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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2 이화여대 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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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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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ㅠㅠ 이대 합격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저도 합격후기를 쓰는 날이 오네요>o<
지방에 살면서 서울로 대학을 간다는게 쉽지 않은데, 좋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어요 ㅎㅎ
우선 저는.. 재수생이예요 ㅎㅎ 원래 11학번이 되어야 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재수를 하게 됬죠 ㅜㅜ
재수하는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어요...
끝났다고 생각하고 완전히 손을 놓았던 공부도 주섬주섬 다시 해야했구요
주위 시선들도 너무나 따가웠구요
무엇보다.. 어느정도 실력을 다져놨다고 생각했던 실기들이, 가.나군 시험치고 두달정도 쉬었더니(다군을 안쳤거든요)
감을 잃어버려서 다시 준비를 해야 했어요..
재수를 시작하면서 저는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화성학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서울대 기출, 여러 대학교 입시기출 등등을 풀어봤구요,
현역때는 어려워서 포기했던 주제적 선율 만드는 것도 재수를 하면서는 주제적 선율을 응용해서 풀려고 노력했구요, 부속화음을 이용해서 화성학베이스라인을 순차적으로, 또 선율적으로 만드려고 노력했어요.(소프라노도 선율!)
작곡은 중학교2학년때부터 배웠었는데요, 지방에 살다보니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게 쉽지 않았어요ㅠㅠ
고등학교 3학년 4~5월 쯤에 지금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박자 나누는 것 부터 단선율, 두도막, 세도막 점차 배웠구요, 그러면서 곡을 쓰는데도 형식이 있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작곡을 배우면서는 B를 쓰는게 제일 까다로웠어요. 요소를 따오는 것 부터 해서 발전하는것, 새로운 주제가 나오는 것이지만, 곡이 확장되고 절정으로 치닫는 부분이기때문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썼구요.. 시험치러 서울 올라가기 전까지 애를 먹였던거 같아요.
피아노는 6살때부터 배웠어요.ㅎㅎ 계속 한건 아니구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2년6개월 정도 쉬다가 다시 배웠는데
손이 많이 굳지 않은걸 보면 어렸을때 피아노를 배운게 많이 도움이 된거 같아요.
마지막 까지 배운 선생님은 제가 고3때 만난 선생님이신데요, 레슨을 해 주실때 스킬에만 편중된게 아니라 그 작곡가가 곡을 썼던 시대, 배경등을 설명해 주셔서 피아노를 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ㅎㅎ
청음.. 또한 저를 마지막까지 힘들게 했어요 ㅠㅠㅎㅎ
절대음감이긴 하지만, 리듬이 약했거든요.. 청음 레슨 하면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박자를 세고, 또 비슷해서 헷갈리는 리듬같은것은 비교하고 반복해서 들어보며 구분했어요.
3성청음은, 화성적인것과 선율적인것 둘다 준비했는데요, 시험과제가 발표된 이후로는 화성적인것만 준비했어요.
또 3성청음은 분석을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분석하는것에 많이 신경을 썼어요.
아 그리고 이대 시험후기 덧붙일게요 ^^
1월 12일 목 (화성학시험&청음시험)
화성학 시험은 오전 8시까지 입실이었어요~
1시간동안 수험표랑 신분증 확인하고, 문제지를 배부했구요, 9시에 시험을 시작했어요
화성학문제는 소프라노, 베이스 각각 한장씩 줬구요, 시간은 미리 공지한 대로 3시간 줬어요 ㅎㅎ
소프라노 문제는 무난했구요, 베이스 문제는 더블샾이 다섯번 정도 나왔어요, 그 중에 두개 더블샾이 문제였는데, 그 뒤에 나오는 음과 이명동음이더라구요, B더블샾 과 C샾, E더블샾 과 F샾 일단 시험문제가 그렇게 나온이상 문제를 풀어야 했기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풀었구요
청음은 1시 30분까지 입실이었는데 2시 30분에 시작했어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어요 ㅠㅠ 엎드려있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피아노로 두마디씩 쳐주고 다음마디로 넘어가는 식이었구요, 단선율은 도약이 심했어요. 제일 낮은음과 제일 높은음 차이가 3옥타브 정도 났구요, 2성은 작년 이대문제에 비해서 어렵게 나왔어요! 3성은 어렵게 나올까봐 준비 많이했는데 준비한것보다는 쉽게나온것 같아요. C메이저 였구요, 무난했던거같아요~
1월 13일 금 (작곡시험)
오전 8시까지 입실이었구요 전날과 마찬가지로 1시간 대기하고 9시에 시작했어요.
모티브는A메이저였구요, 아다지오에 셋잇단음표랑 붓점, 쉼표하고 팔분음표 이런식으로 리듬이 좀 다양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대는 셋잇단을 좋아하는거같네요 ^^;;)
1월 14일 토 (피아노시험)
저는 첫조여서 이날도 역시 마찬가지로 8시까지 입실이었어요~
집합장소에서 가번호 추첨하고 순서대로 5명씩 이동해서 10분씩 연습했어요ㅎㅎ
이번에 이대가 음대를 새로 리모델링? 하는것 같던데 시험실은 피아노연주실? 이라고 새로 만든 곳에서 했어요.
피아노는 야마하 그랜드였구요, 건반은 가벼웠고 연주실이라고는 하지만 무대같은곳은 아니고 그냥 방 같은 곳이었어요.
연주는 2분정도 들은거 같아요 ㅎㅎ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대는 기숙사를 대여해 줘요~
시험치기 전날부터 시험치는 날까지~ 하루에 2만원이구요 작곡과는 3일치니까 3박4일 동안 묵었어요 ㅎㅎ
학교 안에서 머물다보니 시험장소까지 가는데 시간이 얼마안걸려서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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