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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기 및 이어트레이닝 사용후기를 보내주십시오.
검토 후 이곳에 글을 올려 드립니다. 채택이 되신 분께는 다음과 같은 혜택을 드립니다.
 1. 대입
핫 악보 모음집
2. 1년 선생님 등록
3. 청음 2단계 2달 사용 중 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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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입시진단TEST 그리고 그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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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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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학생을 입시진단TEST 때 딱 한번 보았습니다.
이어트레이닝 TEST 기록에 의하면 2006년 8월 28일입니다.
그 당시 실력은, 이 학생의 말 그대로, 정말 보잘 것 없었습니다만,
행간에서 이 학생이 그동안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머리에 그려보십시오. 그리고,
이 학생의 지금 느끼는 충만감을 여러분도 같이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내주세요.
*앞으로는 합격 후기 이외에도 이런 다양한 내용의 글들을 올려보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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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진단TEST 그리고 그 이후 독일유학을 결심하기 까지]
여기에 올라온 많은 후기들처럼
서울권의 대학에 가기 위한 좋은 조언이나 유용한 정보는 없습니다.
하지만 후기들을 읽으면서 늘 아쉬웠던 점이 있었던 만큼 그런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 좀 지루하지만 장문의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음악을 하기에는 정말 최악의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처음 입시를 시작하려는 저를 이수정 선생님께서 보셨다면
정말 답이 안나오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고 볼 수 있지요.
우선 저는 영주라는 도시에서 자랐습니다.
4년제 대학 게다가 음악과를 가진 대학이 없어 안동이나 대구로 가야 하는 작은 도시지요.
그리고 실업계를 나왔습니다.
실업계라고하면 안 좋은 인식이 많으신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문계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 친구들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는 그 실업계에서 그저 그런 평범한 성적을 가진 학생이였지요.
인문계 학생들과 비교한다면 정말 창피할 정도의 수준을 가진 학생이겠지만요.;;
피아노는 고2때 바이엘부터 다시 시작하기 전까진
어릴 적 바이엘을 조금 쳤던 것이 전부였구요.
청음? 정말 전무한 상태였습니다.(지금도 그렇습니다.)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대강 아시겠지요?
정말 한심하다 못해 화가 날 정도의 수준이였지요
고2때 무작정 작곡을 하겠다고 덤벼들었기에 처음에는 집안의 반대가 무척이나 심했습니다.
평소엔 군 말없이 얌전했었지만 그땐 정말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학교를 무단결석까지 감행하면서 어렵게 동의를 구해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작곡..
그 땐 레슨이 뭔지도 몰랐던 저였기에 영주에서 유일하게 안동대 작곡과를 나오신 분께
작곡을 배웠습니다. 제 첫 선생님인 셈이지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고마운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것을 아시곤 일주일에 6일을 봐주시는데도
저희 어머니께 주실 수 있는 만큼 달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었지요.
(아마 저는 인복은 많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저에게 금전적으로 무척이나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음악을 가르쳐 주시는 데에는 무척 서투셨지요.
화성학을 푸는데 저.. 정말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수학문제 풀듯이 풀었습니다.
작곡도 작곡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악보를 그리는 수준이였습니다.
피아노요? 겨우겨우 바이엘 하권에서 체르니 100번으로 넘어가는 중에
입시곡이라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3악장 악보를 주셨습니다.
박자 개념도 확실하지 않았던 제가 그 대곡을 무난히 연주할리 절대 없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남들 수시 넣고 다 놀 때 ,자서 문제집 풀고, 숙제하고, 화성학 풀고, 곡 쓰고,
학교 마치면 다시 학원에 가서 저녁 늦게 까지 곡 쓰고..
집에 돌아와서 또 곡 쓰고, 숙제하고, 공부하고…
정말 하루에 3시간도 채 자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됐었지요..
그래도 그렇게 한 보람이 있었는지 안동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수능..정말 처절했습니다.)
그것도 정시로요.. 모두들 정시로 간 게 무슨 대수냐고 하시겠지요?^^
하지만 제가 다니던 실업계에서 정시로 4년제 대학교를 간 예는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음악대학에 간 것은 저희 전체 학년을 중
저와 피아노로 대학을 간 다른 친구 이렇게 딱 2명 뿐 이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수시로 편하게 학교를 들어갈 수 있었던 때지요..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저.. 대학교를 들어가고 나서야 제 자신이 얼마나 기본기가 없고
엉터리로 작곡을 배웠는지 알았습니다.
대학교를 들어가서 첫 화성학 중간시험을 치던 날..
정말 거짓말 안하고 손도 못 댔습니다.
레슨을 해도 곡을 쓰라는데 도저히 쓸 수 없었습니다.
