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합격 후기 및 이어트레이닝 사용후기를 보내주십시오.
검토 후 이곳에 글을 올려 드립니다. 채택이 되신 분께는 다음과 같은 혜택을 드립니다.
 1. 대입
핫 악보 모음집
2. 1년 선생님 등록
3. 청음 2단계 2달 사용 중 택일
* 소감이나 질문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단,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글쓴이가 직접 하게 됩니다.
* 이어트레이닝 사용후기는 연령, 학력제한이 없습니다. |
|
| 제목 |
12 경희대 합격후기 : 지도 이수정 |
 |
| 글쓴이 |
|
|
안녕하세요~ 이번에 거의 10:1의 육박하는...경쟁률을 뚫고 무사히! 합격하게된 현역 학생이며 이수정선생님 제자입니다^.^ 합격후기를 쓰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입니다!!!*_*
합격후기를 쓰게 되어 너무나좋지만... 경희대합격 전에 아픔도겪었고ㅠ.ㅠ... 철없는 고3현역시절을 반성하고자... 경희대 합격위주의 글보단 그냥 저처럼 수험생활을 보내는 분들이 없길 간절히 바라며..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프롤로그!
저는 어렸을때부터 성악을전공하신 엄마 밑에서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해왔습니다!
엄마가 아이들 피아노를 가르치셔서 저도 그냥 자주 아무악보나 가져다놓고 띵까띵까 재밌게치기 좋아했고.. 또 모태신앙이라 어릴때부터 교회에서 여러활동을 하면서 음악과 가장 자연스럽고 가깝게 접한것같아요.
그렇게 음악을 재밌게만 하다가.. 중학교 3학년쯤 전공고민을 하게되면서 작곡을 선택했어요. 사실 피아노도 생각해봤지만 정말정말 역부족^.^ (퍄노애기는 뒤에서 자세히 하겠습니당ㅠㅠ)
그렇게 해서 작곡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초반에는 이론은 하나도모르겠고 성적도 너무많이떨어지고.. 그땐 제대로 배우지 못한상태에서 즐거움(?)을 못느꼈어요.. 그래서 음악교육과로 급 진로를 바꾸고 여차저차 많은 일들을 벌린상태에서.. 그냥 서울대다니시는 선생님께 작곡과 화성학을 처음부터 배우기시작했어요~ 그때가 고1중반쯤이었고 그땐 그냥 배웠는데 하면할수록 너무 재밌고 선생님도 칭찬을 자주해주셔서 실력이 쭉쭉 늘었던거같아요~ 그땐 기초위주로 배웠고.. 작곡에 크게 재미를 느끼면서 작곡전공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기초 잘가르쳐주셨던 지현쌤 정말 감사드려요♥
그렇게 계속 배우다가 확실한 대학입시를 위한 선생님이 필요하단 생각이들어서.. 여러 선생님을 알아보다가 이수정선생님을 알게되고 고2 11월쯤 이수정선생님께 가게되었습니다!
2.
이제부턴..이수정선생님께 가고나서의 이야기입니다^^ 이수정선생님의 레슨방식과..정말 감사했던 점 위주로 적고싶어요~
그렇게 처음 이수정썜을 뵐때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랑 가서 처음으로“테스트”란것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때 선생님 포스는 정말....헤헤
선생님께서 노트를 보시고, 잡다한 테스트를 많이시키셨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갑자기 저에게 좋아하는 심포니가 뭐냐고 하셔서.. 순간 아..난 피아노독주곡 듣고싶은거만 들었는데..왜 하필 심포니지..라고 생각하면서ㅋ... 그냥 흔했던 베토벤 운명교향곡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땋...갑자기 선생님께서 그걸 피아노로 쳐보라고 시키시는거에요...ㅠㅠ 무지 당황하긴 했지만 그때 기억나는대로 내딴에는 각각악기소리살려주려고.. 오바해서 막 쳤던게 생각이나네요^.^
또 선생님이 잘배워왔다고.. 음악성좋다구 해주시면서.. 서울대 목표로 해보자하셔서.. 기분이 좋아서 신나게 집에왔던 기억이납니다! (아 경희대합격후기와 관련없는 서울대얘긴.. 뒤로가서..모조리 다 풀어드릴게요..ㅠㅠ반성중.,....)
