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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8 입시지도후기:이수정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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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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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입시를 마치고..
아직도 게시판은 지난 08년 입시에 대한 글들이 마지막 글로 올려져 있습니다.
입시란 인생에 있어 피해갈 수가 없고
좋은 대학의 당락 여부는
그것이 성공을 했건 그렇지 않건간에
평생 같이 가는것이 특히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대학 서열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될 현상이라 보여집니다.
원하는 대학에 턱!하니 붙은 학생들, 축하합니다만.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자만하며 안이하게 지내게 되면
1년 더 공부하는 입시생보다 못한 결과가 될수도 있으니
항상 입시때처럼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무엇을 공부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운이 없게도 불합격한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청음과 감상' 이것입니다.
청음과 감상을 매일 먹는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세요.
또한 '성실한 자세' 도 지적해야 할것입니다.
'불합격/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의 문구가 생각남에도 불구하고
선생으로 하여금 열심히 해라 마라하는 말을 하게 하는 학생에게는 절대 희망이 없습니다.
어떤 학생이 게시판에 이런 글을 썼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서울의 중위권 학생의 곡이나 상위권 학생의 곡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곡에서는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이 학생의 말에 동의합니다.
합격한 학생들이 생각하기를 자신이 곡을 잘 써서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떨어진 학생의 경우
곡을 잘 못써서기 보다는
청음 및 성적, 운 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자의 분석을 더 현실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
합격생 작품들이 많아 유출되면서
작품의 완성도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심지어는 합격생 작품을 건네주며 '이대로만 써라' 하는 렛슨까지도 하게 되니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작품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시 채점에 있어
작품의 내용을 '음악'으로 듣지 않고
한 곡당 길게 봐야 5분(!)을 채 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학생의 곡을 제대로 평가할 수도 없고
평가할 내용도 대등소이 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으면 높을 수록
객관적인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청음, 그리고 학과 성적이
합격의 열쇠가 된다고 생각 됩니다.
어떤 문제가 있건,
대학 합격만을 생각하는 학생/학부모들에게 필요한 것은
최소한 2년동안 철저하게 계획된 전략입니다.
전략을 2가지로 구분하세요.
먼저 음악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음을 소재로 하는 음악' 을 배운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전략만 있고 내용이 없는 것은 그야말로 허당입니다.
그 이후에, 배웠던 많은 내용들을 한정된 시간 안에 보여줄 총체적인 내용들로
'총알을 장전'해야 합니다.
아무리 음악을 제대로 배웠어도 입시라는 경쟁에서 지지 않을 전투 태세를 갖춰야 합니다.
그건, 입시에 경험이 많은 입시선생님들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한가지 더 당부하고 싶은 것은,
대학생이건 입시생이건,
음악학도들이 화성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를 바랍니다.
감성만으로 곡을 쓰는 경향에서 벗어나
음악의 뼈대로서 진행의 근본이 되도록 하세요.
이는 아마도 곡의 발전에 일등공신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 음악교육 사이트 www.eartraining.co.kr 운영자 이수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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