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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연세대학교 작곡과 ㅂㅅㅇ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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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자는 아니었지만
입시동안 이어트레이닝 페이지에
많은 도움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도움될까 보내요~
16학번 좋은 학우친구들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저도 입시기간중 합격후기를 보며
마음을 다지고 하던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제가 이렇게 정말로 쓰게 되는 날이 오다니 아직 실감이 안나고
얼떨떨합니다ㅠㅠㅜㅜㅠ
지도해주신 모든 선생님들, 응원해준 친구들 너무나 고맙고 사랑해요ㅜㅜㅠ
<입시생활>
저는 국악을 전공하던 전공자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했구요.
그러나 많은 과정을 겪으며 고민끝에 진로를 바꾸는 결심을 하였고(정말 어려웠어요ㅜ)
사실 처음에는 서울대를 준비했으나 기간의 부족함과 수시의 부담으로
과감히 서울대를 접고 연대를 목표로 공부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지금도 이때 이런 결정을 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던것 같구요
이후에는 정말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작곡>
저는 작곡을 처음 배울때가 정말 인생의 어려운 순간 top.5안에 들게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피아노를 놓지 않았었다고 하나 국악에만 매진했던 상태로
서양음악의 질서와 창작물을 습득하는 것이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이건 초반뿐 아니라 모든 시기에 마찬가지였는데요
작곡을 배울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악적 경험을 많이 하는 것밖엔 답이 없는것같아요ㅠㅜ
악보를 찾아보고 직접 쳐보고, 그대로 베껴보기도 하며
음악감상을 많이 했구요
이 부분은 레슨때도 많이 강조하셨던 부분이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던것같아요.
그 시기를 넘기고 부터는 이제 쓰려고 하면 써지기는 하는...?정도는 되었던것같네요
그러나 저는 입시후반에 이제 시간의 압박과 점점 어려워지는 대학의(특히 연대)
모티브들과 마주치게 되었고
그때 양치기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ㅋㅋㅋㅋ
고민을 많이 하고 정말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많이 쓰고 곡을 쓰는 편이라
저는 시간이 많이 모자랐구요
원래도 느린데다가 이미 예중예고를 나온 친구들과 비교해
작품수가 턱없이 모자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무조건 양과 시간을 정해놓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완작을 내고 곡을 많이 쓰는 연습을 헸던것같아요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장에선 아무도 더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구요
옆에서 도와주시는 선생님도 안계십니다
모든 판단은 스스로 내려야하고 고민할 만큼 시간이 많지않아요.
결국 시험때는 그래서 B모티브를 구상할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막힘없이 곡을 쓰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사실 시험때 모티브는 다소 난해한 소리와 후기낭만의 음형과 화성감이 강조된 형태였고
저는 이번 모티브로는 템포와 주제에 맞는 음형의 사용,
그리고 예쁜 선율에 가장 초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선율을 많이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라
한눈에 들어오는 유려한 선율선을 만드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었네요
이래저래 말이 길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질적인 완성도와 양적인 충족의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학>
저는 화성학도 선율에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너무 선율이 부각되어 구조가 느슨해지는 것이 문제일 정도로ㅋㅋ
그런데 사실 저는 화성학은 틀리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인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선율과 구조를 갖추어도 병행 은복등 기본적인 것을 실수하면
그건 그냥 틀리는거에요
화성학은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정말 꾸준히가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건 모든 문제를 풀고 쳐보는걸 권하고 싶어요
저는 그게 4성청음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청음>
청음은 제가 국악을 전공했음에도 이런 선택을 내릴 수 있었던게
제가 그나마 절대음감이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던것같아요ㅜㅠ
물론 모든 걸 하나도 안틀리고 다적고 이런건 아니었지만ㅋㅋㅋㅋㅋㅋ
사실 전 컨디션을 너무 많이타는 스타일이라
막판까지 기복이 심해서 쌤들 속을 태웠습니다ㅠㅜㅠㅇ
난이도는 최상으로 맞추어 연습하되
시험가까이에서는 컨디션관리와!! 빠르게 적는 연습을 하고
안되는 부분을 반복해서 보는것이 중요한것같아요~
시험때는 4성에서 한부분이 실수가 나왔지만ㅠㅜㅜ
침착하게 다음부터는 제대로 적고 나왔던것 같아요
저는 사실 청음때문에 시험이후에 연대는 맘속으로는 포기했었어요ㅋㅋㅋ
시험장에서 혹시 실수하더라도 빨리 정신차리고 차분히 듣는게
가장가장 중요합니다ㅜ
<피아노>
지정곡을 받고 처음엔 정말 멍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급이었죠..ㅎ
그러나 저는 피아노는 막판까지도 정말 즐겁게 했었고
국악과 출신이지만 아예 놓지는 않는 정도로는 피아노를 했었습니다
(물론 놓지않는 정도였고 거의 취미 정도였어요ㅋㅋㅋㅋ)
사실 서양음악 더구나 연대시험에 제가 피아노를 준비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는데
피아노로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는 말씀을 듣고
지정곡이뜬 다음엔 오히려 곡이 저와 잘 맞다고 생각했고
좋은 연주를 하고싶다는 생각에 혼자 신나서 막 쳤던것 같습니다ㅋㅋ
시험장에서는 사실 청음시험에서 실수한 이후라
전 아무런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었구요ㅋㅋㅋㅋ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치고 나왔던것같아요
홀가분 했습니다
그러나 준비하는 기간엔 피아노를 정말 신경을 많이 썼던것도 사실입니다
올해는 특히나 피아노가 변별력이 컸고
눈에 확 띄게 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수업자체도 많이 받으면서 비는 날이 없이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피아노 정말 중요합니다!지금 돌아봐도 피아노를 사수하는게 너무 중요했던것같아요
그리고 피아노가 늘면 저같은 경우엔 작곡에도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수능>
저는 사실 수능에 대해선 할말이 없네요..
원래보다 20점가까이 떨어진 점수로 수능을 망쳤고ㅋㅋㅋㅋ
언어외국어 4,5가 떴습니다.
정말 끔찍했지만 그래도 연대 볼수있다고
격려많이받고 저도 실기를 더 많이 잘해야 겠다는 일념하에
당일에 오열한 이후로는 등급컷도 보지않고 실기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일은 있으면 안되겠죠ㅜㅠ가장 후회했던 순간이고
성적이 사실 출발선을 가르기 때문에 잘까지는 아니어도 중간은 꼭꼭!!가야합니다
저처럼 암담함을 안고 시작하지 않으셨음..ㅋㅋ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아직도 입시가 끝난게 믿기지 않고
붕 뜬 느낌이에요ㅋㅋㅋ
이걸 보고 제가 그랬던것처럼 누군가가 힘을 얻고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음 좋겠네요
사실 입시에서도 정말 쉽지 않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게 큰 힘이 되었어요ㅋㅋ
정말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해야 정신적 육체적으로 버틸수 있는것같습니다ㅎ
전국의 입시생들 화이팅~
(다시한번 가족,선생님들 감사합니다ㅠㅜㅠ)
*멋진 학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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