이제 껏 곡 하나 제대로 치지 못하고 듣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무난하게 곡을 쓰고 화성학을 풀 수 있겠습니까?
먹은게 없는데 어떻게 토해내겠습니까?
학교를 가도 가는게 아니였고, 곡을 써도 쓰는게 아니였지요..
어느 날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다가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 그만 울음을 터뜨려 버렸습니다.
이대로는 정말 도저히 안 되겠다고 말이지요.
평소 휴학을 하고 기초를 더 다지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주위의 반응은 학교 다니면서 보강하면 되지 않느냐,
졸업하고 더 배워도 되지 않느냐 그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질 수 없고,
또 지금 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에
어머니께 제 결심을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저희 어머니께서도 평소 제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시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조금 염려는 하셨지만 '그래. 아들이 군대2년 가는 셈 치자.'라고 말씀하시며 허락해주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아들 같은 딸이였지요^^)
그래서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했지요.
(그 때가 2006년도 여름방학이 막 시작될 때였습니다.)
전 다른 학교로 편입한다거나, 서울권 대학을 간다는 생각은 꿈에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기본기를 철저히 다질 생각이였고,
그러고나면 다시 학교로 복학할 것이라고 계획을 세워놓았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그런 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면 금방 게을러지고 나태해졌겠지요.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원하는 목표와 계획이 꼭 필요하다는 걸 확실히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휴학을 하고, 같은 전공 선배를 통해 알게 된 이어트레이닝 사이트를 통해
이수정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제 현 상태를 점검 받으러 갔습니다.
이 수정 선생님을 만나뵈면서 정말 놀랐던 것은
제가 쓴 곡을 한번 슥~훑어 보시고는 "피아노 잘 못 치는구나?"라고 대뜸 말하셨다는 겁니다.
전 정말 놀랐었지요.
그리고 정말 간단한 화성학 문제를 내주셨는데 제가 쩔쩔매고 있자,
멜로디를 짚어주시면서 아주 차분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정말 부끄럽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렇게 제 현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있어서
그 동안 응어리져있던 것이 확 풀리는 듯했습니다.
또 자신에게(여기서는 이수정 선생님을 말함^^) 레슨을 받으려면
일주일에 두 번은 레슨을 받아야한다고 하셨고,
그러기엔 제에게 무척이나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셔서
대구에 계시는 선생님을 알아봐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즉시 그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셔서
대구에 괜찮으신 선생님을 알아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테스트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기는 거라구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었지요.
그렇게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저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수정 선생님께서 소개시켜주신 새로운 선생님은
지금의 제게 있어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분입니다.
그 분을 찾아가서 그 동안 썼던 곡을 보여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이렇게 레슨을 받으러 온 경우는 많이 보았지만
휴학을 하면서까지 온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피아노를 못 치는 것을 고려해서 잘 아시는 피아노 선생님을 소개시켜주셨고,
그 분 또한 지금의 제게 있어 정말 없어서는 안 될 분이시지요.
그 때는 집에서 레슨비를 부담해줄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제 실력이 실력이니만큼 피아노 학원이나 개인레슨으로,
제 레슨비며 생활비를 전혀 벌수 없었지요.(지금도 그렇습니다. )
평일에는 편의점에서 오전 아르바이트,
주말에는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편의점의 야간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오전 9시~오후4시 까지 일, 마치고 바로 피아노 학원가서 밤 10시 까지 피아노연습,
돌아와서는 화성학과 곡 분석, 곡 쓰기, 레슨, 주말에는 야간아르바이트…
이런 패턴의 연속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그 때를 어떻게 견뎠나 싶을 정도로 무모하게 했습니다.
오죽하면 저희 어머니께서 그렇게 힘들게 해서 뭐하냐며 관두라고까지 하셨겠습니까..;
하지만 저 정말 이를 악 물고 했습니다.
이 순간을 견뎌내지 못하면 앞으로 뭘 해도 견뎌내지 못 할꺼라구요.
하지만 저도 사람이지 기계가 아니잖습니까?
정말 너무 힘들어서 펑펑 운 적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자신에게 편지를 썼더랬지요.
지금을 견뎌내면 앞으로 닥쳐 올 그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을꺼라고
그러니 힘내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제가 제 스스로를 달래고 위로 했더랬지요.
그 때 제가 가장 부러웠던 게 뭔 줄 아세요?
바로 가방을 들고, 또는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가는 학생들이였지요.
그런 학생들이 가게 앞을 지나갈 때면 정말 너무 부러웠지요.
나도 얼른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정말 열심히 할 자신 있다고 말이지요.
그렇게 7~8개월쯤이 지나고 백병동 화성학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쯤 이였던가..
선생님께서 제가 풀어온 문제를 다 보시고 책을 덮으시곤
이 책은 이쯤에서 끝내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제게 고맙다라는 말씀을 하셨었지요.
