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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3 선화예고 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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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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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문계중학교에 다니는 중딩입니다.
이번에 선화예술고등학교 시험을 봐서 좋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종규랑 같은 중학교죠. 선생님이 대학입학은
아니지만 후기를 한번 써 보라고 하셔서
쓰는데요..아무래도 청음선물을 노리시는 듯. ㅡ.ㅡ;;
제가 상대음감이라 청음 때문에 아직도
고생막심이거든요--;;
서론이 길었네요..;; 아.. 저는 시험 내용보다 제가
공부했던 후기를 써 볼께요. 일단.. 제 성적은 반에서 딱
중간 이였고요..(선화내신으로 12등급중에
5등급이였어요..작곡과 평균은 2~3등급--;;)
청음은 처음 기초는 작곡선생님이 해주시고 나중엔
삼호에서 나온 거랑 이어도 했습니다. 이어는요.. 시간이
없어서 신청한 리듬은 하지도 못했죠..원래 저는 상대인데
절대로 많이 고쳐지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집중력도
없지만..
아무튼 청음시험은 아주 치명타였습니다..(a단조,C장조
단선율 모두 16마디에서 3마디나 못썼으니--;;)
작곡공부를 시작한 것은 중2 중반. 하지만 중2때는 예고에
마음을 두고 있지 않아서 정식으로 입시준비를 한 것은
중3때 6월 정도였습니다. 그때부터 1주일에 3번씩
레슨받았어요.
피아노 선생님은 따로 계셨는데.. 입시곡으로는 베토벤
16번을 쳤구요.. 제 스타일에 잘 맞는 곡이라고
하셨어요..^^;
화성은 보통이였고 또 꾸준히 했지만.. 시험 볼 때는 손이
떨려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작곡은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세로줄
그은 것까지..정식으로 써 본 곡이 딱1곡
써봤습니다...ㅡㅡ;;
처음 곡을 썼을 때는 선생님이 너무 기가 막혀서 스캔해서
보관해 놔야 한다고 하실 정도로 엉망이였어요..
예원예중수준도 아니라는 소리까지--;정말 못하다가..
선생님이 무언가를 강제로 외우게 하면서 조금씩 늘기
시작^^;
저는 특히 리듬을 통일성 있게 쓰는데 시간을 많이
썼어요..
(갑자기 이상한 리듬이 튀어나오면 잔소리를 한시간은
들어요..;;;; 1마디도 그냥 넘어가 주는 법이..--;;)
선생님은 겨우 한마디 밖에 안 되는 모티브의 발전요소를
6가지 이상 뽑아내도록 요구하시는 데다가 맨날 선율선
선율선하셔서 선율 쓰는건 많이 해봤습니다.
예비소집일날...
특이한 것은.. 시험장에서 작곡과가 25명을 지원했거든요?
(선화예고 선생님이 이렇게 많이 지원한건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그중에 남자가 저를 포함해서 8명
지원했었어요.. 그리고 선화예중에서 4명인가? 가 왔던거
같아요..(안 특이한가..;;)
저도 참 신기합니다.. 아직도..
이렇게 어느 것 하나 잘하는게 없었는데...
공부 습관이 없던 저에게는 아주 힘든
나날이였습니다...+_+
선생님 말씀으로는 처음부터 쓸데없는 화성습관 들이지
않고
긴장감 늦추지 않고 바짝 열심히 한 게 좋은 결과의
이유라고 하셨어요...
저는 중학교인데다가 담임선생님이 워낙 엄하셔서.. 학교
빠지는 것도 못하고..
겨우겨우 중간고사 끝나고 4교시만 하고 간다는 허락을
받고
눈알 티어나오게 했습니다 +_+ 셤2주앞에는
@.학교가서 수업시간에 수업 듣지않고 숙제하기..(물론
쉬는시간도..) @.점심먹고 선생님댁 가서 피아노 2시간
@청음 1,2시간
@저녁밥 30분 @화성 2시간 @작곡공부 3시간..
마지막으로 12시에 집에와서 2시까지 또 숙제.. 하고
잠자고..
제가 이렇게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뭐... 겨우
2주였지만--;;
다행히 샘이 5달 만에 선화가려는 녀석이 너 말고 또
있냐고 야단 치시진 않았죠--;;... 이런 세월 끝에 좋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만약 떨어졌어도 후회는 안했을 꺼에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거니까..비록 5달 이라도...
선생님도 제가 성적이 낮아서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선화는 한번쯤 도전해 볼 가치가 있고 중3때
했던 게 앞으로 대학이나 등등 더 어려운 일에 부딪힐 때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쪼끔 뿌듯합니다..^^ 본격적으로는 이제
시작이지만요..
중학생 이야기 치곤 너무 이야기가 길었죠? 하지만 대학
시험보시는 3년 선배님들(?)힘내시라고 써봤습니다.
아,.. 너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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