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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충남대 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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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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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는 이렇게 저렇게 해라~~
라고 하는 후기가 없어도..
잘 준비 할수 있을거 같아서 안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군 떠어졌는데 다군 붙으면 다군 후기나 쓰려고 했죠
하지만..
아무튼..안쓰려다 씁니다.
훔~지금부터 쓰는건 후기라기 보다..
음악을 시작하면서 있었던 힘든 것들을 하나 하나 적어 가보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강성철) 예음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살짝 기억에 감추시고요~~
저희집은 가난합니다..부끄럽진 않지만 명예도 아니죠..
정말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저 레슨비 카드에서 빛을 내서 대어주셨으니깐요..
2년동안 용돈 한번 받아 본적 없습니다
청주에서 대전으로 레슨 다녔는데
만원 차비를 가져가면 3000~4000천원이 남았죠.
그걸로 3~4일 용돈으로 썼습니다.
피아노도 정식으로 배운건 고등학교 2학년때입니다..
체르니도 못쳐서 바이엘부터 쳤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는 피아노 정말 열심히 쳤습니다
레슨 갈때마다 7~8곡(물론 바이엘 하수준에서 7~8곡)쳐갔습니다
9월부터 체르니 30을 했는데 일주일에 연습곡 하나를 쳐갔습니다
이렇게 12월까지 체르니 30번을 다 쳤지요..
그당시 저희 집엔 피아노가 없었습니다..
전 작곡과가 피아노 치는줄도 몰랐거든요..
할수 없지 저희집에서 걸어서 30분이나 걸리는 교회까지 가서 12시 혹은 1시까지
작곡도 하고 피아노 연습도 했습니다.
여름은 상관 없지만.
겨울은 추운길 걷느라...
나 혼자 있어서 보일러 켜놓기 미안해서
추운 교회안에서 얼은손 불어 가면서 피아노 치고 곡쓰느라
한 두번 눈물 훔쳤던적이 아닙니다.
근데 어느날 어머니가 중고도 아닌 새피아노를 사주셨습니다..
레슨비도 카드에서 빛내서 주시면서..이제 입시곡치려고 정말 필요 할때..
기적처럼 사주시더라구요..
어머니는 아는 사람들 통해서 싸게 샀다고 말씀하셨지만.
알고 보니깐 어머니의 보험을 깨서 사주셨던 거였지요..
레슨 전날이면..'낼은 어머니가 레슨비가 준비 되어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을 뒤척이고 그 다음날 말 없이 봉투를 주시는
부모님께 한없이 죄송스러웠지요..
그런 상황들이 저를 열심히 하도록 만들었나 봅니다..
맨날 화성학은 예습을 해갔습니다.
6문제 풀어 오라고 하면 10문제 풀어 가고
감칠화음 오늘 배웠으면
예습해서 감칠화음에 전위까지 풀어가고......
고2 3월 말부터 시작했는데
고3 5월달에 화성학 2권을 다 풀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시작한 애들보다 더 빠른 진도로 화성학 다 끝냈습니다.
곡은 열심히 안써봤는데
피아노 실력이나 화성학, 청음 실력에 비해서 정말로 마니 향상되었습니다
고2때부터 지금까지 써낸곡
단선 10개..
두도막 형식 8개
세도막 형식 48개..
가곡 4개
변주곡 3개
이게 전부예요..제 잘난척이지만 곡은 쓰고 난후 그 다음곡을 씀녀 그 전곡과 비교될정도로 차이가 마니 났으니깐...
글고 전 분석하는걸 상당히 좋아 했습니다.
"이게 어떤화음이지? 이거 멀까?"생각하다가
"아 이거구나"하고 풀리면 느끼는 쾌감.
정말 어려운 인수분해 적분 미분 문제가 풀렸을때 느낌하고 비슷했으니깐요.
한 화성 배울때마다 3곡 정도의 곡을 분석하고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훔~~곡쓸대 정말로 필요한 작업인거 같아요..
(제가 반음계적 화성법이란 외국책으로 공부 했는데 거기에 있는 거 분석 다 하고 반주법 다 붙여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선생님들은 입시에선 반주 붙여 보는게 마니 필요 없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정말로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화성학 문제가 한 챕터당 한 20문제? 정도 잇는데 수준도 꽤 되고요)
제가 젤 열심히 안했던건 청음입니다...
