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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예대 준비생을 위한 t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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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음에 올려진 내용을 이곳으로 옮깁니다.
제가 실기 채점자는 아니어서 제 말이 다 맞다고는 감히 장담할 수는 없으나 추계예대에 입학할 당시에 최초 합격을 했었던 사람이었기에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작곡하시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팁을 공개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07 당시에 추계 화성학 Bass 문제를 올렸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수험표에다가 공포의 숫자저음들을 다 적느라 진심으로 힘들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그 문제에 적혀있는 메일주소는 회원탈퇴하여 사라진지 꽤나 오래됐습니다.)
1. A' 쓸 때는 A에 썼던 것을 그냥 Ctrl + C → Ctrl + V를 한다는 심정으로 배끼시는 게 좋습니다.
→ 제가 곡쓰기 시험 볼 당시에도 시간에 대한 촉박감을 해결하고자 A를 다 쓴 다음에는 B를 이어서 쓴 것이 아닌 B를 쓸 부분을 남겨놓은 다음에 A'를 거의 배끼다시피 음만 아주 살짝 바꿔가면서 썼었습니다.
그리고 학과장 교수님께 사사를 받았던 학우님들이 3부형식의 곡을 레슨받을 적에 교수님께서 "A'에다가 투자할 시간에 차라리 B를 더 잘 쓰는 데에 그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2010학년도 일반 편입학 전형에 합격했던 형도 곡쓸 적에 A'는 시간이 없어서 A 하고 거의 똑같이 썼다고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A를 쓸 적에는 음형적인 부분울 위주로 신경을 써주셔야 하며, B를 쓸 적에는 A의 음형을 바탕으로 화성적인 부분을 위주로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A' 는 1번 처럼 A를 복사 및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 10학년도 일반 편입학 당시에는 단 한 명밖에 모집하지 않았었습니다. 그 당시에 일반 편입학으로 들어온 형한테 곡을 어떻게 썼는지 물어봤을 적에 그 형이 이야기 하기를 "A부분은 음형적으로 썼고 B부분은 화성적으로 썼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일반 편입학은 단 한 명이었기에 추계예대를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비교적 신뢰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화성학 시험보는 시간에 문제를 받아보자마자 제발 겁부터 먹지 마시길 바랍니다.
→ 추계 화성학 문제를 보면 아시다시피 웬만한 상위권 대학을 뺨칠 정도로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추계예대가 화성학 문제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강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즉, 저 문제를 만점 맞을려고 생각하는 순간 도리어 여러분만 피곤해지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물론 완벽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화성학 풀다가 도저히 화성분석이 안되는 부분은 화성 분석이 아닌 그냥 '?' ← 마치 지뢰찾기 게임을 하는 것 처럼 이렇게 대놓고 물음표 표시를 했었습니다.
07학년도 당시에는 다군이 아닌 나군이었던 덕분에 경쟁률이 약 2.5 : 1로 지금에 비하면 많이 약한 편이었었습니다. 그 당시에 예비번호를 받고 들어온 한 학생의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곡은 뭐 그럭저럭 잘 썼었는데, 화성학은 너무 어려워서 거의 백지 상태로 냈었어. 실기 시험 첫째날에 화성학을 그렇게 망치다보니 그 다음날인 피아노 실기시험날에는 피아노 시험 보는 도중에 스톱 벨이 아직 울리지 않았는데도 내 멋대로 끊고 그냥 내 멋대로 확 나와버렸잖아.. 나 정말 불합격할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합격했다고 연락이 오더라고 ㅋㅋㅋ" 대략 이랬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 모르는 부분은 아예 대놓고 물음표 처리 했었다는 것과 방금 전에 제시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시사하는 바를 나름 해석하자면 추계에선 화성학 문제를 풀 적에 확실하게 아는 부분은 당연히 풀어야하겠지만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괜히 아는 척하여 자기 멋대로 해석한다기 보다는 차라리 안 푸는게 더 낫다는 것입니다. 즉, '아는 척하여 괜히 틀리는 것이 아예 모르는 것만도 못하다' 라고 생각하심 될 듯 싶습니다...
또한 Bass 문제 풀 적에 숫자저음이 나오는 것은 당연히 그 숫자저음에 따라 작성을 하셔야하는 데, 그 숫자저음대로 작성한 뒤에 그 화성이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단지 수식적인 역할만 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잘 하셔서 화성분석을 하셔야 합니다. 즉, 한 번에 울리는 음의 구조가 3화음 구조라 하여 다 화성이 아닌 단지 화성의 구조를 이룬 비화성음들의 집합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잘 판단하면서 푸셔야 할 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문제 풀 적에 그렇게 풀었었습니다.
