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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연세숙명추계 동시합격ㄱㅅㅂ-지도 이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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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18학번 새내기 ㄱㅅㅂ입니다!!^^꺄아아~
올해는 지진으로 인해서 미뤄진 수능 때문에 입시가 미뤄져서 1월 마지막 날이 돼서야 입시가 끝났어요!!ㅠㅠ
매번 춥던 입시였는데 올해는 특히 추웠던 입시, 저는 추운 줄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저는 1월 31일에 다군 피아노 마지막조라 대기하고 있는 중에 가군 합격 발표를 받았고, 드디어 입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서 당당하게 문을 박차고! 조교가 ‘화장실 가세요? ‘ 라는 질문에 ’아니요 집에 갈꺼에요^^‘ 라고 했지만……. 부모님이 이왕 시험본거 피아노도 치고 입시 끝까지 잘 마무리 하라는 소릴 하셔서 부랴부랴 입실시간 딱 맞춰서 다시 들어가 시험 치고 나왔습니다ㅋㅋㅋ 그래서인지 피아노는 긴장이 하나도 안돼서 약도 안 먹고 너무 행복하게 치고 나왔어요 ㅎㅎ 그런데 조금 있다가 나군 조기발표가 났다고 연락을 받고 결과를 확인한 뒤 진짜 사람이 아닌 것처럼 오열했어요 ㅜㅜ 늦은 시간에 거의 동물처럼 부르짖었는데 옆집 사시는 분이 놀라시지 않으셨을까 죄송하네요ㅋㅋ;;; 진짜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결과를 보고 ’나 어떡해‘ 만 계속 반복했어요. 다들 상투적으로 ‘내가 합격해서 후기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라고 하겠지만 진짜 입시를 해보면 그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어요. 저는 3수생이고, 매년 입시를 할 때 마다 느끼지만, 입시는 절대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비록 뒤쳐지고 있다고 느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모든지 할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여기서 아무리해도 안 되겠지.. 포기하고 학교를 낮출까..를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목표를 되잡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밀고붙이는 것(?)도 약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자기의 현실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큰 꿈을 가져라! 는 아니에요.
조금의 열정과 용기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노력도 함께 해야죠 ㅎㅎ
게다가 저는 3수라 누구보다 고민이 많았어요.
이번에 안 되면 어떡하지, 어떤 친구는 졸업도 했다는데, 주변에서도 용기를 주기보단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게 낮춰서 가야한다고 많이 조언해줬지만, 저는 정말 연대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 가도 아쉬움이 크게 남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연대를 지원했습니다!!가즈아~
많이 긴장 됐지만 평소에 했던 것을 바탕으로 그날 모티브를 받고 살 짝의 조미료(?)를 첨가해서ㅋㅋㅋ 쓰고 왔어요!
서론이 길었고... 저는 1.수능공부에 대해서 2.작곡, 3.피아노, 4.청음 순서로 저의 입시를 써보려 해요!
1. 수능공부
일단 저는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 크게 말할 건 없고..ㅎㅎ;;
일단 예체능 종합학원은 비추해드려요! 작년 재수때 2개월하고 나왔습니다
.
일단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작곡숙제 하랴, 학원 과제하랴 단어테스트 준비하랴..
제가 쏟은 시간(체력) 대비 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만약 올해 재수를 준비할 친구들이면 ‘나는 공부랑 실기를 정확히 분리하고, 공부도 실기만큼 열심히 해야지!’ 라고 말만 말고 실천해서 끝까지 할 친구들 아니면 성적은 작년 수능과 비슷할 거예요. 너무 현실적인가 ㅠㅠ..
