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합격 후기 및 이어트레이닝 사용후기를 보내주십시오.
검토 후 이곳에 글을 올려 드립니다. 채택이 되신 분께는 다음과 같은 혜택을 드립니다.
 1. 대입
핫 악보 모음집
2. 1년 선생님 등록
3. 청음 2단계 2달 사용 중 택일
* 소감이나 질문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단,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글쓴이가 직접 하게 됩니다.
* 이어트레이닝 사용후기는 연령, 학력제한이 없습니다. |
|
| 제목 |
12 한양대 시험 후기 |
 |
| 글쓴이 |
|
|
오늘 드디어 한양대 작곡과 시험이 모두 끝났습니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혹시 시험후기가 내년에 누구에게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몇자 적어봅
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양해부탁드릴께요 ^-^
1) 첫째날 - 피아노
예비소집일날 피아노과와 작곡과가 백남음악관에 모두 모여 다같이
시험시 유의사항등을 들었죠. 그때 설명해주신분이 음악전공이 아니
신지라 믿음직스럽진 않았지만 ㅋㅋ (암보가 뭔지 몰랐다고 ㅎㅎ)그
렇게 설명을 듣고 작곡과만 HIT건물 6층에 따로모여 순서대로 조를 뽑았습니다. 총 58명지원, 29명씩 2조로 나뉘어 시험을 보게 됐는데, 처음뽑은 종이엔 몇조, 몇번이라고 되어있었지만 뒤에 몇번은 별로 상관없는 번호인듯 합니다. 다음날 정해진 시간에 소집장소로 가서 다같이 연습실(?)행을 했는데요, 연습실(?)에 꾸역꾸역 들어가고나면 피아노연습 추첨을 합니다. 저는 2조 4번이었구요.. 6번 3악장 쳤는데 정말 너무 떨려서 애들 장난하는듯이.. 쳤네요 주어진 연습시간 1분동안.
연습이 끝나면 세명씩 무대로 향하게되는데, 이때 대기실에서 다시한번 연주순서를 뽑습니다. 저는 연습하는 1분동안 너무 좌절감 느끼도록 쳤기에 -_-.. 무대 올라가기전 기다리는동안 많은 생각을했죠. 모든사람이 그렇듯이 ^^ ! 내가 이러려고 그렇게 연습을 한건가? 이렇게 막칠꺼면 뭐하러 피아노를 친건가? 내몸은 정말 내가 통제할수 없는걸까? 그렇게 많은생각을한후.. 정말 무대에서만큼은 용납못한다 하는 생각으로 심사위원분들이 기다리시던 말던 제가 준비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분하게 쳤습니다. (옷은 까만색 와이셔츠, 바지에 하얀넥타이 포인트 ㅋㅋㅋ)
사실 작곡전공하시는 우리 친구들중에 ~ 나정도면 피아노잘치는거 아니야? 하고 속으로 자만하고계신분들 꽤나 있어요. 그런데 무대에서 음악을 보여준다는게 (뻔한 이야기지만) 정말 상상 이상의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입니다. 특히나 연습과 실전에서의 마음가짐은 아무리 통제를 하려한다한들 달라질수밖에 없기에, 혹시 아직 시험안본 후배님들이 읽고계시다면 연습을 연습으로써만 만족하지말고, 정말 실제를 위한 연습인가 생각하면서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2) 둘쨋날- 작곡, 화성학, 청음
그리고 오늘, 9시 20분까지(?) 입실해서 10시~1시 3시간동안 작곡을, 1시간 점심식사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화성학시험을 (30분씩있는 텀은 예비령 개념인듯..) 4시30부터 5시30분까지(실제로는 덜걸렸죠?)청음시험을 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턴 사적인얘기.. ㅎㅎ
한양대 모티브가 갈수록 난해해지고 있던거 다들 예상하셨죠? 특히나
2011년도 5/4박자에 애매한 조성은 입시생분들께 그야말로 충격이었을겁니다. 그래서 저역시 여기에 대비한답시고.. 바르톡 미크로코스모스 를 자주듣고, 2/4+3/4 혼합박자등으로 곡을 써보고, 막판에 가서는 드뷔시, 힌데미트, 또 이름모를 작곡가(...)등의 곡을 모티브삼아 애매한 조성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제가 렛슨선생님께 한말씀 드렸죠.
"선생님, 그런데요 꼭 제 세대가 시험볼때는 뭐가 순탄치 않더라구요^-^ 설마 기껏 연습했더니 막 4/4박자 그런거 나오는건 아니겠죠?"
ㅋ
ㅋ
ㅋ
ㅋ
ㅋ
ㅋ
그래서 오늘 모티브는..
4/4박자, 못갖춘마디, 완벽한(애매하다고 트집도 잡을수 없는) e마이너에, 바이올린이 지속하는동안 피아노에서 치고 올라간후 바이올린에서 연대모티브마냥 전타음과함께 하행하는식의 모티브였어요.
