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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수원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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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늘이 마지막 제 후기가 되겠슴다
이 글을 봐주실진모르겠지만 예음커뮤니티를 만들어주신 이수정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비록 얼굴한번 뵌적 없지만...
전 후기를 쓰고나면 왠지 훌훌 털어버린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항상 시험보자마자 후기를 썼어여
진짜로 훌훌 털었구요^/^여기에 여러모로 폐만끼친기분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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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갈께여 음슴체ㄱㄱ
첫째날이 피아노였음
1조였음
한마디만 하고싶음
왜케 허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조시간에 2조분들 들어와있고ㅋㅋㅋㅋ심지어 그상태로 가번호도 뽑음
건물 입구에서부터 수험증검사하면서 수험번호순으로 시간대가 다르다고 말을 해줬어야하는데
수험증검사도 안함
언니들:무슨과가세요???
나:작곡과요
언니들:네 지금 들어가세요~
한참뒤
언니1:아 맞다 수험증검사해야되는데!!
언니2:아맞다!! 어뜨케~~~~~
언니3:몰라 맞겠지
몰라 맞겠지
몰라 맞겠지
몰라 맞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긍정적인 마인드 맘에든다..
다시 되돌아가서 수험증 보여주고싶었지만 그러진않았뜸
내가 이래뵈도 현실에선 까도녀임
범생이 냄새나 맡고다니는 그런녀자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항상 피아노 후기는 패스해서 오늘 첨으로 써봄
처음 밝히는건데 피아노실기때의 내 모토는 40초안에 심사위원들을 사로잡겠다!!이거임
일명 포미닛이 빙의됨ㅡㅡ
사실 이건 내가 하고싶어서 한건 아닌데 아 진짜 내가하고싶어서한거아니고!!레알!!진짜로!내의지가 아니었뜸
피아노시험을 칠땐 보정...속옷...........ㅃ..을 넣고 갔음 엄마가 시켰뜸ㅠㅠ!!!!
근디....
숙대: 여대라서 fail
중대: 심사위원분들이 신문읽고있으셔서 fail
그리고 오늘 숸대: 가림막해놨음
한군데도 소용이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휴......
수원대치신분들 피아노 어디까지 듣던가여????
전 치고있는데 문득 가림막뒤에서 똑똑똑똑....책상 두드리는 소리가 났었는데 그 후에 땡치더라구여?
1분30초보단 많이들은건 확실함
둘째날 작곡
피아노시험을 치기 전부터 몸이 좀 안좋아지기시작했는데 그뒤로 몸이 급격하게 안좋아지기시작하면서 38도에 가까워지기시작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레슨한번 가야되는데
갔다오고나면 난 그다음날 시험도 못칠거같았음....지저스
그렇게 그냥 자고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하고 약먹고 잠이듬
몸이 좋아지긴 개뿔....
하지만 난 수원대에 다 걸어야댐!!
더이상의 후퇴는 없음
약먹고가면 졸릴게 뻔하니까 약도 못먹고 그냥감...
가는데 왜 김연아의 부상투혼 뭐 이런게 떠오르는지ㅡㅡ....그언니랑 나랑 같냐,..급이 다르잖슴
뭐 수원대 문제 개같이 나올거
알고있었음....기출문제를 보아하니....
게다가 왠지 난 입시의 저승사자 이런게된 느낌임...내가 보러간 시험은 죄다 개같다!!! 이런느낌ㅡㅡ
하지만 혹시 모르지 혹시 모르지 하는 기분으로 시험장에 갔지만
문제는 역시!!
개같이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시계의 저승사자 등극....
수원대보신분들 그...화음 애매한거 그거 5도샵된거 맞죠..???
정신이없어서 그냥 쉽게생각해야지이러고 딱 썼는디...ㅠㅜ
입시계의 저승사자 이만 후기 남기고 병치례하러 감ㅡㅡ...
시험끝나고 병원가니까 뭐라는줄암?? 독감임
나 9월달에 독감주사 맞은 녀자임
입시생이니까 독감은 안되지!! 이러고 독감주사 맞았더니 독감이라고?
미친ㅡㅡ....동생이 몇주전에 독감이었었는데 그게 옮았나봄
하.....ㅜㅜ독감주사 환불 안됨?
입시생이라고 비싼거 3만원짜리 맞았는디ㅡㅡ....
님들 알았죠? 저 저승사자임
나 쓰는 학교 따라쓰면 문제 개같이나옴!! 나랑같이쓰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씀드리고싶지만
저는 이제 이번을 마지막으로 작곡과 입시는 끝이에요
재수생이었는데 올해까지 셤 보고나니까 알겠드라구요
아 나는 몇번 더 시험 쳐봐도 최상으론 못보겠구나....
게다가 독감주사도 맞았는디 독감에 걸렸다...이건 하늘의 뜻이겠죠?
전 이제 다른길을 찾으러 가볼랍니다
제가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녜여ㅋㅋㅋ진짜못함ㅋㅋㅋㅋㅋ에라이
후회는 없어요 쓸모없는 인생 보냈다는생각도 없고 이게 다 언젠간 도움이 될 날이 오겠죠
실패하신 분들!!
이미 지나간거에 너무 슬퍼하지마세여!!
음....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입장도 안되지만요ㅋ.ㅋ
부모님께 너무 힘든 모습 보이는것도 불효인거 아시죠?
분명 좋은 결과를 바라셔서 실망하셨겠지만 자식이 그것때문에 더 아파하는모습에 한번 더 마음이 아프실꺼에요
전 비록 지금 병치례땜에 힘든 모습을 보이고있지만여ㅠㅠㅠ아오 끝까지 날 힘들게하는 독감....밉다
이제 진짜 끝마무린뎅...
어떻게 마무리짓지...
다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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