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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3 연세대 작곡과 합격후기 : ㅇㅈㅇ
글쓴이
지도:이수정 E-mail   eartraining3@naver.com

안녕하세요 이번에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 작곡과에 합격한 이ㅇ연 입니다.


저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9월달부터 반수를 결정하고,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제작년인 21학년도에 이어클에서 이수정 선생님 밑에서 입시를 하면서 수시에 예종을 붙고, 정시 연대 시험까지 보았지만

피아노 시험에서 (인데놀때문이지 떨려서인지 .. 손이 굳어서 ) 너무 처참한 실수를 해버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제가 이번에 다시 시험을 보겠다고 결심한 여러 계기 중 하나 였던 것 같아요.

(시험장에서 실수했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2년동안 저를 힘들게 했으니까요..)


분명 해낼 수 있는 일이었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무너져버렸던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이전 학교에서 전공을 공부하면서 아무래도 이론을 배우는 학과였기 때문에 예고 때부터 곡을 써왔던 저는 혼란을 겪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예종에서 배우는 내용도 충분히 흥미로웠고, 원래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저는 나름 행복한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1학년이 지나고, 2학년 1학기까지 학교를 다니다가 2학기가 되어서는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결국 휴학을 하고 혼자 수능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않고 수능보기 한달 전에 수능본다고 말씀드렸더니 크게 놀라시던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ㅎ (수능을 못보면 학교 시험도 안 볼 생각이었어요.. 그만큼 연대는 수능성적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에요.)

두달동안 미친듯이 국어공부랑 피아노 연습만 했던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이번 수능이 너무나도 ’물수능‘ 이었어서 국어 등급이 다 떨어졌지만요..



1. 수능

: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능은 정말 잘 볼수록 유리한 것 같아요.

저는 실기 (작곡, 피아노) 는 사실 수능보다는 주관적인 채점기준이라고 생각했기에, 확실한 수치로 점수가 나오는 수능과 청음이 받쳐준다면 정말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학 연계 공부는 꼭 했어요. 문학 작품 제목을 보면 “ 아 ~ 무슨 내용이었지, ~ 어떤 표현 방식이 있었다. ” 정도는 기억이 날 정도로 공부 했고,

최근 3년 정도의 (수능, 9모, 6모) 의 기출을 풀고, 분석했습니다. 평가원이 내는 시험의 기출분석이 정말 중요했어요 ! (작곡할 때 기출모티브를 쓰는 것 처럼요 ㅎㅎ)

일주일에 세번은 실제 수능시험과 똑같이 8:40 에 수능시계 앞에 두고 사설 모의고사 (이감, 강대k 등.. ) 를 풀었던게 그토록 떨리던 수능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영어 공부는 사실 하지 않았어요.. 저는 국어가 문제였기 때문에 영어는 마지막에 모의고사 풀어보는 연습만 해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영어는 무조건 !! 단어 !! 에요.. 영어가 비율이 2:1 중에 1을 담당하고 있지만, 영어도 절대평가로 점수가 딱 딱 나뉘어서 잘 볼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영어 ebs 연계공부도 틈틈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전 입시가 끝나고는 처음 해보는 공부였지만 후회없이 두달 빡세게 준비했답니다..

(열심히 공부한 것 치고 국어 등급이 평소보다 두개나 떨어졌지만요 ㅜㅜ 😅)


2. 작곡

: 선생님이 항상 말씀해주시던 나중에 대학에가서도 곡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율“ 이라고 항상 말씀해주셨어요.

예쁜 화성을 찾고 그에 맞는 성악적인 예쁜 선율을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음악감상” 이 필요하답니다.

가요 듣기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한두달은 처방전이라고 생각하고 피아노 소품들을 마구마구 들었어요 .. ㅎㅎ


종일반을 하면서 아침부터 곡을 쓰고, 고치는 과정에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들이 고쳐주시는 음형들을 “내가 다음에 곡 쓸 때 써먹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온전히 내것으로 공부해야해요.


종일반에서 곡을 쓰고 나면 선생님이 채점을 해주시는데 저는 그때가 정말 가장 떨렸어요 ..

선생님이 하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어떨 때는 채찍이 되기도 하고 당근이 되기도 했었답니다 !..

매 종일반 때마다 하루종일 붙어서 피드백 해주시던 이수정쌤, 그리고 주연쌤과 연경쌤께도 넘 감사해요 ( ᵒ̴̶̷̥́ _ᵒ̴̶̷̣̥̀ ) ..


