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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숙명&중앙대 합격후기-지도:운영자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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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3 때 처음으로 작곡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한테 작곡하겠다고 말을 했더니 별 반대 없이 허락하셔서
그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 그만뒀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게 되었고,
고등학교1학년 봄부터 작곡공부를 시작했다.
피아노 선생님의 소개로 한예종 다니시는 분한테 배웠는데,
엄-청 실력이 좋으셔서 학교 다니시면서 동아1등도 하시고
뭐.. 올해의 젊은음악가 이런거에도 뽑히신 분이었다 ㅋㅋㅋㅋㅋ
그 선생님은 내가 가진 재능보다 훨-씬 많은 걸 가지고계신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선생님은 나의 부족함을 이해해주질 못하셔서
그저 답답해하기만 하시고 뭐를 고쳐야하는지 어떠한 점이 부족한지
하나도 안알려주셨다 ㅠㅠ.
선생님은 내가 숙제해 간 곡을 보시고 ''이거 왜이렇게 썼어'' 하시면서
그 모티브로 바로 즉흥곡을 만드시고 ‘’이렇게는 써야지~‘’ 라고 하셨었다.
난 레슨하면서 녹음을 했었는데 .......
다시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서 녹음한 걸 듣고 듣고 또 듣고 ..
완전 따'갔다. 선생님이 쳤던 그대로를 ................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멍청하고 미련한 짓인데.. =_=ㅋㅋ
그렇게 1년 10개월정도를 배우다보니
정말 실력은 하나도 안늘고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화만 느시고..
‘’넌 이래가지고 대학은 무슨 대학 ..넌 음악성이 없어~$%^#*^‘’
...............ㅡ,.ㅠ
난 나대로 내 곡에대해, 그리고 선생님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처음 내 목표는 한예종 연대 서울대 이랬었는데;;
이건 뭐 아무데도 못갈 것 같았다.............-_-ㅋㅋ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2006년 2월에 이어트레이닝 운영자 선생님한테 입시진단테스트를 받으러 갔다.
일단 나 혼자서 화성학 노트, 곡 노트를 가지고 갔는데
선생님이 하나하나 보시는 게 어찌나 서럽던지
괜히 눈물이 자꾸자꾸 났다. ^^;;;;; 나오지 말라는데두 자꾸나와 ....ㅋㅋ
그 때 이수정선생님 앞에서 엄-청 울었던 것 같다.
내가 너무 우니까 선생님이 일단 나를 진정시켜주시고 다독거려주시고
청음 피아노 음감테스트를 다 하신 뒤에
엄마랑 다시 오라고 해서 몇시간 뒤에 다시 엄마랑 선생님께 갔다.
선생님은 내 실력이/ 배운지 3-4개월밖에 안되는 애들하고 똑같다고 하셔서
난 그때 엄청 충격을 먹고 바로 선생님께 배우기 시작했다.
16마디 짧은 곡부터 쓰면서 차근차근 형식을 배웠고,
B모티브를 완전 못 썼는데 이건 정말 수능 끝나고까지 골치덩어리여서
나중엔 A와 B의 모티브만 따로 공책에 적어서 비교하고, 외우기까지 했었다 .ㅠㅠ
작곡선생님을 바꾸면서 피아노선생님도 바꾸게 되었는데,
새 선생님한테 와서 손가락 훈련부터 다시받았다 .
한달 쫌 넘게 손가락연습만해서 엄청 하기싫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손가락훈련이 소리적인 면에서도,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청음은 내가 원래 절대라서 이어트레이닝 6,7단계부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청음레슨도 받았었고 입시철엔 8단계까지 들었다.
화성학은 ..
진짜 진도가 안나가있는 상태였어서-_- 대학화성학으로 다시 배우고
화성실습으로 문제를 풀었다. 처음엔 엄청 어려웠지만 하다보니까
그래도 할 만 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나마 풀 수 있었다는........흐흐
그리고 코랄을 꽤 중요하게 가르쳐주셨는데
대위적인 거, 탄탄한 화성진행, 비화성음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
공부는..
외국어는 1,2학년 때 계속 과외로 배웠었는데,
레슨있는 날은 저녁에 피아노연습까지 끝나고 해서
수업을 밤 12시에 시작해서 4시에 끝나기도하고 ..
암튼 선생님이 완전 열심히 가르쳐주셨었다~~~~~~
언어는 딴 건 안하다가 3학년 때 3달잡고 급과외=_=를 했었고,
여름방학때부터 수능때까지는 예중예고애들만 다니는 학원에 같이 다녔었다~
사탐은 인강으로 하다가 주말에만 사탐학원에 갔었고 ..
언/외 학원에 다니면서 예고애들이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걔네들을 보면서 그나마 덜 풀어졌던 것 같다. @_@
작곡 공부하면서
중간에 가기 싫을때도 있었고 숙제 못해서 학교에서 할 때도 있었지만
1,2학년때만큼 레슨을 많이 빠지진 않으려고 했었다~
그렇게 9월까지 왔는데 ..
