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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실기리허설후기-연세대지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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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에 도착해서 모의테스트 후기부터 써요~
제가 처음이네요 ㅋㅋ
이번 모의테스트를 하면서 보고 느낀게 너무 많아요.
글이 길어질것 같은데... 양해해주세요^^;
저는 고민끝에 모의테스트를 신청하게 됐어요.
왜 고민했냐하면, 저희 선생님과 어긋날까 했던게 첫번째 이유였구요,
그리고 못하는데 괜히 가서 지적만 엄청 많이 받을까봐 그것도 겁났구요..ㅠㅠ
그런데 레슨선생님께 말씀드리니까 그런곳에 나가보는것도 경험이고 능력이라고
말씀하셔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저는 재수생이라서 작년에 학교를 세번 시험보러 다녔는데요~
오늘 가보니까 시험장 분위기 났어요..
재수생 분들은 시험장 분위기가 어떻다는거 대충 아시겠죠?^^
작곡하는 학생들만 모여앉아 곡을 쓸때의 그 살벌함(?)...ㅋㅋ
만약 여기서 못쓰면 나중에 학교 시험가서는 대체 어떡하지?
막 이런생각도 들고...
저는 경희대 지원 학생이었는데요.. 경희대랑 이대랑 모티브가 같았다죠?
모티브의 특징이... 간단하게 보이지만 요소가 많다고 저는 판단했어요.
지금 바로 모티브를 보여드렸으면 참 좋겠지만...^^;
첫번째 마디의 오른손이 두번째마디에서 왼손으로 나오는 그런 형태?
처음 보고 '헉..' 놀래버렸어요..ㅠㅠ
게다가 빠르기도 빠르고.. 도대체 이걸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특징들을 썼죠..
1. 스타카토
2. 전타음
3. 16분음표
4. 반음계
... 이런식으로 제 시각으로써의 특징을 쭉 나열한다음 곡을 전개해 나갔어요.
솔직히 저렇게 특징들을 써놓고서도 지키지 못한게 태반이지만요^^;
제가 곡쓰는 도중에 화장실을 두번이나 가는 바람에 한 5분정도가 모자라서
다이나믹과 아티큘레이션 등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한게 한스럽네요..ㅠㅠ
뭐 칭찬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이런거 저런거 후회되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까
혹시 안좋은소리 들으면 어쩌나 생각도 들고, 막 갑자기 레슨선생님 얼굴이
생각나고...ㅠㅠ
근데 정말 부족한점이 많은 제 곡에 별표가 두개나 표시된걸 보고
정말 기분 좋았어요^^ 잠도 새벽 늦게서야 자고 해서 곡 못쓸까 걱정했었는데...
여러분은 실기시험 보러 다니실때 전날에 잠 푹 자두세요~
모든게 다 그렇지만, 특히나 컨디션이 정말 크게 좌우하는것 같아요...
제가 집에서나 어디서나 곡을쓸때 잡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오늘도 그럴뻔(!) 했는데 자꾸 떨쳐내려고 애썼구요..
오늘 만약 모의테스트 안했으면 담에 실기시험장 가서 계속 딴생각때문에
집중이 안됐을거예요. 오늘 전 딴생각 안하는 연습도 동시에 했어요^^;
물론 맘이 급하면 곡이 어떻게라도 써지게 되지만요...
그 딴생각하는걸 떨쳐내기가 정말 힘들어요!!
전 오늘 청음할때도 딴생각했어요..ㅠㅠ
경희대 단성이 정말 어려웠거든요... 까딱하다간 리듬놓치구..ㅠㅠ
리듬이 까다롭더라구요.. 음은 다 적었는데 리듬때문에 틀리구..ㅠㅠ
단성을 맨처음에 도우미 언니가 4분의 3박으로 말씀하신줄 알고 4분의 3박으로만 들었죠..
알고보니까 4분의 4박이었어요.. 헉.........ㅠㅠ
2성은 생각보다 안어려웠어요~ 물론 가군 경희대는 어떻게 시험이 나올지 모르지만
오늘 2성은요, 4마디였구요^^
이어트레이닝 7단계(?) 들으시는 분들이면 무난히 적을 그런정도의 난이도였구요.
아......... 피아노............ㅠㅠ
제가 요새 피아노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아마 제 연주 보신 분들은 '쟤뭐야~' 하셨을 거예요..ㅠㅠ
전 고별 3악장을 쳤는데요.. 한마디로 재렸어요...ㅠㅠ
떨리지는 않았는데 맨첨에 '쾅' 하고 코트 치는거에서 페달이 그렇게 가벼운줄 모르고
발을 확 뗐다가 욕봤구요^^; 두번째 페이지에서 무지막지하게 틀리고
뭐 제대로 표현한게 하나도 없다고 보시면 돼요..ㅋㅋ
피아노 채점하시는 선생님 두분이서 아주 꼼꼼하게 지적해주셔서
뭐가 문제인지 짚어냈어요^^ 피아노 레슨가면 선생님이랑 같이 체크해야겠어요~
오늘 영남대 진규영 교수님 실제로 뵙게되어서 너무 영광이었어요..
교수님의 간략하고도 명확한 체크 정말 감사했구요~ 도움 많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운영자 선생님... 어쩜 그렇게 아름다우신지...ㅠㅠ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제가 아침 9시 전에 선생님이 계단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오시는 모습을 뵀는데요...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빛이 났어요..ㅠㅠ
예음에서 아주 가끔 선생님을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오늘 실제로 뵈니까
너~무 아름다우시구요.. 아..ㅠㅠ 아무튼 정말 예쁘세요~!
오늘 모의테스트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운영자 선생님과 진규영 교수님,
그리고 김규희 선생님과 권마리 선생님과 또... 합격하신 대학생 언니들, 오빠들, 그리고 친구들..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수고 많으셨어요^^
모의테스트 신청한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구요..
바랬던것 이상으로 많은걸 얻게 되어서 너무 뜻깊었어요~
운영자 선생님~ 선생님 말씀대루 꼭 합격후기 올릴께요~~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모의테스트에서 수고하신 다른 학생분들도 꼭 이번에 원하시는 학교에
합격해서 우리 모두 다같이 합격후기 쓰도록 해요^^
작곡과 지망생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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