그렇게 레슨이 시작되고! 처음엔 심화된 피아노곡을 더 자세히 배우고.. 고3 1월부터 소헌이와 같이 소나타를 쓰고 레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피아노곡을 배울때 뭐가제일 힘들었냐면 구성에 맞게 쓰는게 힘든거였어요.. 여기선어떻게 전조를하고.. 여기선 어떤방향성이필요한지.. 이런부분을 이해하는것도 힘들고 처음엔 B잡는것도 힘들었어요..
선생님께서 잘 제가 잘 못써가면 그냥 묵묵히 지우개로 지워주시면서 꼼꼼히 붙잡고 싸그리 고쳐주시면서 더 나은진행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계속 고쳐쓰면서 피아노곡이 확! 보이기 시작한거같아요..
또 이수정선생님은 피아노곡을 쓸때 절대 책상에서 앉아서 쓰지말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수능끝나고는 시간맞춰서 써야하지만.. 수능전까지는 반드시 피아노치면서 곡을 쓰게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항상 피아노앞에서 곡을 썼습니다.. 피아노에 앉아서.. 집에 옷넣는 수납장뚜껑 받치면서요!~~
피아노 치면서 곡을 쓸때 가장 좋은점은 뭐냐면.. 여러 진행들을 치고 수십번 고민하면서 여러화성진행들을 귀로 익힐 수 있고, 또 소리를 들을수있으니깐 더 자연스러운 선율진행이 나중에 책상에 앉아서도 나오게 됩니다.. 게다가 저는 교회반주를 오래해와서 즉흥곡치는걸 무지좋아했거든요ㅠㅠ 그래서 피아노곡쓸때 항상 어떻게 하면 더 이쁠지, 더 아름다운진행이 나올지 많이고민하면서 했습니다..
하지만..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정말로.. 근데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어떻게든 끝까지 완성을 해가야 레슨받으실수있어요ㅠㅠ 저는 온갖욕심다부린답시고 항상 미.완.성.. 으로 숙제를 가져가서 선생님께 정말 많이혼났습니다. 이건 시험전까지도...안고쳐졌지요.
그리고 선생님은 여러 작품집들을 반드시 분석해오게하시고 분석해가면 직접 불러주시면서 쳐주셨는데 그런것들이 다 녹아들어서 작품에 잘 나온거같아요!
저는 뺀질뺀질 거려서 선생님이 하라고하시는거 다 안했답니다,. 근데 여러분 절대 그러면 안되요..다 해가야 붙습니다.. 슬픈애긴 쫌이따가..ㅠ
그리고 이수정선생님은.. 절대로 뻔한 입시곡은 쓰게하지 않으셨어요.. 그게 무슨말이냐면요. 그냥 합격생작품있잖아요.. 대학에서 좋아하고 많은 아이들이 따라쓰는 뻔한 입시작품보단 음악을 폭넓게 보시길 원하셨던것 같아요~ 선생님이 가끔 불러주신 여러가곡들~(목소리 짱..) 그리고 들려주신 좋은노래들! 그리고 참고하라고 주신 여러 분석집.. 악보복사한것들.. 정말 저에겐 대학 결과를 떠나서 소중한 피가되고 살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
그리고 제가 잠깐 서울대준비를 하느라...소나타를 6개월..정도 배웠는데요 ( 참길게배웠네요쌤ㅠ.ㅠ) 정말 소나타쓰는게 즐거웠어요.. 사실 저는 쭉쭉 흘러가는 기악소나타가 쵸큼ㅎ...더 재밌었답니다ㅠㅠ 그리고 선생님도 저희 소나타 알려주시려고 같이 공부하시고 같이 분석하시고 어쩔때는 소헌이랑 저랑 선생님하고 소나타악보를 같이 보면서 여러기법들을..같이보고.. 분석했는데 그때 열띤토론(?)..을 했던게 아직두 생각나요^^..
