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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재수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1-예음에서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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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에 이맘때쯤 일찍이 재수 결심을 서점에 가서 문제집 부터 샀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제가 조금이라도 재수하면서 겪었고 조언드릴만한 것이 있지 않나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1. 일찍 시작하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 보통 남들 3월부터 시작하는거 일찍 이라고 해봤자 한달이나 보름정도 먼저 하는 것이긴 한데..
이 보름이란 시간에 앞으로 1년의 전체적인 결심 각오와 한달 간의 스케쥴을 짜보세요..
앞으로 1년 동안 함께할 다이어리 맘에 드는거 하나 골라서 계획부터 잡으세요..
2. 일기를 써라
전 재수하면서 일기를 썼답니다. 지금 이 일기들을 보면 아직도 눈물이 글썽 거립니다 ㅠㅠ
그날그날 힘들었던것 모두 일기에 담아내고나면 그래도 마음이 조금 풀어지곤 했어요.. 제 자신에 대한 의지같은것도 생기구요..
그리고 오늘은 뭐 배우고 이런것 써먹었다.. 이런 레슨 내용도 함께 적으세요.. 나중에 다 끝나고 돌아보았을때 나도 모르게 이렇게 발전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에요..
어찌보면 재수란 것이 아픔과 힘겨움을 주면서도 전에 몰랐던 자기 자신에 대해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시간이었던 같에요..
3. 수능공부는 자신에게 맞는 체질을 택하라.
보통 재수를 하면 종합반 , 단과+독학+인강 이렇게 나뉘어지죠..
저같은 경우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단과로 4교시 까지 스케쥴 잡아놓고 레슨 갔다 와서 집에 와서 모자란 부분 인강듣고 청음하구 작곡숙제 하다 잤어요..
전 의지력이 좀 부족한 편이었는데 남이 잡아서 강요하는걸 싫어 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단과와 인강으로 독학을 시작했어요..
제 친구는 종합반 체질이라 종합반 가서 성공 했구요..
한 친구는 기숙사 학원 억지로 끌려 갔다 별로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그러니깐, 자기에게 맞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단, 자기가 생각 하기에도 의지가 아주 아주 결핍하신분들은 그냥 종합반 가시는게 날거에요..
4. 이성친구와 사귀는것은 금물 or 적당히 친구 사귀기..
한 5월 부터 시작해서 여름쯤 되면 커플들이 -_-
종합반은 서로 단합회 같은것 하면 금방 친해 지고 커플들도 생겨난다 그러더라구요.. 왠만하면 자기랑 맘 편히 터놓을 수 있는 친구 몇만 사귀시고 외롭게 재수 생활 하세요..
전 단과라서 정말 1년동안 친구 한명도 사귄애 없어요..
밥 혼자 먹는거 .. 학원가 일대에는 많으니깐 쪽팔릴 필요 없어요.. 저도 첨엔 그랬지만 나중엔 익숙해지더라구요 ^_^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성친구와 사귀는 어리석은 짓 하지 마세요..
고등학교 동창들과도 연락도 끊기면서 사이가 멀어지겠죠..
그치만 1년만 참으세요.. 우정은 그리 쉽게 허물어지지 않아요..
다시연락해서 만나면 그만아닌가요?.. ^^
5. 재수초 중반에 성적이 안오른다고 자괴감에 빠지지말라.
보통 재수 첨에는 누구나 성적이 오를거라는 기대감에 빠지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능 보고 실기에 매진하고 공부 안한지 3~4개월은 되는데 성적이 오르겠습니까..
당연한거니깐요.. 남들도 다 그러는거니깐 너무 허망해할 필요없습니다 ^^ 이런거 신경쓰지 않고 계속 밀고 나가다가 이제 여름방학이 되면은요.. 여름방학이 젤 중요합니다. 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9월 모의고사에 점수가 오르느냐 안오르느냐 판가름이 나요..
언어와 외국어는 정말 꾸준히 해야 승산이 오르는 과목입니다. 절대 하루라도 거르지 마세요.. 실기로 치자면 청음과 같은 과목들입니다.
제 경험으론 계속 언외 둘다 6월달 학평 볼때까지 6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어디 끝까지 해보자 식으로 정말 꾸준히 한결과 여름방학 끝나고 9월 학평에서 언어 80후반대로 끌어올렸답니다. 수능에선 80점대도 5등급이더군요 참-_- 그래도 이번 언어 표준점수는 애들이 별로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외국어 약간 잘본게 득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암튼, 초중반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 하지 마세요.. 그냥 이번엔 50점 맞았으니 다음엔 60점 넘고 말테야! 이런 다짐만^^
6. 나의 보금자리..
재수하면서 정말 답답할때 많지요?.. 전 그럴때 마다 즐겨 찾던 곳이 여의나루였답니다. -_- 여의나루 경치참 좋잖아요.. 거기서 이어폰 꼽고 음악 들으며 마음을 다스려지요.. 자전거 타고 소풍온 사람들 한강의 경치를 즐기고 나면 좀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렇게 가끔 바람 쐬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
아니면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 대학탐방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기 목표에 대한 의지가 더 뚜렷해지고 정말 꼭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므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으니깐요 ^^
어디든 좋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마음 한구석을 잠시나마 빛나게 해줄 수 있다면..
7. 청음만큼은 만점 받을 각오가 되있어야 한다.
사실 전 대학 다 떨어지고 나서 청음의 중요성을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 재수하시는 분들 또는 고3수험생 분들 중에도 아직 못깨달으신분이 있으시다면 지금 깨달으세요..
소위 청음 보는 학교에 가려면 거의 만점 받아야 합니다.
이어트레이닝은 그런면에서 굉장히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혼자 꾸준히 할 수 있거든요.. 시중에 나온 청음책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쉽잖아요..
제 음감은 상대와 절대가 적절히 섞인 아주 -_- 난감한 음감이었는데요.. 입시에서는 절대로 들으려고 만드세요.. 그게 유리하니깐요..
그래서 재수초 2월달에 5단계 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근데 정말 매일 하니깐 늘어요.. 거짓말 안하고.. 그리고 틈틈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시창책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속으로 부르고 다녔어요..
시창도 청음느는데 정말 한몫 하니깐요 .. 한번 짬 시간에 꼭 해보세요.. 이렇게 하고 나니깐 여름조금 지나니 7단계도 무리 없이 듣게 되더군요.. 그리고 8단계 에서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이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이 막히는 시기를 포기해 버리면 안되요.. 부딪쳐야 합니다. 계속 부딪쳐서 귀에 안들리는거 억지로 악보보기 힐끔 배껴서 그렇게라도 해나가세요.. 이 시기가 끝나니 단성 8단계는 쉽게 들릴정도로.. 막판엔 2성도 뚫리더군요..
참, 입시 1달전 부터는 7단계와 8단계 골구로 들으세요.. 학교셤이 무조로 나올수도 있고 조성이섞여서 전조 되는 경우로 나올 수도 있으니깐요.. 물론 절대 가지신분들은 다 들으시겠지만.. ~
그냥 생각 나는거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보니 벌써 이렇게 길어졌네요 -_-
그래도 조금이나마 제 경험과 조언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ㅠㅠ
모두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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