사실 긴장해서 모티브보고 배신감조차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한게, 교수님들께서 특별한걸 바라시는게아니라 아주 보편적인, 정통적인 바이올린곡을 보시려고 어렵지않게 내셨나보다.. 그런데 그게 더어렵더라구요. 차라리 난해했으면, 박자가 까다롭고 조성이 애매했으면 내 소신껏 써서 보여줄건 다 보여주려고 했으려만.. 오히려 그렇게 나오니 내 주관은 더 숨기게되고, 최대한 트집안잡히게 특징 잘살리고, 식상하지않게 하자.. 생각 생각 생각했습니다. A쓰는데 1시간걸렸네요, B쓰는데 1시간걸렸구요, A'와 코다쓰는데 30분 걸렸습니다. 그런데..
... 제가 머리만 그려놔서 기둥이랑 꼬리그리는데.. (분명히 연필을 깎아왔건만 왜이렇게 잘 그려지지도않고 손에 힘만 잔뜩들어가는지..) 사보는 개판에다가 저게 시간을 꽤나 잡아먹었어요. 기둥이랑 꼬리 그리고보니까 10분남았더라구요. 낱개로된 음표 꼬리마저 그리고보니까 5분남았더라구요. 그럼남은게 뭐죠? 아티큘레이션? 하다보니까 갑자기 걷으러 오데요.. 급하게 여기는 크레셴도!!!! 여기는 피아노 !!! 여기는 스따까또 !!! 하며 악보에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끝나고 천장보니 머리가 띵~~
그리고 끝나고 옆에서 들려오는소리. "야, 너 이모티브 잘썼을것같아 ^^!", "아니야~ 난 이런거 안좋아해 ㅎㅎ" ... 말하신 당사자는 아시겠죠. 역시 모티브가 쉽긴 쉬웠구나.. 하고 그냥 깔끔하게 좌절한번했습니다.
밥먹고 화성학시험.. 항상 소프라노와 베이스문제가 한페이지에 프린트되어있는것만 보다가 한페이지에 하나씩 넓게 되어있는거 보니까 신선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소프라노 문제가 테마스럽게 보였기에.. (파일 밑에 첨부) 서울대 준비생이 아닌데도 소프라노 머무르는동안 베이스 라랄라라~ 하고, 전조 애매해보이는부분들 시간관계상 꾸역꾸역 넣어서.. 검토할새도없이 45분이 지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베이스문제로 넘어가자! 해서 베이스 우당탕탕탕 우자작 풀어놓고보니, 다풀어갈때쯤 20~30분 남았어요.. 사실 워낙 급하게 푼데다가, 풀면서도 영 아닌부분들이 보였기에 답안지의 질이 매우 낮았으나.. 이미 끝을 마무리해놓으니 시간이 남아도 어디를 손데야할지 모르겠었어요. 그래서 임시표 체크하고.. 남은시간 문제좀 배껴보고.. 베이스는 도저히 귀찮아서 못배끼겠고.. ㅎㅎ
화성학문제도 역대 한양대문제들에 비하면 스타일이 바뀌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영향력있는 교수님께서 나가셨다는 말도 있던데 (이건잘 모르겠구요) 그래서그런지 원래 한양대같았으면 샾과 플렛이 난무했어야할텐데 담백하게 나왔어요.
청음..
^^
.. ㅎ
ㅋㅋㅋ
예비소집때 피아노로 해준다는말듣고 기겁했었는데
음정-음정은 기본적인거니까.. 그런데 이때부터 피아노쳐주시는분이
한번 틀리시면서 "복. 선."
4성-조금 빠르긴했지만 적으실분은 다 적으셨을듯.. 중간에 G메이져 갔다왔네요..
단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마디 박자 잘못치신것 같은데요?"
"다시 쳐드릴께요 ^^"
9.10. 9.10 .......
덕분에 9마디 10마디는 다들 잘 적으셨을듯..
미디로하다가 튀는일이 발생해서 피아노로 바꿨다는데,
솔직히 사람이치면, 특히나 피아노하시는분이 치시면
기계처럼 박자를 못지킬뿐더러, 자기도 모르게 프레이즈를
만들어 치고있고, 안틀려야한다는 압박감때문에 또랑또랑 들려야
하는 소리가 대충 안틀리고 친거에 감사해하는 소리가 되고 맙니다.
16분음표 붓점같은 경우도 사실 16분음표 붓점은 그렇게 심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나 붓점치고있다 ^^~" 보여주시려는건지 너무 뒤로 당겨서 치시더라구요.. 건반 누르는것도 사실 청음을 위한것과 연주를 위한것은 엄연히 다른데..
그래서 단성그렇게 끝나고
2성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B플렛 메이져였죠. 셋잇단과 붓점이
다닫가다갇가다ㅏㅈ다다다다가닥
그렇게 못적을 음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저는 못적었습니다.
네 원래 적는속도가 느립니다. 정신도 못차렸습니다. 제 불찰이죠.
청음까지.. 끝나고나니 머리가 띠용~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