이수정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게생각하는건.. 앞에서 소헌이가 애기했지만 내 음악적인 표현을 존중해주신다는것..ㅠㅠ 입시를하다보면 거의다 똑같고 비슷한 합격생악보가아닌 저희의 음악성이 흘러 묻어나오도록 쓰게 유도해주셨어요^^ 표현은 존중해주시면서.. 고쳐주신거.. 사실 그게 많이 쉽지 않았을텐데말이죠ㅠㅠ
한번은 고3 4월쯤 (정확히기억해요) 너무 힘들고..슬럼프오고 육체적으로 너무 지친 우울한날이있었는데.. 숙제하긴 싫고..그래서ㅋㅋ 그때 제 머릿속을 스치고 간 선율로. 기악곡을 하나써갔거든요..그때 ‘misery of go3’ (고3의고통) 이딴 제목 붙이면서ㅋ.ㅋ.. 삘받아서 밤새서 울면서 막 써갔는데.. (숙제할때나 이런의지로 좀할껄ㅋㅋ..) 선생님께서 너무너무 좋게봐주신거에요..그리고 힘들다고 막 앞에서 엉엉울었는데.. 안아주시면서 잘될거라구! 위로해주신거..........(선생님 제가 얼마나 감동받았는줄아세요? 그때생각만하면 아직도 눈물이ㅠㅠ)
무튼.. 그 기악곡써간걸 썜이 너무좋다고 봐주셔서 그것도 낭만소나타처럼 완성했던게 기억이나요^.^ 헤헤 이렇게 선생님께서는 음악적인것들을 모두모두 존중해주셨답니다.
그렇게 소나타도쓰고하다가.. 피아노곡에 소홀했던점과 자만하고 안이했던점등을 보며 9월에 연세대 목표로 돌렸습니다.. (점점 학교가 내려오네요...? 열심히안하면 이렇게 되요^^) 그렇게 계속 피아노곡위주로만쓰고..선생님역시 꼼꼼히 레슨을 해주셨어요^^
수능끝나고는 시간을재고 써야해서 하루종일 같이 레슨실에 계셔주시고... 저희 다 완벽히 될 때까지 집에안가시구.. 피아노도 항상 걱정해주시면서...(피아노 때문에 속 많이 썩였죠..ㅠ) 계속 피아노 쳐보라고 봐주시고..매번 렛슨 후이 피아노 연습 상태를 점검까지 했었죠..
제일죄송한점은... 수능끝나고 선생님께 눈물쏙빠지게 크게 한번 혼난적이있었는데.. 아 쓰기 민망하네요..ㅠ 저와 김모양은 선생님무섭다고.. 혼자입시준비하겠다는 말을남기고 잠수를 타는...ㅋㅋㅋㅋㅋㅋㅋㅋ만행을 저지르게됩니다.(선생님이건 무덤까지 죄송합니다ㅠㅠ) 결국 선생님 보고싶어서 일주일만에 다시 돌아왔지만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항상 배고픈 저희들에게.. 밥먹여주시고.. 밤새서 곡쓰느라 졸면 쪼금 눈붙였다 곡쓰자..해주시고.. 엄마처럼 챙겨주신점.. 절대 잊지못할거에요.. ㅠㅠ 쌤사랑해요♥♥
3.★
그럼 제가 왜 연대에서 낙방하였는지.. 구체적으로...말씀드릴게요..
+더불어 수험생에게 필요한 자세까지도요
3-1.수능
앞에서 실기만 언급했지만 수능얘기를 안했네요... 수능이거 절대무시 못합니다, 중요해요..ㅠㅠ저는 사실 외국어가 만점아니면 하나틀리곤해서 수능걱정은 절대 안하고 공부를 잘안했었는데.. 9월때부터 쪼금씩 미끄러지더니 수능땐 정.말.개.망.했.습.니다..
사실 그때 저의점수에 자만한것도있었고.. 남들 다보는 EBS도 '에이 EBS가뭐~ 다 똑같아~' 이런 안이한 생각으로 꼼꼼히안봤습니다.. 게다가 수능외국어가 굉장히 쉽게 나왔잖아요..‘오이거개껌이넹ㅎㅎㅎ’하면서 정신놓고 대강대강 풀다가 마킹실수제대로해주고.. 등급도 살면서 처음맞는 등급맞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오주님...그떄 저의기분은...ㅠㅠ....
여러분 절대 지금 점수에 자만하시마시구요.. 더 공부하시고 더 악착같이 더 꼼꼼하게 계속계속 보세요. 수능은 공부한만큼 나와요! 고3때 나 <실기하느라 공부못했다> or <공부하느라 실기 못했다> 이거나오면 절대안되요잉... 서로 핑계가 되지않게 하세요..
언어는 계속 4 2 4 2 4 2 나오더니 수능땐 4 나왔어요ㅋㅋㅋ신기하죠..평가원빨인지... 언어는요.. 시간안에 푸는연습을 꼭하세요ㅠㅠ 시간안에 풀땐 등급이잘나왔는데 시간에 쫓기면 항상 저런 등급이ㅋ... 꼭!연습하셔야해요.. ebs는 작품/지문위주로 보시고 기출위주로 공부하세요.. 기출이 최고의 문제에요~
어쨌든 수능을 저따위로 보고..이대연대를 바라는건 말이안되죠..