무엇보다 작곡을 할 때 입시에서는 3부 안에서 곡을 짜임새있게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입시곡은 보여줄 수 있는게 한정돼있는 비교적 짧은 곡이기 때문이에요.

어떤 음형을 써야할 지 고민될 때가 많을 때, 선생님께서 저한테 레슨실 열어주시고 합격생 악보 보면서 연구해보라고 하셨던게 정말 저에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급하게 준비했어야하는 만큼 매 종일반 때마다 합격생 악보를 매번 사보하면서 쳐보고 , 한마디 한마디 공부해봤던게 최고의 준비가 되었어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자료이자 교과서였던 것 같아요.


21학년도 입시를 준비할 때 1년동안 이수정쌤께 배우면서 입시곡을 썼던 이후로 .. 사실 저는 입시곡을 한번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수능이 끝나고 선생님께 연락드리기 전 조금 손대봤을 때는 정말 속상하게도 .. 곡이 잘 써지질 않았거든요..

아직도 그날 밤이 기억나요..

11월 마지막 날 저녁에 수정쌤께 통화가능하시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무슨일이냐고, 지연이 너무 오랜만이다.” 라고 밝게 맞아주시던..

저는 폭탄 터뜨리듯.. 이번에 연대 시험을 보고싶다고 말씀드렸고 선생님도 너무 놀라셨었어요..

아무리 입시를 했었다고 한들 , 고작 한달 곡을 쓴다고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한달 남은 시점에서 너그럽게 받아주신 수정쌤께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선생님께 잘 할 수 있다고 , 그냥 옆에서 곡만 쓰게 해달라고 했던게 기억나요..

다음 날에 종일반에가서 처음 쓴 제 곡을 보시고 “많이 까먹지는 않았다고, 정말 해볼거냐고,

해볼거면 독하게 해봐라” 라고 하셨던 말씀이.. 저를 다시 굳게 다짐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 제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곡을 입시 볼 수 있을 만큼 만들 수 있었던 건 전에도 차근차근 이어클에서 체계적으로 레슨을 받으며 공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준비가 돼있는 상태에서 다시 입시곡의 감을 잡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시험에서 음이 많고 빠른 모티브가 나왔는데 , 그동안 연습했던 비슷한 느낌의 모티브들을 기억하며 써내려갔습니다. 시간에 쫓겨서 쓴 감이 있었지만 모두가 그랬을거라고 생각하고 침착하게 제 노래에 집중했어요. 그래서 평소 썼던 것 보다 더 잘 썼다는 느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어요.


3. 청음

: 청음은 예전부터 박동주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동주쌤은 정말 따뜻하신 분이에요 ..

제가 이번에 이어클래스에 다시 돌아왔을 때 선생님도 엄청 놀라셨지만 “지연아, 이왕 시작했으니까 한달 정말 독하게 해보자.” 계속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던 🥺🥺

다행히도, 이번 입시의 청음실력이 이전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칭찬해주셨던게 걱정인형인 제가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성은 비교적 정확도 있게 문제를 푸는 편이었지만, 4성에서 화성의 성질의 정확도가 한두개씩 떨어지는 편이었어요..

(특히 제가 시험 직전까지도 헷갈려하던 장7화음... 🤦🏻‍♀️)

청음을 할 때 필요한 리듬시창, 건반화성 등 각자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선생님들의 자세한 피드백과 개개인에게 맞는 훈련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선생님들이 지도해주시는 훈련방법만 믿고 꼼꼼하고 성실하게 따라간다면 청음은.. 분명 잘하게 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하나의 팁..(?) 이라고 하자면 저는 청음문제를 풀 때 절대 이어폰으로 듣고 풀지 않았어요. 그렇게 푼 문제는 버리는 문제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에요.

시험장에서는 강의실에서 스피커로 문제를 들어야하기 때문에 훈련할 때 역시 스피커로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스피커 하나 장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는 항상 실전처럼 풀고, 오답 채점을 하면 오답을 그냥 두지 말고 꼭 왜틀렸는지 정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틀렸던 문제를 또 틀리는 아쉬운 상황이 잃어나지 않으려면 이 과정이 중요해요 ㅎㅎ


무엇보다 주기적으로 클래스에서 주기적으로 하던 청음테스트가 도움이 되었고, 선생님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주시는 청음 문제들은 정말 최고입니다 👍

청음 기출 문제들은 어디서도 구할 수 가 없는데.. 기출들을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도 동주쌤이 기출,,을 수학공식 외우듯이 외우라고 하셨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 시험장가서도 점심 도시락 닫아두고 그것만 뜯어봤어요,,


4. 피아노

: 제가 입시를 다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피아노..

