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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두마디 프로젝트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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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이수정 샘--
첫날
8시 30분까지 오라고 했건만 30분씩 늦는 바람에
소나타 반의 시작이 실질적으로 9시에 시작됨.
'설마 곡을 이렇게 계획하고 썼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철저한 계획하에 건축된 소나타.
처음 소나타를 쓰는 학생들이 많은 관계로 첫 시간은
양보다 질 위주로 곡을 '분해' 하였다.
소나타 2곡을 꼼꼼히 분석하고 나니 벌써 10시 30분.
배운데로
8마디 1주제를 잡고, 그것을 확장하고, 연결구를 쓰고
2주제와 2주제 확장까지..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해보기로 하고
4마디 쓰고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 나갔다.
10시 30분, 약속대로
3부분 분석을 할 시간이 되었다.
3부분인 경우 학생들이 많음으로 실력도 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로
먼저 학생의 실력과 상관없이
샘플이 될 만한 합격생 작품을 6곡 정도 정확히 분석.
A의 모티브의 성격 및 5, 6 마디 진행방법, 화성 진행은
어떤 다양한 내용이 있나부터
B모티브는 어떤 식으로 만들었나,
B전개는 어떠한가.
합격생 작품들이 소리가 안좋음에도 불고하고 합격을 할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를 이야기 먼저 하고
학생들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3부분 곡을 써오라 해서
2마디 쓰고 체크를 하는 진행을 하였다.
이렇게 거의 7시까지 1시간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엉덩이에 종기나도록 곡 쓰고 지우고 다시쓰고를 반복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1분도 쉴 틈이 없더군요!)
둘째날
오늘은 1명을 제외하고 8시 30분 정각에 왔다.
합격생 작품을 4곡정도 분석을 하였다.
베토벤 작품은 우선 길이면에서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쓸 수 있는 소나타 틀이 필요하다.
그것의 좋은 예가 합격생 작품이다.
오늘은 비록 4곡밖에 분석을 못했으나 나머지 내가 준 내용들은
집에가서 내가 분석을 해준 데로 철저히 분석하기를 바란다.
오늘은 드디어 발전부를 쓰는 시간이나,
어제 2주제이후 제시부 종결을 다 못쓴 학생이 많기에
종결까지 한 학생도 있고,
발전부를 들어간 학생도 있었다.
우선 계획을 8마디 단위로 선율을 생각하게 하고
화성 계획을 세워나가게 하고
적합한 음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골라주기도 하였다.
아무튼 이틀만에 소나타를 제시부 이상까지 시도해 봤다는것이
시간 대비 능률을 놓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3부분인 경우,
주로 자신이 지금까지 썼었던 A에 대해서 고2학생들은
B 주제를 만들고 4마디까지 전개하기
고3, 재수생들은 8마디, 혹은 12마디를 전개하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시도하였다.
자신이 쓰던 방식을 버리지 못해서
2마디 전개가 쉽지 않다.
겨우 써 가면 다시 지워야 하고 또 다시 시도해야만 했기에
7시간동안 한 곡을 완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잘 알아듣고 잘 따라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
*이틀 내내 수고해준 서울대 유진이에게 진심으로 감사.
*참여해준 모든 학생들에게도 감사한다.
다들 몸살이 안났나 걱정 스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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