수능을 어떻게든 최소 34등급은 맞으세요!! 5나 6의성적에 연대합격생이있다고 ‘어?그럼 나도 희망이?’ 이런생각은 하지마세요.. 예외라는게있잖아요? 어떻게 될지모르는거에요..ㅠㅠ
3-2. 피아노
제가 피아노떄문에 모든 선생님의 속을 박박 긁어놓았지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피아노를 재밌어!하고 치는걸 정말 정말 좋아했지만 테크닉과 자세등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반주하면서 즐겁게만쳤었는데 또 보니깐 안좋은 버릇들도 많이 배어있었어요..ㅠㅠ
더군다나..저는 서울대 준비한답시고 피아노의 중요성을 별로 안느끼고 그냥 ‘음악적으로 생각하면서 바로이거야!’ 이런 말도안되는 한심한 생각을하면서 피아노를 쳤죠.. 피아노선생님께도 ‘에이 썜 피아노별로안중요해요...’ 이런 개 한심한 소리해대고... 결국엔 이수정쌤 9월에 제 피아노보시고 뒷통수 제대로 맞으셨지요^^^^
그때 고별3악장을 쳤는데 고별인지 똥별인지ㅋㅋ그때 선생님이 화나셨던걸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그것도 9월에말이죠.. 연대입시곡 딱 나올땐데...ㅠ...
그런데도 저는 피아노썜을 바꾸라는 선생님의어명을 듣지않고.. 고집부렸습니다. (아 다시생각해도 너무한심하다ㅠㅠ...)
그렇게 수능이딱끝나고 쌤이 피아노를 보시더니....하.....심각하다구,.. 제가 피아노가 얼마나 심각했냐면요.. 일단 연대는 기본기랑 자세가 잘되있어야 칠수있는곡이 항상 나오는데..
저는 손가락에 힘도없고 일단 손목자세도 많이 안좋고 안좋은 버릇이란 버릇은 무지무지 달고다녔어요...
결국 그렇게 씨름을 하다 심각성을 느끼고 수능 한참~이후로 12월에 김계화쌤께 가게됩니다. 6번3악장은 거의 12월에 시작했다고 보시면되요^^..한달만에 완성했죠
김계화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신분입니다. 한달남겨놓고 받아주신것도 대단하지만 레슨방식도 정말...감탄케하셨어요.. 레슨처음때부터 핑거링 다 저의손에 맞게 일일히 다고쳐주시고 그냥 뻔~한 말이아닌.. 모든지 다 저에게 맞추셔서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셨는데..
그게 다 되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레슨때도 그 재미없는곡을 심포니처럼 편곡해주시면서 화성을맘껏 느껴봐!! 해주시고.. 이쁘게 바꿔쳐주시고.. 그렇게 재밌게 저도 연습하다보니 실력이 쭉쭉 늘어있었어요~ 한번레슨때마다 얻는게 무지무지많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수있도록 해주셔서^^ 막판에 쭉쭉 늘은것같아요.. 저또한 연습실빌려서 밤늦게 몇시간이고 연습했구요..
쌤이 레슨마지막날에 하셨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네요..시간이 3주만 더있으면.. 완벽히 만점 받을수있는데.. 너무안타깝다고 하셨어요.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3주만에 완성하기엔 다른 입시생들에 비해 역부족이었으니깐요..
아마 제가 연세대를 떨어진 이유중에 피아노가 아마 클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막판에 정~말 많이 늘긴했지만.. 실전에서 너무떨어서 속도를 평소에 엄두도못내던 속도로 으다으다 달렸거든요ㅋㅋ 막판에 스케일 트레몰로 다~뭉게고...ㅠㅠ
결론은.. 저같은 꼴나지마시구.. 피아노는 일찍일찍 기본기부터 다하세요^^ 그리고 선생님 말씀 잘들으세요!! 여러분의 전공은 작곡!입니다. 작곡선생님 축으로 다 따라가세요~ 여러분의 선생님이 입시에 대해 훨씬 더 잘 아시는 분이시잖아요!
다행이도 경희대시험땐 너무 편하게봐서ㅋㅋ 소리도 너무이뻤구해서.. 미스없이 깔끔하게 잘치고나왔어요^.^
3-3 습관
피아노,성적도 부족했지만 제가 제일제일제일 입시끝나고 후회되는것이 뭐냐면요..