학기 초에는 제가 독서실에서 주도해 스터디를 만들고 의대, 한의대 준비하는 친구들과 같이 오전 8시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오래 가지 않아서 문제였죠....ㅋㅋㅋ 그리고 전 남부터미널에서 자취를 해서 대치동으로 국어학원도 다녀봤지만..결과는 제가 잘하는 비문학만 더 잘하게 되었어요 ㅜㅜㅠ(저의 개인적인 결과입니당;;) 커리큘럼도 따라가기 힘들더라고요 ㅠㅠ 특히 4~5등급 친구들이 많을 텐데 제 추천은 학원 말고 차라리 과외, 과외비가 부담스러운 친구들은 인강(프리패스)을 추천해요! 인서울해서 환급받자구요! ㅋㅋㅋㅋ각자 공부방법과 스타일이 달라서 함부로 추천하기 그렇지만 저의 경험으론 자기주도학습이 최고인 것 같아요. 단지 끈기와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제가 원하는 성적을 받질 못했어요 ㅜㅠ 그래서 이대를 준비하다가 너무 불안해 숙대로 바꾸게 되었습니다ㅠㅠ 여러분들은 꾸준하게 계획만 잘 지키시면 저처럼 학교를 낮출 일은 없을거에요!
2.작곡
저는 작곡을 고1겨울~고2 때 시작했어요. 하지만 실력보단 홍보를 많이 하시는 선생님을 만났어요. 심지어 고2 겨울까지 선생님이 ‘너는 아직 어리니까 더 천천히 해도 돼^^’ 라시며 저는 한~번도 입시곡에 맞게 곡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ㅜ 백병동화성학만 몇 번 돌렸는데 그분이 잘 모르시는 파트는 넘어가고 알려주시지 않으셨죠. 저는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고3을 맞이했어요...ㅎ
연대 나오신 선생님을 소개받아 배웠지만 그분도 대학을 출강하셔서 입시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은 아니셨어요ㅜ 그래서 3부형식 시작이 막막했고, 저는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고3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입시에 실패하고, 그래도 선생님을 믿고 1년을 더 공부를 했지만 어떻게 쓰고, 어떤 구조로 잡을지 전체적인 곡의 짜임을 배운 적 없이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 혼자 걸어가는 것처럼 작곡을 했어요. 물론 작년보다 늘긴 했지만 제가 쓴 곡 피드백과 설명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ㅠ
당연히 또 실패를 하고 올해는 재수때 같이 학원 다니던 합격생 친구의 소개로 이어트레이닝을 알게 돼서 상담예약을 잡고 수정 쌤을 만나게 되었어요.
유명하고 오래됐다는 말만 듣고 간 저의 이미지완 다르게 선생님은 무척 동안이시고 아름다우셨어요 ㅋㅋㅋㅋ
저의 무엇을 보고 받아주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부족한 저를 ‘올해 열심히 해보자!‘ 하고 바로 레슨을 시작했는데 정말 다시 한 번 저와 같이 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쌤 ㅠㅠ!
저희는 학기 초에 먼저 선율을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때 정말 곡쓰는건 이런거구나! 라고 느끼고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했어요 ㅎㅎ
그리고 점점 살을 붙여가며 더 좋은 선율 더 좋은 화성이 없을까 고민하고, 고민해서 A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B모티브를 잡을 때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막막하고.. 그래서 이때 보조샘인 지호와 따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지호가 새벽에도 잠도 안자고 끝까지 카톡으로 피드백을 해줘서 레슨 끝나고 따로 지호한테 B모티브만 10개 잡아서 보내고 했어요! 물론 지금은 오래 안 걸리겠지만, 그때 당시 전 자정12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오전7시까지 했어요 ㅠㅠ 그래도 한번 날 잡고 정리해보니 좀 틀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반복, 노력, 실패를 하다 보니 B는 어느새 저의 흐름이 생기게 되었고 그 뒤로부턴 편하게 썼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B 8~11마디를 고생했는데.. 감을 잘 못 잡았어요 ㅠㅠ역시 지호가 많은 도움을 주어서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마워!!!! 또 이때 여름이라 슬럼프가 겹쳐 와서 잠깐 소헌쌤에게 배우기도 했는데 역시 소헌쌤ㅎㅎ 정말 짱인 것 같아요! 친절하게 제 곡의 문제점을 파악하시고 더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잘 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쌤 정말 감사해요 ㅠㅠ!!!
