고 선율을 다듬고
B를 진행시키고 클라이막스로 끌어가는 것, 거기에다가 화성학까지 병행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저희 선생님은 선율 선율!! 아름다운 선율!!
탄탄한 구성, 조성 관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곡을 쓰도록 방향을 잡아주셨고
화성학 같은 경우는 소프라노 선율, 베이스 라인, 음악적인 내성
음악적인 화성풀이를 하라고 강조 하셨어요.
수능이 끝나고서부터가 젤 중요한 것 같아요.
그때는 하루에 한곡씩 쓰고
어떤날은 하루에 두곡씩도 쓰고.
화성학 풀고, 피아노 연습 하고, 청음 하고 쉴 새 없이 계속계속 하는거죠.
청음은 이어트레이닝 2성은 7단계 4성은 8단계 까지했어요.
오프 라인 청음 렛슨은 일주일에 두 번씩.
곡이 잘 안써지고 모티브가 어렵고 할땐 밤도 정말 많이 샜어요..
이대 시험장에가서 곡, 정말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주제 살려서 할말만 딱 했구요.
화성학도 최대한 음악적으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소프라노문제는 코랄이 나왔는데 베이스 라인을 순차적으로, 반음계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고, 내성은 4-3 계류, 3도6도 병행 적절히 쓸수 있는곳에
모두 사용했어요. 베이스 문제는 숫자가 주어져서 나왔는데 예쁜 소프라노 선율, 그리
고 베이스에 약간 동형진행 같은 부분이 있어서 시퀀스를 살려줬죠.
청음은 이어 6단계 뒷번호 수준 정도로 나왔고,
3성은 전조가 좀 되는 그런문제 였어요.
청음은 대충 다 맞은 것 같네요.
늦은 시작이었지만 정말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했고,
좋은선생님과 공부 한것이 합격 할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정말 어렵고 하기 싫고.. 해도 해도 실력은 늘지 않고..
하지만, 끝까지 노력하고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듣고 또 듣고..
그리고 전 기도 많이 했어요. 내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정말 어렵고 힘들었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셨어요.^^
열심히 노력하세요.
어떤 모티브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모티브를 파악하고
그 모티브에 맞는 구성과 발전, 어떻게 쓰겠다는 계획이 머릿속에 딱 잡힐 때까지..
청음은 무조건 100점 맞을 각오로.
피아노는 피아노과 만큼 치겠다는 각오로.
화성학은 샤샤샥 깔끔하게 예쁜 라인을 만들며 풀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어렵죠-_-
그치만, 이정도로 준비해도 시험장에 가면 떨리고 긴장되고 평소 때 했던 것처럼 하기
는 어렵거든요.
정말 열심히 하고 또 하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안될거 같지만 하다보면 어느순간 되요!!
늦게 갔지만 받아주시고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이수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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