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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연세/한양동시합격 ㅇㅅㅇ 지도; 이수정(맛집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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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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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0학번으로 입학하는 이수정 선생님 제자 이세영입니다
아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요.. 한양대 곡 설명 쓰는 것보다 후기 쓰는 게 더 힘들 줄이야..ㅜㅜ 글 쓰는 것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ㅜㅜ 어쨌든 거두절미하고 제 입시썰을 풀겠습니다
저는 고1 초까지만 해도 음악을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다만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피아노 찔끔 바이올린 찔끔 드럼 찔끔 배우다가 중3때부터 반도네온이라는 악기를 배우게 됐고, 음악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악기를 전공하기엔 너무 늦은 시기라 할 수 없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진로에 대한 고민 중 작곡과에 가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음감은 있는지 피아노는 돌아가는지 생각도 없이 지방에서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8개월 정도 배우다가 뭔가 레슨방식에 대한 답답함이 생기고 제 실력에 대한 의심이 늘어가자 서울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소문 끝에 찾아간 이어에서의 첫 상담 날이 잊혀지질 않네요.. 레슨실에 들어가자마자 왕쫄보인 저는 선생님의 기에 눌려 거의 한마디도 못했던 것이 생각납니다ㅎ. 상담을 시작하고, 제 악보를 본 이수정선생님께서는 제가 “방목” 상태라고 하셨어요.ㅋㅋ 소프라노 베이스 알토 성부는 물론 음형, 선율.. 등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었거든요 ㅎ 간단한 음감 테스트를 받고 상담을 마친 후 망설일 것도 없이 이어트레이닝에서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은근히 노력을 안하는 스타일이라.,, 저를 타이트하게 지도 해주실 분이 필요했거든요..그렇게 2년이라는 기간을 이어트레이닝과 함께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지도방식이나 시스템은 다른 후기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저의 터닝포인트가 된 최악의 날을 얘기해 드릴까 합니다..
때는 마지막 홀테스트 날,,, 유독 피아노에 기초도 없고 자신감도 없었던 저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면서 왈츠를 쳤고 그 결과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ㅎ 2주 전만해도 왈츠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이대로만 연습하면 된다고 해주셨는데 마지막 홀 테스트가 있는 주부터 다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어쨌든 제 순서가 끝나고 다른 친구들이 치는 걸 감상하는 중, 갑자기 뒤에서 시선이 느껴지길래 돌아보니 이수정 쌤께서 부르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가자마자 손을 잡아주시면서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시는데 왈칵.. 눈물이 터지는거 있죠. 차라리 화를 내거나 혼을 내시면 참을 수 있었을 텐데, 위로 한마디에 무너졌어요.. 쏟아지는 코피와 함께..ㅎ (집에 갈 때 보니 건물 계단에 흘려놓고 갔더라구요.. 헨젤과 그레텔 마냥..) 어쨌든 화장실에서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홀에 들어왔는데 공개연습을 한 번씩 더한다는 거에요,, 근데 제대로 쳐질 리가 없죠 ㅜㅜ 콧물과 코피는 나와서 계속 훌쩍거리고 동시에 숨을 잘 못 쉬니까 프레이즈 끝날 때마다 심호흡하고,, 심지어 마지막 홀 테스트라고 단체사진까지 찍었답니다 ㅜㅜ .그렇게 테스트가 끝나고 연습실로 돌아가는데 정말 포기하고 싶었어요. 피아노가 저한테는 너무나 큰 벽이었거든요,,.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이수정 쌤의 격려를 새기며,,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입시 바로 전날까지 최선을 다해가며 쳤습니다.. 마지막 피아노 레슨 때 김계화 선생님도 칭찬해주셔서 어찌나 보람찼는지 히히..
제가 만약 그날 포기했다면 절대 지금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여러분도 정말 끝까지 놓지 않고 해보셨으면 좋겠어요..끝날 때 까지 정말 끝난 게 아니에요.
생각보다 시시했나요? ㅎㅎ 저 날이 저에게는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돼서 얘기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동안 연중무휴! 로 열심히 저희 가르쳐주신 이수정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아프지 않으셨음 좋겠고 설 연휴 잘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피아노 마지막까지 저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김계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레슨때마다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저희보다 더 애써주시는 엄희수 선생님 ㅜㅜ 항상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하두 얻어 먹은게 많아서ㅜㅜ
그리고 박동주 선생님.. 가끔 선생님이 쓰러지시는 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열심히 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처음 음형 만들 때부터 지도해주신 박지호 선생님 ㅜㅜ 척하면 척 나오는 음형과 선율에 매번 감탄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청음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기초부터 가르쳐 주신 박소헌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작년 작곡 음형 가르쳐주신 김서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때 정말 많이 는 것 같아요.
피아노 쌩 초보인 저에게 매일 자신감 주셨던 최수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3이라고 매일 챙겨준 형들 누나들! 너무 고맙고 위로 많이 됐어요 ㅜㅜㅜ
고3 친구들도..수고했어..
저 배려해주신 학교 음악선생님, 담임선생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 엄마 아빠..할머니 외할머니 우리 동생 고모들도..모두 다 사랑해요
써놓고 보니 감사한분들이 정말 많네요 ㅎㅎ 정말 다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으니 다시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트레이닝 만세!!
p.s 이렇게 끝내긴 조금 시시할 것 같아서,, 제가 자주 갔던 남부터미널 근처 밥집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1. 순두부와 청국장
- 백반집. 차돌 된장찌개 및 순두부 등 메뉴가 여러 가지.. 합리적인 가격...비빔나물도 같이나와요 (사실 제가 비빔밥을 안 좋아해서..여기 갈 때마다 조금 망설였어요 죄송해요 형들..)
2. 스타마라탕
- 너무 맛있음 꼭 가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흑.. 레슨실에서 조금 걸어가야 된다는게 단점?.. 추천해준 누나들 고마워요
3. 마늘 보쌈집
-마늘 보쌈인데 마늘 맛이 별로 안 나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반찬도 많이 나와요..
4.에머이 쌀국수
-비추...맛과 양에 비해 너무 비쌈
5. 수미관
- 나주곰탕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정말 자주 갔어요,, 맛있어요
+그리고 이건 다른 꿀팁인데.. 크록스 털슬리퍼를 꼭 사세요. 이거 신으면 정말 다른 거 못 신어요 불편해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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