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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수기-홍 윤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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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에 응모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홍윤굥(?) 회원님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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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어트래이닝 게시판에서 이런글을 본적이 있어요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학입학시험에 있어서의 청음시험은
그닥 큰 노력없이 얻을수 있는 보너스 점수 같은 것이지만
완벽한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큰 짐이고 부담이라구요
그말에 십분 동의해요. 저는요..^^
"절대음감=음악성↑" 은 아니잖아요
근데 왜 대학에서는 절대음감을 요구 하는 것일까요..;
아..이런 불평불만은 여기서 할게 못되겠군요
어쨌건 우린.. 대학을 가기위해서 모인 사람들이고
그러려면 역시 대학에서 원하는대로 내가 절대음감이 되는 수밖에는 없으니까요.ㅡㅡ
각설하고..
.곡이든 청음이든 화성학이든 간에 가장 중요한건 지금 내위치가 어디인지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제 작년의 실패의 큰이유중 하나도 바로 그것이죠..
그냥 무조건 덮으려고만 했어요
"이정도면 되겠지..뭐.."
되긴 뭐가 됩니까..ㅡㅡ 절대 안되죠..
"수능끝나고 열심히 하면 되겠지"
말도 안되죠...ㅜㅜ 무슨 내가 천재일것이라고 잠깐 착각을 했었는지
다들 "청음은 단기간내에 되는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에이..나는 될꺼야..나는 예외일꺼야.."
세상에..이게 말이나 되는 생각입니까..
제 고3 그때쯔음은 세상물정모르고 무서울게 없을 시기죠
이유없는 자신감과 오만으로 똘똘 무장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이렇다할 노력없이 시간을 보냈어요
이어트래이닝을 신청한것도 열심히 하지 않았고
시창연습을 했던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했던 청음레슨이 고작이였던거죠..
사람이 내가 못하는 일은 더 하기 싫어지는 법이잖아요
그리고 노력한만큼 느는게 쉬이 보이지 않는것이 또 청음의 매력아니겠습니까.ㅡㅡ
결과요..뻔하죠..떨어져서 다시 여기 왔잖아요..;
다들 생각해보세요
왜..어떤 시험이건 내가 120점 맞을 정도로 공부를해야 겨우100점을 맞곤하잖아요
(뭐..아닌분들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50점맞을 정도로 준비를 하고 100점을 맞길 바랬으니
종교는 없지만 그래도 그때 내 기도 들으셨던 어떤 신께서
얼마나 기가 막혀 하셨겠어요..ㅡㅡ
나중에 만나면 민망해서 어디 얼굴이나 제대로 들겠습니까...__a
포기못하는 이유요^^?
대학이죠..
음악하려고 대학가는건지 대학가려고 음악하는건지
입시하다보면 영 헤깔리죠..
대학에 목메는 내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포기하면 평생을 한심해 하면서 살 수 있잖아요
다들 좋은 선생님 그리고 좋은 동료들과 음악하고 싶은거잖아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지금 입시라는 관문 피할수가 없는거고
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선 내겐 큰 짐이고 부담인 청음의 벽을 뛰어넘는 수밖엔 없잖아요
그래서 포기 못해요..^^
더럽고 치사해도 난 어떻게해서든 절대음감이 되야 겠어요.
재수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음이 아직도 제겐 큰 걸림돌입니다
그만큼 절대음감이 빨리 만들어질 수 없다는 산증인임 샘이죠
절대음감이 아니면 청음만 못하는 것이아니라 피아노 없이는 곡을써도 들을 수 없고
화성학을 풀어도 들리지 않는다는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년을 더 공부하면서 알게된것은
성실함 앞에 장사 없다는 것입니다.ㅡㅡ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도 성실한 사람에게는 이길 수 없습니다
물론 머리좋고 성실한 사람이면 말할것도 없지요..;;
더군다나 이 청음이라는것이 아까말했듯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보이지 않기때문에
쉽게 포기되고 맙니다
그리고 음악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취약점은
옆에서 같이 하는 보이는 경쟁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느슨해 지기 쉽죠
앗 잠깐 삼천포로 빠졌군요
그래서 말인데요 전 재수하면서 정한 목표가 성실함 이였습니다
그닥 잘 지켜지고 있는것 같지 않아서 참 속상하고 그렇게 한심할 수가 없습니다
이글이 하나의 전환점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기 이전에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어떤 자극이 되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한다면...이번엔 어딘가에 계신 신께서도 비웃지 않고 고개 끄덕여 주시겠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눈 한번 깜짝 했더니 벌써 7월이군요
짧은시간에 절대음감이 되서 대학에 합격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군요
짧은 시간내에 효과적으로 공부해서 꼭 실현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내게 지금 필요한건
내안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 같군요
할 수 없어도 할 수 있다고 믿어야죠..뭐..;
전 계속해서 전쟁터에 나가서 쓸 청음이라는 반짝이고 날카로운 칼을 갈아야겠네요^^
제 바램은 오직 ..이렇게 말로만 끝내는 것이아니라 실천하는 것이죠..ㅠㅠ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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