간절하고 독하게 매달려서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시말하면 안이하고 게으르게 했다는것이죠.. 저도 입시끝나고 많이 후회하고 반성했습니다..
레슨 하는동안.. 부끄럽지만 곡을 맘에들게 제대로 전부 다 완성해간게 열손가락에 꼽히려나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과한 욕심에 곡은 미완성이었고.. 선생님이 써보라고 주신모티브중에서도.. 골고루 안쓰고 제가 좋아하는 이쁜^.^모티브..위주로 써갔습니다..
근데 그거아세요? 그게 시험장 가면 그대로나와요..
선생님이 아무리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씀하셔두요..
고3땐 모르겠더라구요..
왜 그걸 입시가 끝나고 불합격글자가 보여야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욕심을 부리느라 시간을 못맞추고 쓸때가 종종있었는데 연대때도 모티브에 과한 반음계에 욕심을 부리다가 시간조절을 못해서 A' 를 대충 완성하고 냈습니다.
모티브 또한 제가 전에 2번인가 빠꾸당하면서 몇번씩썼던 연대09와 비슷한 형태로 나왔지만.. 그래도 사실은 쪼금 쩔쩔 맸습니다.. 그게요.. 시험장가면 다 잘되겠지^^ 생각해도요..
시험장가서는 그냥 하던대로~그대로~나와요...어쩌면 더 안나올수도..
그러니깐.. 평소에 열심히하세요ㅠㅠ 수능끝나고는 어떻게든 시간 꼭 맞추시고 다양한 모티브 위주로 다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하라는건 군말않고 모조리 다하세요!! 어떻게보면 그게 합격의지름길이에요..,. 밤새서하면 되겠지뭐..이렇게 미루는건...재수의 길로...^^
4. 곡
곡은 앞에도 썼지만..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정말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곡은요.. 수능전에는 퀄리티를 중점으로, 수능후에는 많은 모티브들을 다루는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무조건 선생님이 내주신것들을 다 받아들이시고 과제를 하셔야해요..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는 곡을 많이 안썼어요.. 완성된 곡이 몇개 없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항상 한마디한마디 다 맘에들게.. 그리고 뻔했던 진행이아니라 항상 새롭고 예쁜 화성진행을 자꾸 생각하며 썼기떄문에 시간은 당연히 오래걸리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미완성이었거든요..
입시에서는.. 곡에 퀄리티가 아무리~좋아도 미완성이거나 어디하나가 비워지면 그냥 실격입니다. 그림작품에서도 알듯이 아무리 걸작이라도 한군데에 흠이있어도 보기 안좋잖아요?
무조건.. 완성하시구요.. 그리고 자기가 쓴곡들을 많이 쳐보세요.
저는 열심히 하지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꼭! 했던것은 그날 레슨받고 온곡을 집에서 하루종일 쳤어요.. 엄마가 듣다가 다 외우실 정도로^^ 그리고 내안에서 고민을 많이해서 좋은 화성진행이 나오면 또 그게 나중에 곡을쓸때도 나오곤..했지요.. 곡을쓸때 막혀서 몇시간이고 고민하다가.. 마음에드는 좋은진행이 나오면 기분이 날아갈것같은 희열..그리고 그 곡을 선생님이 칭찬해주시면서 SAMPLE 또는 GOOD! 크게 써주시면 그 날 집에오면서 기분이 정말 좋지 아니아니아니할 수가 없지요.
그리고 곡을 많이쓰다보면 자신만의 형식이 잡히잖아요 그 형식은 꼭 수능전엔 잡아두세요~ 그래야 수능후에 좋은진행, 이쁜소리 타면서 곡이 쑥쑥늘어요..