4. 화성학 문제를 풀 때, 제발 마치 구몬수학 푸는 것처럼 음들로 때려박는 식의 풀이는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 제가 시험 볼 당시에는 화성학 문제 위에 '다음 문제를 편곡 하시오'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즉, 문제를 풀 적에 편곡을 하는 심정으로 푸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 화성학 풀 적에도 선율, 음형 등의 상관관계를 다 따지면서 풀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에 다이나믹 표시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저는 화성학 문제를 다 푼 다음에 '편곡 하시오'라는 말 때문에 다이나믹까지 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5. 화성학 풀 적에 일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성부마다의 그 역할에 걸맞는 선율 라인입니다. 특히 외성의 선율 라인은 정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무척 중요합니다. 규칙을 조금 틀리는 것은 용서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선율 라인이 엉망인 것은 정말 용서가 안되는 학교가 바로 추계예술대학교 입니다. 선율 라인을 엉망으로 풀 경우에는 그 학생의 시창 능력 자체를 미달로 간주할 정도입니다.
→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분께 말씀드리자면 화성학 풀 적에 외성의 선율 라인을 살릴 자신이 없으시다면 그냥 백지로 내십시오. 차라리 그게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정년퇴임 하신지 한참 되셨지만 학과장 교수님 못지 않게 권위가 있으셨고 전임교수님이셨던 대위법 교수님이 제가 학교를 다닐 당시에도 계셨습니다. 추작동(추계 작곡 동문) 분들께 대위법의 김교수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한번 여쭤보신다면 아마 이구동성으로 치를 떨어 할 것입니다. 일단은 그 과목이 재수강률 1위였을 정도로 정말 엄청 났습니다. 그렇다고하여 재수강하신 학우님들이 실기 능력에서 뒤쳐진다거나 절대 그런건 없었습니다.
저 또한 제 전공이 작곡전공인지 대위법 전공인지 분간이 안됐을 정도였습니다. 주말마다 대위법 과제하느라 죽는 줄 알았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P학점(종교학교의 채플과 같은 과목)인 교양특강 시간에도 대위법 과제를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 교수님께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것이 선율 라인이었습니다. 대위법 문제를 풀었을 때 규칙은 아무리 다 맞을 지라도 정작 선율 라인이 엉망일 경우에는 감점을 넘어 그냥 가차없이 F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성학은 구몬 수학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떨진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대위법 시간에는 수업 진도를 나가면서 번호 순에서 앞으로 나와 칠판에다가 직접 대위 문제를 푸는 식으로 진행되었었습니다.
번호를 지목 받은 학생이 앞으로 나와서 칠판에다가 대위 문제를 풀었을 적에 만약 선율 라인이 엉망이었을 경우에는 교수님께서 그 학생에게 말씀하시기를
"방금까지 자네가 풀었던 선율을 한번 시창해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기장 좋은 선율은 마치 난초처럼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있는거란다." 라고 많이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이 얘기는 화성학의 선율 라인의 완성도 갖고 학생의 시창 능력도 함께 채점하겠다는 얘기와 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창 능력이 곧 청음 능력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아마 다 아실 겁니다.
추계가 비록 청음시험은 따로 안볼지라도 입학 이후에 시창청음 수업을 못 따라가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대위법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 했을지언정 말입니다.
청음 시험을 별도로 시행하지 않는 학교 중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가 나군은 중앙, 다군은 추계라는 것을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즉, 청음은 자신이 절대음감이 아니라는 이유떄문에 다소 부족할지라도 대신에 화성학에서만큼은 청음 능력이 부족한 것까지 커버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자들이 애초부터 이 두 학교를 노리고 마치 문과생들이 수학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처럼 청음을 잠정적으로 포기한 상태에서 화성학을 그만큼 미친 듯이 파는 학생들이 정말 한 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말하자면 음감 능력이 다른 작곡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부족한 만큼 그 부족함을 커버하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타 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중앙하고 추계는 학생의 선천적인 능력보다는 '학생이 우리 학교를 들어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노력했나'의 여부를 더 많이 보는 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만 해도 청음을 정말 너무 못했었기 때문에 청음 시험을 별도로 안보는 학교 중에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좋았던 추계를 들어가고 싶었던 마음이 절박했었기 때문에(중앙대가 07학년도까지는 화성학이 아닌 청음시험을 별도로 봤었습니다.) 이어트레이닝에 올라와 있는 서울대 화성학 기출문제까지 정말 겁없이 풀어봤었으며, 심지어 예종 화성학 기출문제까지도 계란으로 바위치는 심정으로 도전해봤었습니다.
