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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6 실기리허설후기-경희대 지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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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테스트 경희대 지원자
완전 충격에 휩싸여서.. 성탄을 즐기지도(?) 못한채
이틀 밤낮으로 3시간 잤습니다ㅠㅠ
제 실력이 이정도밖에 안되나 싶어 감히 재수까지 꿈꾸기도..=ㅅ=;;
아마 제가 그날 가장 별종이었을꺼예요
곡쓰다가 사마귀 난게 찢어져서 대일밴드사러 세븐일레븐 갔다오고
손가락 아파서 사보도 엉망에 코다는 쓰지도 않고ㅠㅠ
딴 지원자들 김밥 드실때 혼자 설대 연대인양 계속 곡쓰고
지하 연습실 자리 하나도 없어서 겨우겨우 10분치고;;
청음은 점8분쉼표를 점4분쉼표로 써서 틀리고(경희대 단성)-_-;;
피아노는 거의 최악 그 자체였고..(남자였으니 망정이지 여자였으면 치다가 울면서 나갈뻔했음;;)
베토벤 7번 매우 낭만스럽게(?) 친 남자애;; 접니다 저..-_-
너무 쪽팔려서 고개도 못들고ㅠㅠ
너무너무 충격적이고 안 봤으면 어쩔뻔했나 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제까진 제 사적인 경험이었구요^^;;
모의테스트 준비하신 이수정 선생님(되게 친절하세요.ㅋㅋ)
여러 청음선생님들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유익해요!! 정말..
왜냐면 말이죠
1. 실제 시험보는 것 같은 분위기와 문제들
이건 제가 재수생이 아니라서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좀 뭐한데요..
정말 시험같았습니다-_-;;
곡쓸때 운영자 선생님의 구둣소리.."또각..또각.."
앞뒤좌우에서의 미친듯이 샤프와 2B를 번갈아가며 굴리는 소리..
딱 보면 쉬워보이지만 전개해 갈수록 어려운 모티브들ㅠㅠ
힘들었습니다.ㅋㅋ
너무 부정적으로만 묘사했는데요-ㅅ- 사실은 그냥 시험 분위기^^;;
2. 학교 스타일에 맞춘 청음
전 경희대 지원인데요. 좀 당황했습니다
단성 8마디를 4마디씩 4번 쳐주더라구요..
2성은 4마디를 전체 4번을 치구요..;;
이런 식으로 학교마다 청음의 스타일이 있죠..
거기에 맞춰서 해줘서 시험보기전 대비용으로 딱이더라구요.ㅋㅋ
3. 합격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교수님의 곡평가시간
사실은 이게 진짜 모의테스트의 알짜배긴데요.
경희대 이대 숙대 연대 (설대랑 중대는 시간이^^;;)
이 분들 진짜 준비 많이 하셨더라구요.. 디테일하게 노하우도 알려
주시고 여러 방법들을 제시해 주셔서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적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정말 하이라이트!!
진규영 교수님의 전체적인 곡평가와 이렇게 곡을 쓰라는 강의
이건 사실 모의테스트 지원자끼리만 알기로 약속을 해서
딱히 말씀은 못드리고-ㅅ-흥.ㅋㅋㅋ
전 거의 한마디도 빼지 않고 다 받아적었드랬죠.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운영자 선생님의 추가 강의(?)ㅋ
운영자 선생님은 사실 진규영 교수님이 거의 다 말씀하셔서
할 말이 별로 없다고 하시더라구요..ㅋ
4. 피아노 실기
이것도 무지무지 중요합니다..
사실 전 인문계생이라 어디 피아노를 남 앞에서 자주 치지도 않고
(딱히 보여줄만한 실력이 전혀! 안됐기 때문에..)
시험도 한번도 안봤었는데..
그날 딱 시험 분위기를 알겠더라구요..;;
어떤 느낌이냐면요(저같이 경험 없는 분들 잘 들으세요^^!)
막 저 혼자 덩그러니 놓여있구요
막 피아노 칠때 잠깐 정신 놓치면 "아 내가 벌서 여기치고 있나?"
이러구요.ㅋ 또 "틀리면 절대 안돼 안돼 안돼 안돼애애애애!!!"
이런 환청도 들려요..ㅡ,.ㅡ
전 나름대로 강심장일줄 알았는데 막 수전증이..ㅡ,.ㅡ
앞으론 청심환을 챙겨야겠어요.ㅋㅋ
그리고 연대 합격생 누나(되게 이뻐요..진짜;;)가 자뻑요법(ㅋ)을
가르쳐 주셔서 앞으론 계속 그렇게 연습하려구요.ㅋㅋ
이밖에 글로는 적을수 없는 수많은 모의테스트의 장점이 있는데요
(막 홍보요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오해하시는분들 있을까봐 말씀드릴께요
사실 전 있는 그대로를 썼습니다.
전혀 더하기 빼기도 하지 않고 단숨에 다 쓴거죠.ㅋㅋ
아마 모의테스트 하신 분들은 제 말에 어느정도 공감을 하실꺼에요
왜냐면 저희는 솔직히 말해서 전혀 아부할 이유가 없으니까요.ㅋㅋ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무사하게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구요^^
이수정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모의가족 여러분 꼭 붙으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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