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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숙대 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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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게 기쁨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보통 작곡과 가기 위해서, 물론 다른것도 마찬가지지만
재수를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저도 물론 재수를 맘 먹고 덤벼들었습니다.
전 고3에 작곡을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저희 집이 지방인데다
문화혜택도 잘 못받는 곳이라~ =_=;;
그래서 다른 지방으로 매주마다 레슨을 다녔습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때 피아노를 조금치다가 그만뒀기 때문에
작곡과를 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죠.
하지만 워낙 음악이란걸 좋아했기 때문에,
그것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만은 않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청음만은 자신있었기에,,,
이렇게 일년만에 합격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리 열심히 노력하는 타입도 아닌데 말이죠 ㅋ
사실 일년동안 50곡도 제대로 못쓴것 같아요 =ㅇ=;;;
저는 성적이 쫌,,, 많이 나빠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기로 점수를 따야한다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그게 생각뿐이지,, 실천이 잘 되질 않더라구요 +ㅁ+;;;
제가 공부는 좀 덜했어도,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거의 매일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듣고 보고 하는게
곡 쓰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일단, 저는 모든것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어
곡쓰는데 제일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하나씩 꼬박꼬박 쓴건 아니지만;;
곡 쓰다가 도무지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할 때..
그럴땐 그냥 거기서 멈췄습니다.
그리고는 한참 놀다가 머리가 맑아진 후 다시 시작하곤 했는데
그렇게 곡 쓰니깐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곡을 길게 늘여 쓰면 좋은것같이 생각하는데요
전 억지로 마디를 늘이진 않았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쓰다보면
늘어날 때도 있고, 좀 짧기도하고,,,, 그렇더라구요. ㅋㅋ
청음은, 이어에서는 2성 4성을 6단계까지 했습니다.
제가 절대음감이라서 , 단성은 어느정도까진 쉬운데,
화음청음이 잘 안됐거든요;;
그래도 많이 듣다보니 늘더군요~
이어에선 6단계까지밖엔 못했지만,
레슨샘께서 청음연습 많이 시켜주셨습니다.
피아노는 작곡 시작하면서 바로 했는데..
그게 거의 10년만에 다시 하는거였거든요~
하지만, 피아노 샘께서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
감사할 따름이죠,, ㅠㅁㅠ
피아노 렛슨할 땐, 연습하는 방법과
좋은 소리 내는 방법, 그리고 기본적인 기법과
음악을 내몸으로 느끼면서 연주하는방법 등을 가르쳐 주셨어요.
많은 도움이 됐죠 ~~
화성학은,,,, 솔직히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데,,,,
화성학 책, 차례대로 나가면서 문제 풀구요..
선생님께서 입시유형문제들 하나씩 주셔서, 그거 풀고,,,
이게 다예요 -_-;;;
그냥, 문제풀 때는 소프라노나 베이스나 ,,
먼저 쭉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전조할 위치 같은것도 생각해보고
그러고 나서 풀었어요.
제가 숙대 수시도 쳤었는데, 떨어졌지만 -_-;;;
정시를 치는데 도움이 된거 같네요~
우선 숙대는 피아노 곡 쓰는데 3시간 줍니다.
수시나, 정시나 모두 24마디 곡 쓰라고 했구요,
정시 때는 화음기호도 쓰라고 하더라구요 ~
뭐 별것 아니지만, 그것 때문인지
시간 많이 주는것 같은데도 좀 빠듯했습니다.
숙대는 학생들이 쓴곡을 피아노로 쳐서 들어보고
평가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ㅋㅋ
그래서 소리에도 신경쓰면서 곡 썼습니다~~
화성학은 소프, 베쓰, 두문제 각각 8마디씩이었구요.
소프라노가 ,,,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좀 까다로웠습니다.
비화성음 써서 풀으라고 했구요.
화성기호는 당연히 적어야 하구....
전 풀다가 안되는건 비화성음으로 처리도 하고 그랬는데 ㅋㅋㅋ
평소에 화성학 풀 때 생각 많이 하세여~~
청음은, 단성 2성 4성 듣는데요~
2마디씩도 들려주고, 암튼 5번들려준다고 하네요~
생각보다는 많이 들려주는것 같은데....
수시땐 시간이 좀 남던데, 정시땐 급하게 적었어요~
단성은,,, 리듬 살짝 까다로웠구요~
청음은 대체로,,,, 제게는 쉽게 느껴졌는데,,
이어 7단계정도는 쉽게 들어야 시험도 쉬웠을 것 같네요;;;
저는 피아노 시험 치러 들어가기 전에
차안에서 키보드로 연습했는데,
그렇게 하니깐 손이 풀리는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들어가서 가번호 추첨하고 .....
제가 번호가 늦어서 한참 기다렸습니다
정말 지루하도록 기다려서,,
손풀린게 얼까봐 걱정했는데
대기실 안이 얼마나 따뜻한지 잠이 올정도 였습니다 ㅋㅋ
암튼 그렇게 한참 기다린 후에
연습실 가서 연습했는데, 시간 딱 1분 30초 줬습니다~
연습후에는 시험치러 갔죠.
시험장 밖에서 기다리는데 안에서 피아노 치는 소리 들리구...
피아노는 야마하 그랜드였는데,
제가 그피아노 좋아해서, 그걸로 연습 많이 해봤었거든요.
그래서 무게감도 어느정돈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된듯 하네요~
저는 합격은 했어도, 작곡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했다고 느끼는데,, 그게 젤 후회가 됩니다.
이왕이면 모든걸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어야했는데...하고 말이죠.
앞으로 입시 치루실 분들은 완벽하게 준비하세요~ㅋ
특히 청음 약하신 분들, 청음은 매일 꾸준히 하세요.
느는 속도는 좀 느릴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가꾸면 되죠
제가 보기엔 숙대치시는 분들중에
피아노 실력이 뛰어난 분들은 별로 없었다고 생각되거든요~
다른것에 비해 소홀히 하시는것 같은데,
피아노도 잘쳐야 합니다.
다른건 다 수준이 비슷하더라도 피아노 하나 끝내주게 잘치면
확실하게 점수 따는거니깐, 소홀히 하지 마시고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연습 하세요~
저는 수능은 좀 못쳤는데요,
수능 보단 실기 비중이 높으니깐
혹시 수능못쳤다고 해서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만큼 더 실기에 투자하시면돼요~~
포기하지 마시구요. 끝까지 열심히 하세요
그럼 좋은 소식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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