추계 시험보러 가시기 전에 어렵기로 소문난 '샬량' 화성학도 한번 쯤은 다뤄보신 다음에 시험을 보러 가신다면 그 시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교수님이 비록 정년퇴임은 하셨지만 어느 교수님보다도 추계예대에 대한 애착이 강하셨고, 학생의 실력 양성에 대한 애착 또한 매우 강하셨기에 그 교수님의 교육 철학은 지금까지도 살아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선율 라인의 완성도는 추계 작곡의 입시결과에 있어 당락을 좌우하는 커다란 요소들 중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6. 피아노에 대한 언급은 다 아시다시피 말이 필요없는 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여러분들이 그동안 연습하셨던 실력을 토대로 시험 때는 자신있게 연주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계예대에 합격한 경험이 있었던 제가 여러분께 이렇게 팁을 드린 것이 추계예대 시험을 볼 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P. S : 운영자님. 저는 적성문제와 관련하여 대학을 자퇴하였으며, 전공 자체를 다른 전공으로 아예 바꿨기 때문에 청음문제 선물은 굳이 안 주셔도 괜찮습니다.
물론 2007년 당시에는 청음 선물을 받긴 했었지만
또 하나의 노개런티의 사유를 말씀드리자면 이번에는 선물의 여부를 떠나서 그리고 제가 군생활 할 적에 아무런 대가 없이 저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도와줬던 친구의 섬김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함으로 저도 그 친구의 행함을 본받으려는 차원에서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 작곡전공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께 그 친구의 이름으로 이렇게나마 선물하고자 함입니다.
※ 이 게시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이어트레이닝 및 김다빈(880518)에게 있으므로 영리적인 목적으로 이용할 시에는 가차없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득히 "내가 어제 꿈을 꾸는데 너가 50만원을 헌금하더라고.." 라는 식의 학생의 절박하고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여 종교적인 수법으로 제가 작성한 내용의 추계 작곡 전공 입시 팁에 대한 정보를 단돈 10원이라도 매매할 시에는 사기죄로도 고발하여 가중처벌을 받게끔 엄격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니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 많은 레슨 선생님들께서 학생에게 이 정보를 제공을 해주는 대가로 단돈 10원이라도 금품을 수수받았을 시에는 수수 받았던 금액을 도로 돌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만약 이 정보 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였음이 발각되었을 시에는 이 경고를 근거로 하여 고발 이후에 법원 재판까지 갈 것이니 제발 학생과 학생의 부모님들의 등골을 더 휘게 하는 일이 더 이상은 없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작곡 입시 레슨은 학생이 스승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일지언정 결코 금품 거래, 매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어트레이닝의 운영자 선생님께서도 대입 Hot, 기출문제 등의 각종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준 학생들한테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셨음데도 불구하고 이 주옥같은 정보들을 학생들을 위하여 단 한푼도 받지 않으시고 제공해주셨기에 저희 같은 서민들이 작곡입시를 준비함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영화과 편입학 실기 시험을 본 상태이고 지금은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시험은 음표그리기가 작곡이라면 음표 대신에 한국어로 쓰는 것이 바로 이야기 구성인데 제가 시험을 치렀던 학교가 바로 '이야기 구성'이라는 실기시험을 보는 학교였습니다.
이전에는 이어트레이닝에 대한 고마움을 미처 꺠닫지 못했었지만 혼자서 이야기 구성 실기를 준비하는 동안에 이어트레이닝과 같은 커뮤니티 자체가 아예 없어서 도통 정보 자체를 구한다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워서 실기 준비하는 내내 엄청 애먹었었습니다.
제발 얼마 되지도 않은 금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탓에 괜히 제가 제공한 정보를 금품을 대가로 학생에게 제공하다가 발각되어 더는 돌일킬 수 없는 불상사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강하게 강조하면서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 정보를 노개런티로 제공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이어트레이닝에 대한 고마움을 전혀 몰랐었던 저를 용서해주시옵소서...
운영자 선생님이 계셨기에 제가 작곡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이어트레이닝이 작곡 학도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그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의 제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늘 애써주시고, 그 애쓰심에 대한 별도의 대가를 학생들에게 따로 요구함 없이 후히 베풀어 주신 운영자 선생님께 늘 감사합니다.
<출처>
2007학년도 신입학 예비합격자 J 학우
2010학년도 일반 편입학 합격자 H 학우
학과장 교수님께 사사 받았던 학우님들...
그리고 저 김다빈(작년에 개명했습니다. 예전 이름은 이젠 아예 사용 안합니다.)의 시험 볼 당시의 경험...
추계예대에 실제로 재학한 적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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