정확히 크리스마스이브인가? 그때 왠일로 모티브를 보고 필이 딱와서 곡쓰면서 아 진짜이쁘다..ㅠㅠ 마치 종소리같아! 생각하면서.. 이쁜소리 새기며 편하게 쓴 곡이있었는데 선생님이 그떄 무한칭찬...해주시구..^^저도 그거 타면서 곡이 쭉쭉 늘었던 것같아요^^
자신있고 편하게 쓰시고.. 정말 안되면 이미지를 생각하며 쓰세요ㅋㅋ 저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곡이 정말 잘써졌어요.. 예를들어 모티브가 빵빠레같으면.. 빵빠레터지는거 생각하며쓰고.. 슬프면 이별.. 뭐이런식으로 쓰니깐 더 잘써지더라구요ㅋㅋ
그리고 더 좋은건 경희대시험때 모티브가 제가 칭찬받았던 그 모티브랑 되게 비슷하게 나온거에요.. 삘 타서 막 신나가지고 화성진행 이쁘게..잘 쓰고 나왔어요... 경희대때는 쪼금 오바를해서.. 2시간 반만에 40마디가까이 갔었는데.. 저도 막 신기했어요ㅋㅋ 연대는 그 반대였지만^^
시험장가서 잘 쓰고 나오는게 중요해요.. 모티브를 많이 다뤄보시구 항상 좋은진행을 생각하고 되새기며! 쓰길바랍니다..ㅋ.ㅋ
제가 곡은 많이안써도 또 엄청많이 한게 음악듣기였는데요.. 음악들으면서 몸으로느끼고 머리로느끼고 귀로느끼고.. 화성진행생각하구.. 어? 여기 GERMAN전조인데 되게 자연스럽다ㅋㅋ이러면서 들으니깐.. 곡에서 그대로나오구요! 또 자주분석하고 제가 꺠달은 이쁜 화성진행은 따로 노트에 기록하면서 갖고다녔어요..
이 진행들은.. 필요하시면 나중에 Cristal class 후배들에게.. 전수해드릴게요^^
5. 청음
제가 앞에다가 곡/피아노/수능에 관한것들 위주로 써놓았기 떄문에.. 나머지과목인 청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청음은 저에게있어서.. 정말 플러스!!가되는 과목이었어요. 절대음감이라 음을 듣는건 어렵지않았고.. 어렸을때부터 반주하면서 다양한 코드진행들과, 화성학 예제를 피아노로 치는걸 굉장히 좋아라 했기 때문에.. 청음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절대음감이니 청음은 됬다 라는 식의 생각은 절대 하지마세요..
절대음감이라도 청음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는 고3이후로 계속 청음레슨을 주1회씩 받아왔구요. 청음하는걸 워낙 좋아해서 더 애정을 쏟고 했어요
사실 이수정선생님께는 시간버린단 말들을까봐 말씀안드렸었지만..ㅠㅠ
연세대 역대청음 기출문제들 다 분석해서 어렵게 청음문제 만들어보고.. 코랄이나 성가곡이나 현대곡에 나오는 화성들을 다 따고 4성으로 녹음해서..들어보고.. 가곡이쁜거있음 4성으로 편곡해서 정리하는걸 참 좋아했어요~ 2성도 마찬가지로.. 리듬이 부족한건 제가 신기한 리듬을 많이 써보고 정리하고 치면서.. 공부했답니다. 특히 연세대나 다른학교에서 2성 4성들을때 효과적인게 있는데요 바로 규칙을 찾으라는거에요! 저는 막판에 청음 하면서 규칙을 찾는것도 연습을해보고.. 다양하고 어려운문제들로 많이 해봤습니다^^
그리고 화성분석도 머리로 손으로 세세히 다하시구요.. 피아노로 많이많이 쳐보면서 화성을 머릿속으로 다 집어넣으세요. 그리고 여러방법으로 다 연습하세요.. 저는 화성을 딱 들으면 무슨화성인지 바로바로 입으로 나오게 연습했고.. 4성이 전조될때도 미리 표시하면서 딱 그구간에서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연세대 청음시험때는 2성 4성 둘다 쉽게한것같구.. 경희대도 쉽게쓰고 나왔습니다
또 저만의 청음TIP이 몇가지있는데...이건 많이 기니깐 나중에 저한테 밑에 카톡주소로 카톡걸어주시면 상세히 말씀드릴게요^^
6. 화성학
화성학은..처음에 지현썜하고 백병동화성학/응용화성학으로 기초를 다졌구요..
