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필자가 작곡과 입시렛슨을 통해 경험한
주관적 견해입니다.
1. 작곡
해를 거듭 할수록 숙대 작곡과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연세대, 서울대를 지원하는 재수생 이상의 학생들이 숙대를 많이
지원하는 까닭이라고 추측합니다.
모티브는 해마다 다르겠으나, 최근의 숙대 모티브는 버겁다고 생각될
정도로 난해합니다. (03, 04모티브 참고) 쪼개진 리듬이나
수직적 화성덩어리의 진행은 선율선을 주로 했던 기존의 모티브형태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어렵게' 풀려고 하면 진행이 더 어렵게 됩니다.
때로는 어려운 모티브가 의외로 곡쓰기 쉽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모티브를 반복만 하여도 그 자체로 좋은 소리와 형태가 되기 때문이지요.
이런것을 '모티브가 이러하니 이것보다 더 어렵게 더 복잡하게
만들어줘야지' 하며 욕심을 내려하면 너무 광대해져서 30마디
피아노 소품이라고 할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숙대는 입시 때 마디를 지정해 주기도 합니다.(24 혹은 28마디)
따라서 다양한 구성으로 곡을 연습해야 하겠습니다.
피아노 입시곡에 대한 부분은 연세대 작곡과 들어가기를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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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아노
피아노 성적의 비율은 실기 전체 600점 중 100점으로 그다지
높지 않으나, 여학교라는 특수성으로 수험생들의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도 가벼운 터치로 연주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겁지 않으면서 다소 빠른 곡으로 선곡을 해야겠지요.
곡의 흐름이 분명하고 또 클라이 막스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극적인
곡이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예) 베토벤 7번 1악장
베토벤 소나타의 빠른 악장이 가장 무난하겠지만, 만약 낭만주의 작곡가의
소나타를 치려고 한다면 슈만의 소나타가 적당한 듯 합니다.
그러나 숙대의 특성상 너무 어려운 곡은 피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숙대를 준비하는 수혐생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몇 년전 숙대의 피아노과의 입학시험중 곡을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다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현부를 소홀히 연습한다는 것을 노린 것이겠지요?
물론 끝까지 다 연주할 수 있었던 수험생 만이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앞부분을 잘 쳐도 소용이 없었지요.
여러분은 곡의 끝부분 까지 반드시 암보하세요.
------피아노곡에 대한 글을
써 주신 분은 정혜욱 선생님입니다.
3.
청음
06년 입시부터 청음 배점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작곡 300, 청음 200점)
단성부, 2성부, 4성모두 이어트레이닝의 6, 7단계를 완전히 마스터
하세요.
간혹 4성청음을 개리위치로 요구하기도 합니다.(2004년입시) 미리
준비해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서울의 중상위급 학교의 성패 여부는 청음과 피아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이 2개의 기본 실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굳은 각오와 인내로 노력을 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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