나는 연대가 엄청 가고싶었고 그때 난 내실력이 연대 갈 수 있을 줄 알았었다
너무나 당찬 현역!!^^;
입시곡이 나왔고 나는 하차투리안을 3번 정도 레슨받았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가 엄마랑 얘기를 하는데 ..
엄마가 나보고 재수는 절대 안시킬거라고 솔직히 너가
공부를 엄청 잘하는것도 아니고 곡도,, 피아노도.. 뭐 하나
완벽하게 되는 게 없다고하시면서 연대는 쓰지말라고 하셨다
절대 못붙는다고..^^;;;;;;;
나는 아니라면서 대들었지만 엄마는 너무나 완고하셨다!! ㅠ,.ㅠ
왕 왕 충격이었다. 목표가 사라지니까.....................
곡도 쓰기 싫고 ㅠㅠ.공부는 왜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처음엔 엄마가 내 학벌 낮추는거라면서 엄마를 원망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짜 연대는 못갈거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엄마생각이 옳은 것 같아서 그냥 ..
9월 중순쯤에 연대를 포기했다~ 크악..................ㅋㅋㅋㅋㅋ
솔직히 그때까지 곡의 구성도 제대로 잡히질않았고,
B모티브가 정말 ..............너무똑같거나 지저분하고 복잡하거나
아예 쌩뚱맞거나 .........-_- 최악. 너무 이상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비우고~
더 열심히 생각하면서 화성진행도 생각하고 B모티브도
계속 고치면서 더 발전되는 방향으로 써나갔다.
11월이 돼서 수능을 보고............ 점수가 나왔는데..
언어 5등급 외국어 3등급 사탐 534 였다 ㅋㅋ
언어5등급은 처음 받은 등급이라. 꽤 충격이었다
내가 대한민국사람인가....정말
나는 뭐하는앤가.. 라는 생각.. 백번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준비 한다고 레슨도 꽤 오래 빠졌는데
에휴. 이왕 나온 거 어쩔 수 없으니까 걍 실기나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에
수능끝나고부터 완전 열심히 실기만했다^^
선생님도 레슨 끝나고 이상한부분 다 고치고 가게 하시고,
진짜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하라는거 다 했다 그냥.. 이대로는 대학이
내 인생에 없을것만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피아노는. 베토벤 7번을 치다가 수능 볼때쯤에 3번으로 바꿨는데
베토벤 초기 별로 안좋아하다가;; 입시곡 치면서 많이 좋아졌다~^^
3번은 처음 두 마디 때문에 완전 고생고생했다.
그 마디만 한시간 넘게 치고 ;;그래도 틀리고 ㅠ,.ㅠ
그래도 연습 한 덕분이라 그런지
시험 볼 때 처음부분은 정말 무난하게 잘 넘어갔다! 오우 하나님.ㅋㅋ
진짜 스타트가 좋으니까 곡이 불안하지 않게 잘 쳐졌다. 흐흐..
그리고 내가 표현력이 많이 부족했었는데
선생님이 그런 부분 많이 살려주시고, 음악적 표현을 굉장히 강조하셔서
마지막에 많이 늘은 것 같았다.
화성학은..그냥 포기를 해버렸다
이대를 쓸까 숙대를 쓸까 끝까지 고민했었지만 ..
곡도 불안해죽겠는데 화성학까지 잡을 용기가 없었다
제일 결정적이었던 건
모의테스트 때.. 시간없어서 완전 곡도 미완성으로 제출했었고
B모티브는 여태까지 썼던 모티브들 중 최악의 모티브였다 ;;
그래서 난 이대를 접고 숙대를 목표로 공부했다.
드디어시험.
숙대에서 난 ..
내가 좋아하는 모티브가 나와서 좋았고,
처음엔 많이 헤맷지만; 그 뒤부턴 술~술 써 나갔다.
마지막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ㅋㅋㅋ
B에서 전조 안하고 그냥 무난하게 쓴 것 같다.
피아노도 별로 실수하지 않았고 ..
청음도 단성은 박자는 틀린 것 있었지만, 음은 다 적었었다 .
2성 4성은 엄청 쉽게나왔다고 했지만.. 한 두 개씩은 틀렸을거다 ;;
중앙대는
반음계로 곡 쓰는 연습을 많이 안해봐서
살짝 헤맸었는데.. 최대한 깔끔하게 깔끔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청음은 숙대보다 많이많이 무난해서 그냥^^; 봤고~
피아노..
숙대보다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 공개여서 더 걱정됐었는데,
붙어서 완전 감사했다 ㅠ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완전 감사하고 .
시험 볼 때마다 ‘’넌 잘할꺼야~‘’ 라고 응원의 말 해주신,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일년동안 진짜 실력 엄청 늘게 해주신
이수정선생님께 많이많이 감사하고 .....
실력도 잘 늘지않는 학생인데. 계속 열심히 가르쳐주신
김계화선생님께도 많이많이 감사하다
청음 선생님인 김라미선생님도 ..
나보다 더 관심 많이 가져주셨던 우리 엄마아빠도.
무한감사 ............
대학가서도 더 열심히 열심히 공부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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