그러고 나니 벌써 수능이 다가왔고, 수능이 끝난 뒤 무엇을 더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맛깔난 화성....저만의 화성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막 역행도 쓰고 이탈에 부하속에 난리 났죠ㅎㅎㅎㅎ
사실 이것 때문에 수정쌤께 많이 혼났어요
ㅋㅋㅋ너무 개성적이고 좀 많이 나댄 감이 없지 않아있었어요....ㅎㅎ;;
그리고 제가 악보가 꽉꽉 차보여서 여백을 만들어 주느라 막판에 고생했습니다 ㅠㅠ
수정쌤이 하지 말란 짓도 계속 했구요ㅠㅠ 쌤 말 안 듣는 저 때문에 진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ㅜㅜ
선생님이 하나하나 직접 쳐주시며 화성을 들려주시는 섬세함과 더 좋은 화성, 음악으로 바꿔주시는 열정이 없으셨으면 지금의 저는 없어요.
정말 선생님 같으신 분은 어디를 가도 없을거에요.
끝까지 저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ㅎㅎ
(+참고로 제 얘기 위주로 썼지만 저희는 수능 이후 모여서 곡을 씁니다! 일주일에 4번정도!
수능 전에도 일주일에 한번은 모여서 실천처럼 곡을 쓰고 그 뒤로 또 레슨과 곡 수정이..
같이 도와주신 예본언니, 채윤언니, 동헌오빠 등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ㅠㅠ)
그렇게 전 연대 시험을 보게 되었고, 올해 모티브를 받고 편하게 A를 썼고, 클라이막스가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셋잇단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고, 곡의 연결부분에만 사용했습니다.
제가 삘 받으면 곡이 제 마음대로 산으로 가서 수정쌤이 많이 걱정을 하셨는데,
마지막 레슨 때 쌤이 말씀하신 내용들을 꼭 지키고 제 나름대로 음악적으로 살리며 모티브를 벗어나지 않게 발전해 나가려 노력했어요! 그
리고 B모티브는 A의 클라이막스 음형이 너무 맘에 들어서 ...아... 아직 수정쌤께 말씀은 못 드렸지만 정말 ㅈㄹ을 했어요..
좀 많이 나대서 반음계를 사용했는데 안단테다보니 박마다 화성이 바뀌고 ㅋㅋㅋㅋㅋ제 마음에 너무 들긴 했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될까봐 매우 불안했어요 ㅠㅠ
그리고 문제의 B클라이막스... 제가 예전에 썼던 곡 중에 분위기가 비슷한 곡이 있었는데 그 곡에서 조금 화성을 따오고.... B 클라이막스도 마음에 들게 쓰고 A‘를 연장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입시 막판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많이 불안했어요 ㅜㅜ 너무 내 스타일대로 곡을 쓰고 나온 것 같았거든요..’나만 음악적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ㅠㅠ’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매우 다행이였죠!!ㅎㅎ
3.피아노
저는 4살 때 제가 엄마에게 배우고 싶다고 졸라서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했고, 초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4학년까지 예원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입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잠깐만 쉬자는 게 1년, 2년이 되고 계속 쉬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고2 올라가는 겨울에 작곡과 함께 시작했는데.. 손도 다 굳어버리고.. 막상 쳤던 것들은 초등학교 때 쳤던 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 소나타랑 쇼팽 에튀드 몇 개? 정말 막막했어요 ㅠㅠ 일단 입시곡을 정하기 전까진 최대한 제 레퍼토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베토벤 소나타는 거의 다 쳐본 것 같아요. 그리고 연대 지정곡을 12년도꺼부터 다 쳐봤어요! 완성은 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치면 넘어가는 식으로 빠르게 진행했어요! 그리고 고3때 쇼팽소나타 3번 4악장을 준비를 했는데 실전 가서 미스가 나는 바람에 트라우마로 재수 때는 브람스 소나타1번으로 곡을 바꿨어요! 그리고 이때 선생님을 바꿨는데 같이 저랑 으쌰으쌰 열심히 레슨해주신 엄마 같은 이문정쌤 너무 감사합니다!ㅎㅎ
그리고 삼수 때는 김계화쌤께 배웠습니다.