1년간 "아~~지방대나 가야지"라고 하면서 등안시 했던 거니깐요.
고3되서도..거의 마니 못했습니다...
시창해 놓으면 10개 하면 마니 한거니깐요..
지금도 "내가 청음 열심히 했음 어떻게 됬을까?"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거든요.
아무튼 5월달까진 이렇게 공부 했고 화성학을 다 풀고 난후
콩쿨을 준비 했어여..여러가지 준비 했지만
마니 부족했나봅니다..
3시간을 줬는데 24마디도 못쓰고 나왔어여..
한 30분간 떨면서 아무것도 못한 생각이 나네요..
그때 "아~~내가 작곡에 소질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마디 던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군요..
7~8월은 곡을 쓰면서 서울대 화성학 문제를 풀었고
다시 9월달에 콩쿨에 도전했습니다.
배제대 콩쿨 3등 충남대 콩쿨 3등했어여
충남대 콩쿨은 정말로 기뻤습니다
그날이 제 생일이었거든여..최고의 선물을 받은 샘이죠.
충남대는 예선이 가곡이어서..그 전날 가곡 한번 써보고 시험 보러 간건데
선생님이 "너 가곡 반주 참 이쁘게 쓴다"그랬으니깐요 ㅋㅋ
(훔~~운영자님이 ㅋㅋ 허락하시면 예음에 올리죠 푸하하 ㅋ)
이제 콩쿨 나갈 생각 없었는데
선생님이 한번더 나가보시라고 하셨어여..
콩쿨 접수비 8만원..
9월 2일 4일 7일 이렇게 3일 연속으로 시험보는데
접수비만 24만원 그리고 그 전날 레슨 갔는데(총 3번) 레슨비까지..ㅡㅡ
부모님께 죄송해서 안가려고 했죠.
근데 부모님은 돈이 나가도 아들이 상 받아 오시는걸 좋아 하셨나봐요..
그래서 나갔는데.
결과는 정말로 상상외었습니다
침신대콩쿨이었는데..일등을 한거예요.상금도 잇더라구요 30만원..
(이 상금 ㅋㅋ 콩쿨 첫상금이라서 아직도 안스고 있어요 한 10만원 남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추석전날 레슨갔는데 선생님이
"너 목원대 콩쿨도 나가라"라고 하시는거예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날이 목원대 콩쿨 접수 마지막 날이었는데
부모님과 전화 해서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접수가 끝나더군요..
저희 선생님깨서 목원대 출강하시는데..
훔~~저때문에 목원대 음대 총장님께 전화 해서..양애를 구하더군요..
그래서 목원대도 나가게 되었습니다
추석끝나고 레슨왔는데
그 담날이 콩쿨이었어여.
당황스럽게도 예선 가곡 본선 3변주 였습니다..
변주곡 한번도 안써봤는데..
저희 선생님집에서 제가 자기로 해서
10시까지 변주곡 하나를 썻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선 주무시고..
제가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서..
제가 체력이 상당히 약합니다...근데 좀 독하죠..
독하단 소리 마니 듣습니다.ㅋㅋ
새벽 4시까지 가곡 하나 변주곡 1개를 썻습니다..
그리고 3시간 자고 7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레슨 받고 콩쿨 나갔지요..
콩쿨때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스니다
예선을 통과하고
3시간동안 3변주쓰기가 힘들거라고 하셔서
반주 있는 테마에 8마디 정도로 연습해갔는데.
막상 가보니깐
반주 없는 테마에 반주를 붙이고 3변주였습니다
그것도 12마디.
3시간동안 총 48마디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죠..
너무 당황했는데
사람이 초인적인 능력이 생긴다고 ㅋㅋ
코다까지 52마디를 쓰고 나왔어여..
변주곡에서 코다는 테마의 마디를 능가하거나 해서 클라이 막스를 조성해야 하기때문에
10~20마디를 보통 쓰는데 ㅋㅋ 시간 남는다고 4마디 썼어여..
안쓰려면 아에 안쓰던가..ㅡㅡ;;ㅋㅋ지금도 그게 좀 아쉬움이 남는군요
결과는 1등없는 2등 3등 장려 이렇게 발표 됬는데
제가 3등했습니다..너무 좋았어요.
첫 콩쿨때 실패 했던게 마니 도움되었어여.
전 곡쓰면서 이제 안떨게 되고 곡쓰는 속도도 마니 늘었으니깐요.