평소에 피아노를 못치는 편은 아니었지만 무대에만 서면 손부터~페달을 밟는 발 끝까지 달달 떨리는 불행한 무대공포증이었어요.

인데놀을 먹으면 안됐던 저는 약 없이 평소 실력처럼 칠 수 있으려면, 그만큼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약을 먹긴 했는데 ‘안정액’ 이라고 효과가 미미 하지만 플라시보효과라고 느끼고 먹었어요 ㅎㅎ)


피아노는 9월달에 지정곡 나오고나서 제가 이전에 배웠던 선생님께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제 선생님께서는 항상 제가 치는 템포가 급하다고 하셨어요. 음악적인 표현을 다 하고 지나가지 않으면 급하게만 들리지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고 해주셨지만,

입시평가회 등을 나가보면 다른 친구들은 저보다 빠른 템포로 연주하는게 어찌나 저에게는 불안감으로 다가왔는지..

그때마다 선생님께서 “ 네 음악에 집중하고, 이만큼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라” 라고 말씀해주셨던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연습실에서 연습끝나고 밤마다 녹음해서 보내면 다음날 아침에 피드백을 남겨주시고, 페이스타임으로도 따로 봐주시며 같이 길을 헤쳐나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피아노를 두분께 배웠는데 .. 정말 이번 입시에서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건 큰 행운입니다.

작곡, 청음 시험을 보고 피아노 시험까지 딱 1주일이 있었는데.. 거짓말 안하고 7일 내내 매일 10시간이라는 ‘순연시간’ 을 해냈습니다.

저도 ‘언제 내가 이렇게 집중해서 연습을 할 수 있을까 ?’ 생각이 들 정도로 독하게 연습만 했던 것 같아요.

피아노 열시간 치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ㅋㅋㅋ 일주일동안 하루걸러 4개 정도의 입시평가회를 나가서 선생님들께 높은 점수를 받고 마지막 피아노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제가 피아노 연주하는 걸 보는게 그렇게 긴장돼서 그 부분을 극복하려고 시험 전 날 (음악전공도 하지않는..) 친구들 5명정도에게 페이스타임 걸어서 들어보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때 조차 떨렸습니다….

이렇게 후회없이 준비한 결과 ! 시험장에서도 제 실력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실기장에서도 제 노래에 집중하며 잘 마무리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

하루에 연습 3-4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연습 총량의 법칙>..은 꼭 있답니다 😂


마지막으로 제가 시험을 혼자 준비하면서 힘들게 고민하며 연락드렸을 때 저를 따뜻하게 받아주셨던 이수정 선생님..

종일반 때마다 밥 안먹는다고 억지로 나가서 밥먹고오라고 밥먹어야 힘내서 곡쓴다고 😂.. 선생님의 따끔한 가르침 속에 따뜻했던 말들이 저에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청음시험 끝나고 “피아노 미친 듯이 쳐서 붙자” 고 하셨던 선생님 문자보고 하루에 열시간 연습할 수 있었어요 .. 선생님 사랑합니다 .. 🤍


그리고 , 입시 일주일전에는 주연언니(쌤)ㅎㅎ 이랑 매일같이 레슨 했는데 .. 불안하던 막바지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맙습니다 🤓


제 정신적 지주 동주쌤 ..🥺 붙었다고 전화했을 때 소리지르시던 쌤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일’ 때문에 너무 힘들고 선생님도 걱정 많으셨을 텐데 토닥여주시고 ..)

이제 아카라카 가자고ㅋㅋㅋㅋ 하셨던 쌤의 들뜬 목소리 ,, 쌤 사랑합니다 ㅜㅜㅜ


너무 좋은 청음문제 만들어주시고, 학생들 정성으로 돌봐주시던 희수쌤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


지금 외국에 계시지만 시험본다고 처음으로 망설이면서 털어놨는데.. 매번 언니처럼 조언해주는 지호쌤..

지호쌤 덕분에 그래도 용기 얻고 이런 좋은 결과 얻은 것 같아요 사랑해요 ღ


마지막으로 이어트레이닝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찐 찐 마지막으로 ,, 또 입시한다고 마지막에 깜짝 놀래켜버린 나를 믿어주고 또 하고싶은거 하게 해준 우리 부모님께 너무 감사해!


두서 없고 긴 글이지만 작곡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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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네요. 반수.
수능을 잘 하시는군요...합격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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