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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서울대 시험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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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고로 반수생이며, 08 입시 때도 서울대를 봤었습니다.
우선 작곡
난감한 모티브가 주어져서 다들 애로가 많으셨을텐데
저는 일단 1주제를 약간 선적으로 썼습니다.
2주제는 좀 수직적이고 리드미컬하게 잡았고요.
청음
올해부턴 CD로 실제 있는 음악을 틀어주는 시험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박자를 자신이 캐치해서 들어야 했고요 .조표와 첫음만 주어져 있었습니다.(내년부턴 조표도 안줄까 생각중이시라는,,,,--?)
단선율은 무반주 바이올린
2성은 쳄발로 반주가 딸린 알토와 테너의 이중창
4성은 미사에 나오는 Sanctus(합창곡)
화성학
코랄이 바하 코랄이 아닌 그냥 18세기 양식의 코랄이 나왔고요.
소프라노에 2분음표와 4분음표밖에 없는 멜로디였습니다.
당김음이 매우 많아 suspension의 사용이 빈번했습니다.
기능화성은 역시 소프라노였는데, 작년과 약간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근데 더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조를 찾거나 각 요소를 씀에 있어서 전 어려움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는 그 많은 시간을 주었는데도 모자를 뻔 했습니다.ㅠ
건반화성
전 오후 2조였고요. b minor였는데 문제 자체는 수월했는데 다만 약간 전위형이 많아서 불편하긴 했어요
전 건반화성은 무난히 한 것 같습니다.
아참 올해부터 면접 전에 대기실에서 7분간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건반화성, 피아노, 면접준비를 자신이 7분 내에 시간을 재량껏 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
자유곡이므로 패스, 전 중간에 한부분을 완전 틀렸습니다.ㅠ
교수님이 뒤에서 혀 차는 소리가...ㅠ
감상
저희 조는 바이올린 협주곡이었는데 한 10초 정도만 들려주고
바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듣기 전에 화성을 중심으로 들으라고 전상직 교수님께서 그러셨고요.
바이올린의 카덴차가 나오긴 직전 부분부터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카덴차가 나오기 직전이 무슨 화성이냐고 물으셔서
전 종지적 46화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후에 거의 6번 정도 되질문을 하셨고요.
일일이 언급은 안 할게요^^
면접
전 3조였습니다.
3개 중 택2
3조는
1. 순수음악과 대중음악의 차이(작년 문제와 동일, 물론 전 작년에 이 질문이 아니었지만요)
2. '베토벤 바이러스'류의 음악가 드라마가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
3. 작곡가의 예술적 의도와 연주자의 한계가 상충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2조는
1. 예술과 학문
2. 인순이의 예술의 전당 공연 신청 기각에 대한 견해
3. 음악에서의 통일성
이렇게 나왔다네요
1조는
1. 예술과 기술
2. 작곡가에게 좋은 소리란 무엇인가
3. ?
전 드라마를 보지 못해 1번과 3번을 택해서 말했습니다.
정말 되질문이 많았습니다.
정말 30시간에 가까운 시험일정이었는데
참 다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정말 모두가 붙으면 좋겠지만,
10명이란 숫자에 우겨넣을 순 없는 현실이라ㅠㅠ
전 화성학을 잘 못 본 거 같아 걱정이지만
기도 열심히 하려구요^^
09입시 모두모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다군 남으신 분들 화이팅이고요
p.s. 요번 서울대 09 수험생들 선남선녀 좀 있더군요
참고하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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