어째든 9월은 콩쿨준비로 한달이 금새 갔습니다
10월은 레슨 안가고 수능 준비를 했습니다..
전 이과생이었어여.
수학을 좋아 했거든요.
수학교육과를 가려고 했었으니깐요.
학교공부에도 욕심이 있어서.
반에서 반정도의 성적은 유지 했습니다.
근데 수능점수는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내신은 전날 치가가 먹혔는데 수능은 떨어 지기 시작하니깐
한 없이 떨어 지더라구요..
할수 없이 전 10월 한달에 목습을 걸었습니다..
제가 아까 말했죠? 저 독하다고.
체력이 안되면서 정신력으로 버티죠,
집에서 졸음때문에 공부를 할수가 없고
교회 가서 새벽 4시까지 공부 했습니다
일주일에 언어 문제집 한권, 에브라임 사탐에 한과목씩 끝냈습니다.
(영어는 워낙 못해서 포기 했죠 ㅋ)
그리고 집 오면 4시 30분 제가 6시에 일어나야지 학교에 갈수가 잇어여..
1시간 30분만 자면서 공부 했습니다
전 학교 진도 다 따라갔습니다.
애들 수학 2배울때 배웠고요 화학2, 생물2,물리2,지학2 배울때 다 배웠씁니다
그리고 개들이 문제집 풀때 전 곡을쓰거나 화성학을 풀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 시간도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몸이 피곤하지 않으면 안잤습니다.
제가 워낙 선생님들과도 친했어여
일종의 날날이(?)범생이었죠
성적도 안좋고 까블까블 하고 선생님들한데 장난도 마니 쳤는데.
왠지 모르게 담임도 그렇고 다른 선생님들도 그렇게 절 마니 이뻐하셨던거 같아요 ㅋ
고등학교 들어 와서 선생님한테 맞아 본게 10번도 안될겁니다..
정말로요 ㅋㅋ
(예체능은 선생님들과 ㅋㅋ 친해져야 합니다)
암튼 그렇게 3주를 공부 했습니다 1시간 30분씩자고
찬바람 쐬면서 집에 오고..
제가 천식이 있었는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지더라구요.
같이 공부 하는 친구가 집에 가서 자꾸 가라고 했는데
ㅋㅋ 독한 저는 그렇게 호흡 곤란이 있어도 3일을 더 공부 했습니다..
결국 학교에서 쓰려 졌습니다
산소수치가 70%까지 떨어지고..
링켈3개씩 맞고 항생제 맞으면서
수능 2주전에 일주일을 입원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독한 전...ㅋㅋ
산소 호흡기를 때자마자
병원에서도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퇴원하고 일주일후면 시험이엇고
의사가 조기퇴원을 시켜주는거니깐(한달 입원하라고 했으니깐요.)
절대 안정이라고 했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는걸 무시가혹
1시간 30분씩 자는 공부를 ㅋㅋ 또 했습니다..
그래서 해서 결과는?
ㅋ 모이고사때보다 겨우 10점 좋게 나왔어여..
(9월 2일 시험보다..)
근데 다른 애들은 다 떨어졌는데 전 올랐으니깐
한달 그렇게 공부한거 후회는 없어여~~
그리고 11월 12월은 입시를 준비 했지요
저한테 젤 부족한게 청음인데도..
11월 12월에 청음 겨우 10개정도 했습니다
작곡샘집에서 한 20개 했구요..
이런걸로 절대적으로 안늘죠 ..
11월 12월 제가 몇곡이나 썼을까요?
3부형식 8곡
3부형식 A만 2곡
이게 전부입니다 ㅋㅋ
안믿죠? 서지웅군이 제 노트를 봤습니다..
정말로요..
왜 이랬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1월달 중앙대 시험 끝나고
2성 완성작 1곡
A만 4개
A와 B까지 1곡...
2성 완성작도 선생님이 니 맘대로 한번 써와보라고 해서
써본거였어여
(결국 선생님이 피아노곡처럼 쓰면 너한테 불리하다고 푸가 형식 공부를 했습니다)
아~~
충남대..아직가고 싶진 않은 학교 입니다
다군 떨어지면 가야겠지만~~
휴~~낼모레가 시험인데 ㅋㅋ 모르겠습니다 ㅋㅋ
아거~~모두 열심히 하세요..
이제까지 제 라이프스토리였습니다
(쓰고 보니 정말로 두서가 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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