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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4 서울대 청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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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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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음에 올려진 내용을 이곳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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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서울대 수시 실기 시험장 다녀온 사람입니다.^^
청음은 피아노로 쳐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구요..
제 기억 더듬어서 (작년 수시시험 기준) 최대한 자세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음고 문제 부터 말씀드리면
말그대로 리듬이나 다른요소는 필요없이 음을 들려주면 그 음을 적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미 를 쳐주면 그음만 적으면 되는거죠.
절대음감인 사람들은 만만하게 볼수도 있는데
예를들어 F# C E G# B C# 이런식으로 대략 6개에서 7개 음을 2번 빠르게 쳐줍니다. 집중력 싸움인거죠.
2번째 시험은 음정 문제입니다. 이건 음 2개 쳐주면 그 두음을 적고 음정관계(단3도, 감5도 이런식으로) 를 적어주면 되는 문제인데 제가 시험봤을때 당시 배음 때문에 다소 헷갈린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절대음감인 학생들이면 무난하게 준비할수 있습니다. 뒤부터가 문제인데요..
3번째는 단성 시험인데요
박자 제시 안해줍니다. 조성도 제시 안하고, 못갖춘마디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음악적으로 자신이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거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4번,5번 그정도 쳐주고 끝난걸로 기억합니다.
감각이 있으시다면 큰 문제는 안될듯 싶습니다만 순간 판단력이 중요한 시험입니다.
(작년 수시시험에서 박자가 3/4 였나 6/8 이었나 헷갈려 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속도는 매우 빠른 수준은 아니었어도 어느정도 템포는 있었고, 조성감도 뚜렷하기에 조성 찾는것 까진 별 문제 안되었으나, 박자 부분에서 다소 어려울수 있고, 단성이 생각보다 깁니다. 4,5번 안에 모든걸 파악하고 끝까지 적어나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악상이랑 이음줄은 적어도 되고 안적어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단성시험에서 여유가 있는 학생들은 악상이나 프레이지까지 다적었죠. 단성시험이 굉장히 음악적이거든요. 적어야 유리하다, 안적으면 떨어진다 이것까지는 말씀드리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다음은 4성 청음(코랄) 인데요..
연대 4성 청음 처럼 분석만 내도 되는 청음이 아닙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즉 4성의 모든 성부를 적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물론 조성, 박자, 못갖춘마디의 여부 제시는 하나도 안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어려운 청음시험이었죠;;
청음 시험의 특징을 기억나는대로 말씀드리면..
수직적인 진행은 아닙니다. 코랄처럼 수평적인 진행을 주요 진행으로 쓰고 있습니다. 바흐 코랄을 참고해보시면 될듯하나 바흐 코랄보다 약간 듣고 적는것이 어렵습니다.
이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 5번 들려준걸로 기억합니다.
구간 나눠서 들려주는건 없죠.
시험장에 있는 학생들 대부분 잘적고 나오는 분위기인데 그렇다고 시험 자체가 만만한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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