그 어느 선생님께서 이만큼 해주었다며 학생에게 고맙다는 말을 선뜻 하실 수 있으실까요?
저 정말 그 때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선생님께 배우면서 이상하게 자꾸만 집안에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겨 무척 힘들었고,
너무 지쳐 문제를 다 풀어가지 못해도 절대 화내시는 일 없이 다독여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감싸주셨었지요.
아마 그렇게 저를 대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이를 악물면서까지 견디지 못 했을껍니다.
살면서 이런 분들을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게 계속 레슨을 받고 있던 중 또다시 예기치 못한 집안 사정으로
저 혼자 집에서 따로 독립해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애초 2년으로 계획했던 공부기간이 1년으로 단축되고, 저는 다시 학교로 복학했습니
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바로 제가 다니는 학교에 제가 복학하자마자
선생님께서 저희 학교로 강의를 나오게 되셨습니다.
정말 세상천지 이런 운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복학하고 난 뒤 제 자신이 달라졌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실력이 낳아졌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뿐입니다.
복학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저 정말 재미있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아니 학교에서 아예 살았다고 하는 편이 더 옳겠지요.
3학년 2학기였던가.. 과제곡인 가곡을 쓰는데..
제가 직접 가사를 작사하고 작곡을 했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게 썼습니다.
피아노 치고, 흥얼거리고,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치면서 학교에서 여러 번 밤을 샜었지요..^^
그렇게 쓴 곡을 가지고 선생님께 레슨을 받는데..
선생님께서 이제야 그 동안 배웠던 것들이 곡에 나타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내 자신이 정말 좋아해서 작곡을 하고 있구나 하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제 장래를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러다 우연히 이제는 고인이 되신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님의 곡을 듣게 되었는데..
정말 충격을 받았더랬지요.
예전부터 언젠가는 꼭 작곡을 해봐야지 하며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들이
이미 그분의 곡에 나타나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분의 제자들 중 '진은숙'씨라는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현대작곡가도 알게 되었구요.
그 때 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그 분이 앞으로 내가 원하는 인생의 모델이라구요.
그러다 나중에 선생님께서 졸업하고 뭘 할 것이냐고 물으시길래
공부를 더 하고 싶은데 유학을 가야할지 한국의 대학원을 가야할지 망설이고 있다고 말하자
그럼 네가 정말 되고 싶은게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전 독일현지에서 활동하는 현대음악 작곡가라고 대답했지요.
또 진은숙 씨께 작곡을 배우러 가고 싶다는 말도 했습니다.
제 말을 쭉 들으시던 선생님께선
제게 음악 말고 다른 것은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려했는데
제 고집으로 보아선 그 누구도 못 말릴꺼라는 말과 함께
그렇다면 대학원보다는 유학을 가라고 권하셨습니다.
이 곳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가기엔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독일로 유학을 가기로 결심했답니다.
이미 저희 부모님께도 말씀드렸고, 걱정은 하시지만
이제 껏 견뎌온 저를 그래도 좀 대견하게 보셨는지 허락해주셨답니다.
저는 졸업반입니다. 올해 졸업이지요.
그리고 독일로 가기까지의 기간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 아직도 정말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피아노도 계속해서 치고 있고, 청음도 막 시작해서 꾸준히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피아노 선생님께서 독일 현지에 직접 다녀오신 분을 소개시켜주셔서
이제 막 독일어도 시작했구요.
저는 참 선생님 복이 끊이질 않지요? ~크흐흐흐
이제까지 무척이나 많은 시간을 쭉~지나온 것 같지만 사실 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대학교는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어둠 속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제가 좀 피 터지게 더 노력해서 좀 더 유명한 대학에 갔던 들
워낙 뛰어난 사람들에게 묻혀 정말 제 자신이 하고 싶고,
되고 싶은게 뭔지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겠지요.
늘 경쟁과 압박감 그 외의 다른 요소들에 시달리느라 여유가 없었을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안동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건 제게 있어 정말 커다란 행운이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의 소중한 분들을 만나지 못했을 테고,
제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도 없었을테지요..
저에게 있어서 진짜 공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이지요.
저는 여기에 많이 올라와있는 훌륭한 후기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끼고
참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끼는 반면 조금 아쉬운 점이 늘 있었습니다.
대학을 가기 위한 것 만이 아니라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의 일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 이였지요.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 번 쯤은 꼭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돌아볼 수 있는
필요 없을 것 같지만 꼭 필요한 시간들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요;)
이곳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무척이나 영광스러우면서도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건 그만큼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니까요^^;;
아마 이제는 포기하고 싶어도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크하하~
너무 긴 글을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리고요,
이렇게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이수정 선생님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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