수정쌤께 오면서 수정쌤 커리를탔죠ㅋ.ㅋ
제가 제일 즐겁게 했던건 반음계적화성학 인데요.. 책이 참좋아요~
거기 WORK BOOK에 나오는 음악듣고 따서 옮기는 재미로.. 옮기고 쳐보고 화성을 느끼느재미로 했었죠ㅎ.ㅎ 그리고 소헌이랑 선생님하구 같이 반음계적 화성학 레슨받을때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많은 예제를 보면서.. 화성연구하던것.. 선생님과 푼 문제를 비교하면서 했던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같아요 곡쓸때도 물론 최고의 도움이 되구요^^
그리고 전 코랄을 정말 정말 좋아했어요.. 집에 전자피아노를 오르간소리로 바꿔서 코랄치는재미는 신선했죠... 서울대준비하면서 코랄을 배우고 분석하고 했던것이 기출문제풀때에도 비화성음을 쓰거나.. 성부를 끌고가는 면에서 효과적인 것 같아요^^
수능끝나고는 계속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화성학을 소홀히 해서.. 기출도많이 못풀고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항상 걱정을 하시던 부분이었습니다..
경희대때는 침착하게.. 그냥 무조건 음악적으로 풀었어요ㅋㅋ프레이즈도 다그려주고
개인적으로 화성학을 열심히 하지않은것이 초큼 아쉽네요ㅎㅎ
마지막에 절대 아쉬움/후회 남지않도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하길바라요^^
7..
이렇게 모든부분을 다 세세히쓰다보니..읽기 힘드시죠ㅠ.ㅠ 하지만 이걸보는분들이있다면 여기는 꼭 읽고.. 저같은 일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앞에서 보셨듯이 저는 목표하는대학이 천천히 내려옵니다. 가슴아프죠,
여러분이 아무리 유명하고 아무리 대학을 잘보내시는 선생님께 간다해도,
자기가 열심히 하지않으면 절대 똑같은 결과는 기대하지마세요.. 저는 입시가 끝난상태이지만 제가 보낸 1년을 너무너무 무지막지하게 후회하고 있어요.
고3때에는 선생님이 이런말씀해주셔도 잘안들어와요.
떨어져보고, 같이공부하던친구와 학교가갈려야 정신이 퍼뜩 드는것같아요.
모든 시험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기전에도 저는 사실 각오를 하고
‘나는 재수해도 싸다’ 생각하면서 재수계획까지 세웠어요..
여러분이 입시를 마치시고, ‘아, 난 한해동안 정말 후회안할만큼 열심히했어’ 란말이 자신있께 나오셔야해요. 저처럼 철없던 해를 후회하고 그런일은 없으시길 바래요.
숙제를 다 해가는건 너무너무 중요하구요. 다 해가는건 말이 쉽지만 행동으론 쉽지않아요..
곡이 안떠오르면 계속 생각해야되구요.. 무한고민을하더라도.. 꼭 완성하시구요..^^
레슨시간엔 절대! 늦지마세요.. 이건 입시생의 기본적인 자세잖아요^^?
대학결정은 선생님하고 대화로 충분히해결하시고... 고집부리지마세요...
그리고 이건 저에게 해당하는 말이지만.. 입시에서는 이기적인 사람이 이겨요..^^
고3한해동안은.. 자신만 보고 달리세요.. 저는.고3때 학교 실장이랍시고.. 뭐할때마다 다계획해서 일일이 나서고..ㅋㅋ막 다른친구들 많이 퍼주고 도와주는식으로 많이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곤했는데.. 선생님께서 입시가 끝나구.. 저의 이런부분이 불합격의 원인이 될수도있다고.. 하시더라구요ㅋ...꼭 이기적으론 한해동안 나만보며! 공부하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이수정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
철없는 현역3인방 때문에.. 들어오려는 다른 학생들 많이 안받으시구.. 저희 3인방을 붙잡아주시고... 애써주시고.. 엄마같은맘으루 다 포용해주시고... 밥안먹고오면 밥먹여주시고.. ㅠㅠ....정말 감사드려요... 잊을수가없답니다!!
그런데도 목표에 조금 못미쳐서... 너무 화나신거 알아요.. 정말 죄송합니다ㅠㅠ흐규흐규..
또 이렇게 열심히 하지도않았는데.. 그 높은경쟁률을 뚫고 경희대에 합격한걸 보면.. 선생님께서 무한열정을 쏟아주신덕분에ㅋ.ㅋ 라고 할수있겠네요.. 정말 감사해요 정말 존경하고 말로 다할수없을정도로!!!!사랑해요 선생님!