처음엔 리스트 에튀드랑 제가 하고 싶던 슈만 소나타를 같이 했는데,
입시곡은 다시 쇼팽3번으로 정했습니다! 선생님을 만나고 제가 고3때 친 쇼팽은 뭣도 아니였다는걸 깨달았습니다..논리정연한 음악의 흐름과 소리를 생각하고 연주하는 방법을 잘 알려주셔서 문화 충격을 받았습니다...‘피아노는 이렇게 치는 거구나‘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너무 귀여우시고 카리스마 있으셨던 계화쌤 감사드려요!!^^
그리고 슬럼프와 연대곡 발표 동시 저는 이하나쌤께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쌤은 계화쌤과는 다른 면으로 곡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고 방향성 있게 가는 법을
옆에서 붙잡고 하나씩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제가 부분만 보고 얽매여 있던 게 풀어진 것 같아요! 브람스의 곡 이해가 저와 선생님이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레슨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었어요! 하나쌤 감사합니다~~^^
4.청음
저는 절대음감이라 청음은 괜찮겠지란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희수쌤을 만났습니다.
절대 네버 그렇지 않아요..ㅎ 들리는 대로 적었기 때문에 샾과 플랫을 막무가내로 적었고, 막상 그걸 가지고 분석하려니 분석이 되지 않았어요. 연대는 2분을 주는데 쉬운 문젠 몰라도 어려운 문제는 무리였죠..ㅠㅠ 연대는 분석만 하면 되니까 저는 상성을 한 번에 적되 화성감을 체크하며 넘어 가는게 큰 도움이 됐어요! 전설의 희수쌤도 저 때문에 많은 고생고생을 하셨죠 ...ㅠㅠ 저한테 애증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ㅠㅠ!!! 마지막 실전 청음 정말 열심히 준비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희수쌤 소헌쌤 두분다 고생 진짜 많으셨어요!!ㅠㅠ 이번에 연대 문제가 쉽게 나와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준비 해 왔던 게 조금 아쉽기도 했던 청음 시험 이였어요!
청음은 매일 하는 게 중요해요!!꾸준히!! 확실히 하루 쉬면 다음날엔 안 들리더라구요ㅠㅠ
저도 경고 먹어서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하하^^;; 정말 중요합니다!!
5.화성학
화성학은 처음엔 수정쌤과 화성실습으로 진도를 나가다 제가 시작할 때부터 탄탄하게 배우지못해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 화성학 보조쌤이신 선미쌤을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저는 화성학이라면 화성을 화려하게, 보여주기식으로 많이 풀었었는데 선미쌤은 기본을 탄탄하게, 기본에 충실하며 음악 적이게 화성학을 푸는법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 학교를 보던지 화성학 문제는 처음 받고 15분 정도는 문제 전체를 보며 흐름을 만드세요!
끝으로 올해 입시를 시작하실 19학번이 될 여러분들께 조언하나 해드리자면 절대 자만하지
마시고 자기를 믿고, 꿋꿋이 버티고 노력하면 꼭 보상은 와요.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요. 너무 걱정도 하지 말고, 늘어지지도 말고 딱! 정신 차리고 보면 어느새 신입생 오티
를 기다리며 저처럼 합격 후기를 쓸거에요~ㅎㅎ
같이 입시한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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