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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8 경희대 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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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의 부모님과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과 작곡선생님... 청음선생님, 피아노선생님께
꼭 합격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던 말 지킬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작곡은 한 6년정도 배운 것 같네요^^
남들에 비해 오래배운 편이긴 한데
고1,2 학년때 슬럼프가 정말 심했어요
작곡숙제할 때면 맨날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짜증부리고
진짜 작곡만은 하기 싫다 할 정도였어요;
정말 정말 너무 싫어서
작곡공부를 그만두려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어요
더이상 시달려서는
다신 작곡을 하기 싫어질 것 같아서
입시가 1년정도 남은 시점에서
한 달넘게 작곡공부를 접었었어요
그러다가
작은 소리나마 음악이 들리는 곳에 마음이 가고
무엇보다 음악에서 기쁨을 얻고 있는 제 모습을 알고서는
다시 작곡공부를 시작했죠^^
작곡숙제 할 때 한 곡 쓰는데 보통 10시간도 넘게 걸리곤 했어요
1시간에 한마디 쓸 때도 많았고
그러다 수능이 끝나고
정말 딱 시간재서 해보자 하니까 되더라구요
한번 시간맞춰서 해보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는 자신감도 생기고 잘 됐던 거 같아요^^
화성학은
김홍인 백병동하고
선생님께서 대학기출문제주셔서 그거 많이 풀었어요
입시 다가올때는 작곡이랑 같이 시간 재서 풀고^^
피아노는
알려졌다시피 경희대 실기고사실 피아노 정말 좋습니다ㅎ
비공개 였구요^^
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번 쳤어요ㅎ
3바닥 조금 넘게 들었구요
템포는 안전하게 138정도로 쳤던 거 같아요
연습때 옥타브 부분때문에 손이 작아서 힘들었지만
9도로 손가락 벌리는 연습 많이 했구요
양손 따로연습이랑
8분음표부분 느리게해서 온갖 리듬연습 스타카토연습
한음한음 포르테로 손가락 완전 벌리고
건반 깊게 누르면서 하는거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생각없이 빠르게 100번치는 것보다
정말 집중해서 셈여림 박자 하나하나 잘 생각하면서
느리게 1번 연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각없이 치는 연습은 정말 도움하나도 안되요
안하느니만 못한..
베토벤 초기작품인지라 박자 정말중요하잖아요
각 주제마다 박자 왔다갔다 흔들리지 않게 박자연습도 많이 했어요ㅎ
청음은
청음레슨받고는 시창연습 꼭꼭 했어요
틀린음과 정답음 비교해서 여러번 불러보고....
아 Samuel adler사무엘 애들러씨가 지으신 시창 책도 도움됐었어요^^
저희집 피아노가 한 5년정도 조율안하고 나뒀다가
음이 거의 반 음씩 내려갔었거든요
모르고 그걸로 계속 연습하다가 덕분에 고생을 좀 했죠ㅎ
경희대 청음... 단선율 2성 모두 5단계정도 수준이었던 거 같네요ㅎ
솔직히 막 끈기있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제가 잠이 워낙 많아서
실기 한 달 정도 남았을 무렵에도
평균 12시간씩 자기도 했어요
8시간 자기도 했지만 16시간 잔적도 여러번..
제가 좀 심하게 긍정적인 편이라서...
하루 12시간 자고는 일어나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다가 금방
그럼 오늘 4시간 자면 하루 8시간씩 잔 셈이구나^^
하고는 좋아하고
근데 또 12시간 자버리고
그러면 오늘은 밤샘하면 되지! 하고 또 기분좋게 넘기고는
다음날 또 12시간넘게 자고.........
그렇게 한 2주동안 내내 하루의 반나절이 없고 막...
그래도 작곡 할때 청음 피아노 화성학 할 때만은 항상 기분 좋게 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곡을 쓸수 있을까 고민도 정말 많이하고
선생님께서 제 곡에 지적해주시는 부분이 있으면
더 좋은 곡을 쓸수 있게 도와주심에 감사하게 느끼고
정말 심혈를 기울여서 곡을 쓰곤 했던 거 같아요
아 이어트레이닝에서도 도움 정말 많이 받았어요ㅎ
합격생 곡도 많이 듣고 보고
실기 리허설 실황에서도 많이 배우고^^
저는 가군만 쳤거든요
실기 준비를 하면서도
실기를 치고 난 후에도 항상 합격만 생각했어요
수능이 언 외 5 4 등급 나왔었는데... 뭐 실기 잘치면 되지 했었죠ㅎ
청음 조금 헷갈리고 화성학 어려웠고 뭐 이런거
다 잊고 그냥....
혹시나 떨어질까 하는 생각 잠깐 이라도 안해봤다면
거짓말이겠지만 1분이상 해본 적은 없어요
믿으면 이루어진다고 믿거든요^^
자만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믿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자기를 믿지 못하면
그것 만큼 잘못하는 것도 없다고...
아 베스트셀러 The Secret 이라는 책 정말 많이 읽었어요
자신의 위대함을 믿으라는 얘기 .... 정말 좋죠^^
실기 하루 전날까지도 이 책보면서 마음추스리고ㅎ
작곡.... 하루 이틀 할꺼 아니잖아요
저는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할꺼거든요
입시때 까지만 꾹 참고 하자' 가 아니라
하루하루 행복하게 즐기면서 하자' 고 생각하면서 했어요
입시생분들 즐겁게 공부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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