그리고 우리 철현3.. 망상3인방ㅋㅋ 너무 추억도많고.. 선생님생신에다 스승의날 이런날 서로 모여서 깜짝 파티~해드리고 전지에 편지도쓰고ㅋㅋ 소헌이랑 서울대가고싶어서 2월 그 추운날 서울대옥상에 비밀흔적을 남기고 온것도 소소한 추억이 되겠네요^^
그리고 애들하고 맨날 밤새서 카톡하면서 곡쓰고.. 레슨올때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숙제했어? /아니 /나도안했는데 /아싸 / 예!!!!!!이러고ㅋㅋㅋㅋㅋ아 부끄럽다..ㅎㅎㅎㅎ떨어지고 할수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레슨끝날때마다 피아노같이 피드백하면서 친것도... 모여서 곡쓰다가 이상한 이야기로 삼매경 빠지고.. 선생님보이면 급?열심히하는척하고.. 서로 쓴 곡 비교하면서 경쟁?도 느끼기도했지요...
제가 이말은 여기서 꼭해야겠네요ㅋㅋ 저는 소헌이한테 참 많은..그런걸 느꼈어요
8월 어느날 선생님이 콩쿨대비로 모티브를 주시면서 3시간동안 쓰라하셨는데..저는 뭐 그냥 구린곡...
근데 소헌이가 그때 곡을 되게 잘썼거든요ㅠㅠ 소헌이가 쓴곡보고 이수역에서 집까지엉엉 울면서 왔어요.. 나는 소헌이처럼 이런진행이 안나올까? 왜피아노곡 열심히 안썼을까? 이런생각하면서..찔찔하게.. 이런적도있었고... 왜 다른애들은 이렇게 잘쓰는데 나는 왜 이렇게밖에 못쓰지? 하는 생각할때도 많았어요...
쩃든...서로 자극제가 되어준 클래스 친구 지윤.소헌.. 우리는 영원한 망상걸들ㅋ.ㅋ(이건비밀)
그리고.. 선생님께 혼날때마다 다음에 열심히할게요!!!!!!!란 말을 무한해서 선생님이 저 양치기 소녀라고 제말 안믿으신것도 기억에...ㅋ.ㅋ 절대 저같은 행동은 하지마세요~헤헤
그리고 또 황지선선생님!!!!! 황지선선생님도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ㅠ 학원에서 항상 계시면서 저희 청음도 봐주시고 언니?같이 힘들때마다 울고 질질짜면 좋은말씀 엄청많이해주시고... 음악계에 관련된 모든 애기다해주시고~ㅎㅎ 하하호호 웃어주시고 희수야 너는 잘하잖아~잘할거야 란 해주셔서... 썜 정말 사랑하는거 아시죠ㅠㅠ 저 아셀음악학원 자주갈거에요ㅋ.ㅋ
그리고 피아노 김계화쌤도,.. 앞에서 말했지만..ㅠㅠ정말 존경합니다.
제가 여태배운 피아노쌤중 온화한 카리스카 철철 넘치고 긍정의 소유자이신 우리썜!
+ 부모님...
제가 걱정하면 같이 걱정해주시고.. 레슨한다구 레슨비도 다 대주시고.. 고3이라고 엄마아빠께 온갖 신경질내고.. 다받아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하고싶은 공부한다고 집 완전 힘들게했었는데^^; 끝까지 뒷바라지해주시고 뭐더 필요한거없냐고 하실떄.. 정말ㅠㅠ..
연대낙방했을때도 실망안하시고 괜찮다 재수할거면 확실히 하라고. 괜찮다고..해주시고..
연습실에서 새벽늦게까지 연습하면.. 담날 출근하실텐데도 같이 피드백해주시며 기다려주신.. 부모님.. 새벽기도가셔서 부족한 딸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가족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저에게 이렇게 좋은재능을 주시고 주님을 위해 이렇게 재능으로 주님께 영광돌릴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철.현.삼 (철없는 현역 3인방) ,망상3인방이었던 지윤소헌이...정말 우리 대학가서도 쭉~연락하고 만나는거알지?
대학이 갈렸다고 우리도 갈려지면 안되는거야..ㅋ.ㅋ 우린 어차피 같은 음악하는사람이잖아ㅠㅠ너무너무 사랑해 애들아!
마지막에 같이했던 현지언니, 유경언니도..^^
근데이거 어떻게 끝내야하지....?ㅋ.ㅋ
---------------------------------------
많이 부족하고 긴 합격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제가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말은.. 성실한사람 아무도못이겨요ㅋㅋ 성실히 최선을 다해 하시길^^
모두 만수무강하세요!
-2012.2.4-
**합격후기에 원래 코멘트 안하는데...
너는 참 좋은 음악성을 가진 학생이란다.
성실하게 계속 정진하기를!
Stay foolish!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